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주산기 여성과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임상 실증과 확증 임상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전자약 기술 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마인드스팀은 전기 자극으로 경증 및 중간 정도의 우울 증상 등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로,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사업 선정에 따라 와이브레인은 실증 지원 분야와 임상 시험 지원 분야에서 2건의 전자약 관련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 지원 분야에서는 주산기 여성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경두개직류자극(tDCS)의 실사용 데이터 수집 및 실사용 증거 임상 실증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산후 우울증 등 주산기 여성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설계된 재택 치료를 통해 전자약의 실사용 데이터와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 지원 분야에서는 경두개직류자극 기반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증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경증 및 중등증의 주
국민 다수는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작년 4월∼올해 2월 수행된 관련 정책연구 기간 전국 18~69세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대국민 의료방사선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의료방사선 검사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81.9%, '검사를 통해 의료상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답한 사람은 62.8%였다. 응답자 다수는 검사가 주는 이익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만 '방사선은 양과 관계없이 인체에 치명적'(47.6%),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51.2%) 등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의료방사선 검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검사를 할 때마다 방사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30.3%에 달했다.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21.8~52.6%가 '모른다'고 답하거나 틀린 답변을 내놨다. '영상검사 중 가장 방사선이 많이 나오는 검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2%가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꼽았다. 실제 MRI는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방법으
바디프랜드는 체성분 측정과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신제품 '다빈치'(Davinci)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는 다빈치로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를 측정할 수 있다. 다빈치는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체성분 측정 결과와 마사지 기록 등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에 저장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바디프랜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와 협업해 다빈치를 디자인했고, 자동차 스타일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선, 소재 등의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는 백화점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으로 홈 헬스케어 플랫폼 다빈치를 출시했다"며 "향후 수출 주력 제품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09919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손끝을 채혈하지 않고 몸에 패치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국산 연속혈당측정기가 허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15일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용 수신기 없이 측정된 혈당값이 5분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된다. 케어센스 에어는 올해 3분기 내 본격적으로 생산, 출시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과 기억력 저하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2종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대상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칼로스메디칼의 '디넥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다. 디넥스는 약물치료로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대해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치료하는 국내 첫 제품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극 카테터를 신장동맥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목표 부위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관 외벽에 분포한 교감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고혈압을 치료한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인지치료소프트웨어로 기억력 저하가 있는 환자에게 인지중재치료 기반 환자 맞춤형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제품으로 아직 국내 허가 사례가 없는 제품이라고 한다. 기존 병원에서 진행되던 인지중재치료를 디지털화해 가정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5개 제품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노인·장애인 보조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23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Reha-Homecare)'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노인을 위한 헬스케어 의료기기와 재활·복지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사업단은 적은 힘으로 전기 플러그를 탈부착할 수 있는 보조기기와 손을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입술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입술 마우스 등 적정기술 보조기기 5종과 기능형 전동휠체어, 점자 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시장출시가 가능한 사업 가능 보조기기 11종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동국대 권지연 교수가 '보조기기 국내외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사업단에서 수행 중인 11개 세부 과제 연구 성과도 공유한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과제에 대해서는 국립재활원장상이 수여된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 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이 연구팀이 개발한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환자 뇌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이상 구조로 변화하면서 축적된다. 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도 극히 미량이지만 이상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검사해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검사시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5일 밝혔다. 로슈진단이 허가받은 '코바스리아트(cobas Liat) 전용 코로나19-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 검사 시약'은 소형 응급검사 장비 '코바스리아트 애널라이저'를 이용해 호흡기 감염증 의심 환자의 비인두에서 수집한 검체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RNA를 검출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한 시약이다. 이 시약과 장비를 이용하면 단일 검체에 대한 한 번의 검사로 증상이 유사한 코로나19와 독감 감염 여부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으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분 이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코로나19와 독감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해당 검사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됨으로써 국내 호흡기 질환 방역 관리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보트메디칼코리아의 소아용 의료용 보조순환장치(CentriMag system-PediVAS)를 허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용 보조순환장치는 대동맥 풍선 제어 장치, 혈액 펌프 장치, 보조 심장 장치 등 심폐부전 환자의 혈액 순환을 보조하는 장치다. 이번에 허가된 제품은 소아 심장의 한쪽 또는 양쪽 심실을 지지하는 심실보조시스템과 심폐보조시스템을 동시에 제공해 최대 30일간 심폐기능을 대신하는 의료기기다. 그간 국내에서 소아는 성인용 대용량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인용 제품의 최대 혈류량은 분당 10ℓ여서 소아에게 사용하면 혈전 생성 등 부작용과 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허가된 제품은 최대 혈류량이 분당 1.7ℓ로 소아 환자에게 적합해 이러한 합병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흉부외과 등 전문의가 포함된 의료기기위원회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거쳐 제품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음을 자문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허가는 그간 국내에 적절한 의료기기가 부재해 어려움을 겪는 소아 심장병 환자의 치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