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냐짱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포함해 하루 일정을 짜줘." "아침에 일어나서 포나가르 사원에 가보는 건 어때? 이곳에서는 전통 공연이 자주 열리니까, 아름다운 무용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공연 관람 후에는 주변의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어. 점심은 근처의 맛집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창업 기업 '트립빌더'가 개발한 챗봇 'AI여행비서'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여행 정보와 일정을 제안한다. 공연, 맛집, 유명 여행지, 현지 액티비티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포함해 질문하면 AI여행비서가 답변을 찾아내 5∼10초 정도 만에 제공해준다. 이용자가 제시한 키워드를 구글이나 네이버, 현지인들이 주로 쓰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각종 후기들을 빠르게 분석해 만족도와 성공 확률이 높은 일정을 짜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일본 후쿠오카에서 3인 가족이 가볼 만한 장소와 음식점을 AI여행비서에 물어보면, AI여행비서는 3인 가족 한국인 방문객이나 현지들이 남긴 후기 중 이른바 '별점'이 높은 것을 찾아내 조합하고, 해당 장소와 음식점과 관련한 일반 정보까지 종합하는 것이다. 이용자가 현지에 있다면 현 위치에서 해당 장소까지
늦더위로 단풍 시즌이 늦게 찾아온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더위가 가을까지 이어지며 전국 유명 단풍 명소의 단풍 절정 시기도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측 사상 설악산은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절정을, 한라산은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시작을 보였다. 설악산 단풍은 지난달 4일 물들기 시작해 29일 절정에 달했다. 평년보다 첫 단풍은 6일, 절정은 12일 늦게 나타난 셈이다. 한라산 첫 단풍은 지난달 29일 관측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는 19일 늦고 평년보다는 15일 늦다. '지각 단풍'에 각 지자체는 단풍 상황을 확인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남부는 막 단풍 시작…초록빛의 역대급 '늦은 단풍' 경기도민 윤모(58)씨는 지난 주말 대전 단풍 명소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았다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윤씨는 "단풍 절정이 예전보다 늦어진 점을 감안해 일부러 늦게 방문했는데도 여전히 나무가 푸릇했다"며 "11월인데도 날씨가 따뜻한 걸 보니 나무들도 (이상기후에) 적응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단풍 시기가 늦어진 것은 이상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부산은 불꽃축제와 글로벌 게임행사 등 대형 축제가 이어진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4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9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염원을 담아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해외 초청 불꽃 쇼를 시작으로 부산멀티불꽃쇼, '나이아가라불꽃', '컬러이과수불꽃', '지름 400m 초대형 불꽃' 등 다양한 불꽃 쇼가 광안대교 일대를 장식한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지난 28일 오후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관람객 안전, 교통·소방·해상 안전관리 등을 점검했다. 시는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불꽃을 관람할 수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도록 지도에 나선다. 오는 14일에는 글로벌 게임축제인 '지스타(G-STAR) 2024'가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에는 국내외 게임사들이 신작을 공개하고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웹젠, 그라비티, 하이브의 게임·콘텐츠 자회사 하이브IM,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SOOP 등 국내외 게임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넥슨은 올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5종을 선보이고 회
이번 가을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거닐며 가을 운치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29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대공원에는 호숫가·동물원 둘레길, 산림욕장길 등 3개의 둘레길 코스가 마련돼 있다. 2.8㎞ 길이의 호숫가 둘레길에서는 청계저수지 호숫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악산·청계산 등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동물원 둘레길은 동물원을 크게 돌아 북문까지 이어지는 4.5㎞ 코스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에 오르기도 했다. 산림욕장길은 약 7㎞ 길이로 선녀못이 있는 숲과 자연과 함께하는 숲, 얼음골 숲 등 12개의 테마 숲을 지난다. 대공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공원 내 원더파크에서 코스튬 이벤트 '수퍼문 데이즈'도 연다. 원더파크는 20년간 유휴공간으로 유지되던 종합안내소를 10개 테마·40여개 콘텐츠로 꾸민 1천500평 규모의 문화공간이다. 지난 4월 정식 개장해 2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초대형 규모의 멀티 체험 공간인 '플레이 월드'에서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홍연 대공원 원장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도 걸으시고 원더파크 같은 실내 시설도 둘러
