3월 출생아 10년만에 늘어…1분기 6만5천명, 3년만에 최대

합계출산율 0.82명, 0.05명↑…1분기 혼인 5만9천건, 6년만에 가장 많아

 혼인 증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도 6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서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2만1천41명으로 1년 전보다 1천347명(6.8%) 증가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천2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455명(7.4%)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2년 1분기(6만8천339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고,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0.05명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3년 1분기(0.82명)와 같은 수준이다.

 주로 30대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2023년보다 조금 더 높고 2022년보다는 낮다"라며 "지금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와 둘째아는 각각 0.4%포인트(p), 0.1%p 상승했고 셋째아 이상은 0.5%p 하락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뚜렷한 혼인 증가세가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비혼 출산보다 기혼 출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에서는 혼인이 늘면 출산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9천181건으로 1년 전보다 1천983건(11.5%) 늘었다. 월별 혼인 건수는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늘고 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4천554건(8.4%) 늘어난 5만8천704건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5만9천74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30대 초반 인구 증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에 더해 혼인을 장려하는 정책도 일부 효과를 낸 결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3월 사망자 수는 3만1천141명으로 1년 전보다 47명(0.2%) 증가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천529명(8.1%) 늘어난 10만896명이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사망자도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3월 이혼 건수는 7천210건으로 239건(3.2%) 줄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천479건으로 1천263 건(5.6%)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3월 인구는 1만100명, 1분기 기준으로는 3만5천874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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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JW중외도…'오가노이드' 활용 신약 개발 박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동물실험을 축소하고 인공 장기 '오가노이드'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동물실험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이런 현상은 더 확산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오가노이드 기업 여러 곳을 협업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동물실험 및 오가노이드 활용 병행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전임상 시험 등에 필요한 동물실험을 한꺼번에 폐지하지는 않더라도 오가노이드를 투입해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취지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기업 미국 템퍼스AI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 신약을 개발한다. 템퍼스AI는 실제 암 환자 종양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공하고, JW중외제약은 이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웅은 오가노이드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 회사가 총괄하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 과제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상용화까지 추진하는 게 대웅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