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는 흡입형 치료기 'SyncNeb'(씽크넵)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씽크넵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중환자에게 사용되는 인공호흡기에 연결해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다. 환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 정확히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중환자뿐 아니라 일반 병·의원 환자의 호흡기 치료 용도로도 마케팅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기술 장벽으로 국내 기업이 진입하지 못했던 중환자용 흡입기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허물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가정용 의료기기와 모바일 앱으로 구성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티브에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 자동전자혈압계 '하티브 BP30', 체온계 '하티브 TP30'이라는 가정용 의료기기 3종이 포함됐다. 각 의료기기로 측정된 정보는 모바일 앱인 '하티브케어'에서 관리할 수 있다. 뷰노는 하티브 출시로 그간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소비자 대상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하티브는 B2C 시장 확장을 통한 뷰노의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기록하며, 이 데이터를 병원과 공유하는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인 사업 목표인 환자 중심 헬스케어의 실현과 의료 AI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레알 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휴대용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HAPTA)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합타는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기기에 내장된 스마트 모션과 맞춤형 부착 장치로 화장품을 바르는 섬세한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로레알그룹은 또 전문가 수준으로 눈썹 문신이 가능하게 한 가정용 디바이스 '로레알 브로우 매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눈썹 모양을 추천해주고, 가정에서도 단 몇 초 만에 자연스러운 문신을 완성해준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CEO는 "올해 CES에서 최초 공개한 두 개의 뷰티 기술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로레알의 목적의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심정지 발생 예측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에 담긴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활력 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연구팀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등 의료기관 5곳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이 기기의 원내 심정지 발생 예측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딥카스는 활력 징후 데이터만으로 원내 심정지 예측 정확도와 오경보율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뷰노는 설명했다. 또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에 상관없이 유효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향후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뷰노의 인공지능 기술이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중환자의학회지'(ACC)에 게재됐다.
크기가 1 제곱센티미터(cm2)에 불과한 미니 혈당 측정 피부 패치가 개발됐다. 캐나다 워털루(Waterloo) 대학의 말라 푸디네 전기·컴퓨터 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혈당 측정 패치보다 값싸고 정확하고 편리한 최초의 초소형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미니 혈당 측정 패치는 수백 개의 현미 침(microneedle)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미니 패치는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간이 14일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패치들의 7~10일보다 훨씬 길고 더 정확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의료 요원이 피부밑에 삽입해 주어야 하는 일부 다른 패치들과는 달리 사용자가 스스로 피부의 어느 곳에든 붙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미니 패치는 값싼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연간 최고 4천800달러가 소요되는 기존의 일부 패치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이 미니 패치의 현미 침이 측정한 결과를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송신할 수 있는 미니 전자 플랫폼(miniature electronic platform) 구축 작업을 진행
시판 중인 정맥 주사용 수액의 눈금 표기가 실제 용량과 달라 환자 투여 시 정확한 주입량을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임춘학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제약회사에서 만든 정맥 주사용 수액 제품을 대상으로 눈금 표기 용량과 실제 용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수액 모두 표기 용량 1L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실제 용량은 A 제품이 37.92mL 더 많았으며, B 제품과 C 제품은 각각 57.62mL, 71.19mL만큼 부족했다. 눈금으로 표기된 용량과 실제 용량 사이에는 최대 212.02mL까지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용량 표기가 부정확해 수액이 과도하게 주입되면 폐에 수분량이 증가함으로써 호흡이 불편해지고, 취약한 환자의 경우 폐울혈, 폐부종,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으로 악화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불충분한 양의 수액이 공급되면 혈관 내 혈액을 포함한 수분량이 줄어 장기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할 정도에 이르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으로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첫 중장기 종합 대책 마련을 앞두고 지난 16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열린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 공청회에서 정부와 학계, 연구계, 산업계는 향후 5년 주요 추진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복지부는 올해 5월 산·학·연 외부 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전략기획단 및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과제를 마련해 왔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0년 의료기기 산업법 시행 이후 최초로 마련되는 의료기기 분야 중장기 정책 계획으로 의미가 있다"며 "합리적인 제도 개선부터 연구·개발 등 중장기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의료기기 기업 빔웍스가 개발한 유방암 실시간 진단 시스템 '캐디-B'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캐디-B는 동적 초음파 영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장비다. 50만 건 이상의 유방암 환자 초음파 디지털 의료영상과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 판독 정보를 제공한다. 빔웍스는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의사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협업해 지난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 바이오·나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보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다. 인허가 시 다른 의료기기보다 먼저 심사받는 등 특혜가 적용된다.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인증은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의도된 용도에 적합한 품질로 일관성 있게 생산할 수 있어야 획득할 수 있다. 바이젠셀은 분자진단 기기 품목군에서 인증을 받았다. 인증 획득에 따라 회사는 암 유전자 검사 제품군, 질병진단용 유전자 검사 제품군 등 연구 개발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올해 GMP 센터 준공 이후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임상 시료 생산을 비롯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GMP 인증까지 당초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