하이원리조트는 다가오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에는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 패스와 함께 전용 라운지, 전용 주차, 전용 로커(4인용) 이용 혜택을 담았다. 동계 시즌 내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 하계 장비 보관, 왁싱 혜택도 더했다.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우월드' 이용권 5매와 객실·식음·레저 등 부대시설 최대 할인권도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야놀자'를 통해 200매를 우선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 후 잔여 수량은 스키장 개장 후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한다. 전준호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을 기다리는 스키 애호가를 위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을 준비했다"며 "보다 편하고 쾌적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하이원을 포함한 용평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강촌, 오투리조트 등 도내 스키장 5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겨울 스키 시즌권 'X5+ 시즌패스' 1차 판매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행선지로 아시아권 국가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국내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결제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로, 작년 상반기(53%)보다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다음으로는 유럽(22%), 미국(13%)이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일본(48%), 베트남(14%), 호주(6%), 태국(6%), 괌(3%) 순이었다. 엔저 효과와 직항 항공편 확대 효과로 아시아 결제 금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9%에서 올해 48%로 확대됐다. 여행지별로 일본에서는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반면, 호주에서는 미식·의약품에 돈을 많이 쓴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서 지출된 전체 금액 중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할인매장(14%), 의류잡화(10%) 등도 지출 비중이 높았다. 한국인은 베트남에서는 숙박(21%)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오는 11월까지 전국의 산촌지역 소식을 제보받아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문화·체험 등을 취재,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업진흥원은 최근 10명으로 이뤄진 '산촌오락 취재단'을 구성한 뒤 전국의 산촌마을 관광지를 직접 취재하고 산촌관광·문화·체험 등을 콘텐츠화해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취재 활동 지역은 산촌활력특화사업 대상지인 ▲ 경기 양평 ▲ 강원 횡성 ▲ 강원 평창 ▲ 충남 청양 ▲ 경북 김천 ▲ 경북 문경 ▲ 경북 영양 ▲ 전북 진안 ▲ 전남 순천 ▲ 경남 거창 등 10곳이다. 해당 지역과 관련해 산촌마을을 소개하고 싶은 지역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이메일(parkhw@kofpi.or.kr)·인스타그램(@sanchon5rak) 등으로 문의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산촌오락 취재단이 현장에 찾아가 취재하게 된다. 산촌오락 취재단이 활동한 마을 중에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계곡과 하천을 즐길 수 있는 산촌생태마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무열 원장은 "폭염이 한창인 요즘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촌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며 "관심 있는 산촌마을이나 소개하고 싶은 지역을 제보하면 어느 지역이든 찾아가 취재 홍보하
산림청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과 수목원, 정원 등 산림휴양·복지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촌여행은 자연 속에 머무르며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각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소멸을 막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197개가 운영 중이며,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 또는 앱 '숲나들e'에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치유원과 숲체원, 치유의숲은 전국에 16개가 있으며, '숲e랑' 누리집(www.sooperang.or.kr)에서 안내한다. 전국에 조성된 수목원 73곳, 정원 150곳,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 등에 대한 정보는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각 지역에서 조성된 모든 시설은 당일 입장이 가능하며, 자연휴양림·산림치유원·숲체원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숙박도 할 수 있다. 다만 국립, 공립, 사립 등 시설별 운영 현황이 다를 수 있어 해당
강원 고성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12일 개장함에 따라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86개소가 모두 개장하고 일제히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가진과 봉수대 등 고성지역 27개 해수욕장과 낙산 등 양양지역 20개 해수욕장이 이날 마지막으로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 고성 아야진해수욕장이 임시 개장하고 같은 달 2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초와 동해, 삼척지역 해수욕장이 연이어 개장했다. 개장 이후 지난 10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39만37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가 증가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8월 25일 폐장하는 속초와 양양지역 일부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동해안 시군은 해수욕장 안전요원 599명을 배치하고, 해수욕장 안전시설 개·보수와 구명장비를 갖추는 등 해수욕장 안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의 방사능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경포와 망상, 속초, 낙산 등 4개 해수욕장은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동해 망상, 속초, 삼척 등 8개 해수욕장에는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해 출몰이 잦아진 상어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