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신종 감염병은 2029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황응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22일 질병관리청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서울 용산구에서 공동 개최한 '팬데믹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독감), 1957년 아시안 인플루엔자, 1968년 홍콩 인플루엔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9년 코로나19 등 20∼21세기 감염병 대유행 등을 들며 "보통 바이러스가 10년 주기로, 큰 위기는 100년 주기로 온다고 하는데 전례를 보면 맞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호흡기 감염병뿐 아니라 동물·곤충 매개 감염병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외국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에 더해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감염병에 대해 전체적인 총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발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거리두기 등 방역으로 초기 성과는 냈으나 심각한 국민 기본권 침해 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감염병 대응에서는 위험에 기반한 차등 적용, 권리 영향 평가, 사전적 보상·구제 체계가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강화하려면 보건의료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개혁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의 역량을 강화해 감염병 감시·예측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 보건소 등 최일선 인프라 등, 지역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보건·의료·법률·행정·국제협력 등 여러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 고도화와 백신 치료제 개발, 국제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민관이 함께 하는 논의를 통해 앞으로 팬데믹 대비·대응·회복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 방향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