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소아비만 예방수칙 제정…"목마를 땐 단음료보다 물"

가정·학교 도움, 자존감·정서 수칙 강조…'SNS 적게, 비교 말것'

 질병관리청은 오는 4일인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공동 제정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정서적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로서, 이 시기에 만들어진 생활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평생 건강과도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최초로 소아청소년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하고 이번 수칙을 제정했다.

 수칙은 보호자(학부모 및 교사)·초등학생·중고등학생용으로 나뉘어 마련돼 가정·학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다학제 전문가가 참여해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제작했다.

 운동 관련으로는 '오래 앉아 있지 말 것', 'TV·스마트폰은 하루 2시간 이내' 등이 권고됐다.

 특히 식습관이나 운동 외에도 '오늘 소중한 내 몸은 어떤가요? 기분부터 살펴봐요', '속상하고 힘들 때, 먹지 말고 몸을 움직여요' 등 자존감이나 정서와 관련한 수칙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중고등학생 대상 수칙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하루 2시간 이내', '체중계 숫자보다 컨디션이 먼저'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보호자 대상 수칙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체중·외모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 '작은 성공이라도 칭찬해주고 실천이 어려운 습관은 그 원인을 함께 찾을 것' 등이 담겼다.

 질병청은 수칙 외에도 비만 교육자료·영상 4편을 함께 제작해 학교 등에 배포하고, 질병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보호자용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상승하고 있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소아(6∼11세)와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인 2013∼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9%포인트(p), 3.6%p 올라갔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 연령별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 95 이상이다. 백분위수 85 이상은 과체중을 포함하는 비만군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태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백혈구 면역 반응으로 항암제 효과·재발 여부 확인"
백혈구 면역 반응을 추적해 항암제 약효와 암 재발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이 혈액 속 백혈구의 접착력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암 재발과 항암제 치료 반응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칩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미세관이 얽혀 있는 칩 안으로 혈액을 흘려보낸 뒤 관에 부착된 백혈구의 숫자를 자동 프로그램으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치료 단계에서 항암제의 효능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수술 후 재발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제 실험에서 유방암에 걸린 쥐의 백혈구는 건강한 쥐의 백혈구에 비해 칩 내벽에 달라붙는 숫자가 최대 4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효과가 있는 약물(독소루비신)을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면서 백혈구의 부착 빈도가 즉각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치료 효과가 없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는 높은 접착 상태가 유지됐다. 또 수술로 일차적인 암 조직을 제거한 뒤 육안이나 영상 진단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미세 전이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도 백혈구 접착력이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이는 재발·전이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