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정한솔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32종의 유효균주 살균력 99,99%를 인정받은 소독제가 나왔다. 종합환경 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세계 최고 수준인 ‘화학제품안전법’ 기준을 통과한 최초의 방역용 살균소독제 ‘바이오파워(Bio-Power)’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소독제는 시트르산과 허브 추출물 등 식품첨가물로만 구성해 식품위생법에서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허용한 기준 규격에 맞게 사용했다. 바이오파워를 먹었을 때 독성은 소금과 같은 ‘5등급’이었고, 원액과 희석액은 ‘독성 등급없음’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에 대한 독성도 가장 안전한 5등급보다 낮은 ‘독성 등급 없음’으로 확인됐다. 바이오파워는 32종의 바이러스, 세균에 대한 살균력 99.99%(4log)를 인정받아 ‘국내 최다 유효균주를 보유한 살균 소독제가 됐다. 이 살균소독제는 세스코 방역소독 전문가 서비스 또는 고객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세스코 전문살균 솔루션을 요청하면, 정기 방문해 표면과 동선 등을 집중 관리해준다. 세스코 연구진은 “기존 살균소독제 승인 기준(99.9%, 3log)보다 10배 강화된 최근 환경부 효과 기
(수원=휴먼메디저널) 정한솔 기자= 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을 통해 내시경 검사의 새로운 가치를 추진한다. KMI(이사장 이상호)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하고 고품질 내시경 검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KMI는 센터 내 AI 내시경 ‘웽메드 엔도(WAYMED Endo)’의 고품질 내시경 검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소화기 암의 조기 발견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웨이센은 실시간 의료 영상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AI MEDTECH)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위·대장 AI 소화기 내시경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 초 CES 2022 혁신상 수상에 이어 최근 ‘Medtech Innovator Top4’,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내시경 검사의 목적을 진단에서 소화기 암 예방으로 확대해 내시경 검사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MI 이상호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의료진과 건강검진
상처에 붙일 때 접착력은 강하고 떼어낼 때 아프지 않은 차세대 첨단 반창고 스티커가 개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반창고 스티커는 30초 정도만 물에 적셨다 떼어내면 전혀 아프지 않게 떨어지고 피부의 털도 함께 빠지지 않는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 반창고 스티커는 또 접착력은 기존 반창고 스티커보다 2배나 강해 세균이나 오물이 상처에 닿지 않게 막아 줌으로써 상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존의 반창고 스티커들은 대부분 떼어낼 때 피부의 맨 바깥 부분인 각질층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아플 수 있으며 특히 반창고 스티커를 붙인 부위가 부드러운 피부이거나 털이 난 곳일 때는 더욱 아픔을 느끼게 된다. 이 새 반창고 스티커에 사용된 접착제에는 PVA 접착제에 사용되는 비닐알코올(vinyl alchohol)과 살균 연고에 흔히 쓰이는 붕산(boric acid)이 함께 들어있어서 물에 30초만 노출되면 알코올 분자에 들어있는 원자가 떨어져 나와 물 분자와 결합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접착력을 상실한다. 이 반창고 스티커를 개발한 연구팀은 이를 유리에 붙이자 기존의 반창고 스티커들보다 강한 접착력을
정부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기간을 390일에서 8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지난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보고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로 혁신의료기기가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생명공학·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다. 인공지능 활용 뇌경색, 유방암, 심전도분석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등 19개가 지정돼있다. 그동안 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에도 인허가 등에 약 390일이 걸리는 등 실제 활용에 지나치게 긴 기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규제 개선을 통해 정부는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 혁신의료기기 신청(식약처) ▲ 요양급여 대상·비급여대상 판단 신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 혁신의료기술평가 신청(한국보건의료연구원) ▲ 인허가 신청(식약처) 등 심사 과정을 통합해 동시에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기관은 심사한 결과 의료기기가 기준을 충족할 경우 30일 이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한다. 통합심사·지정을 위해 상시접수 방식에서 매달 공고를 내 접수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또 인공지능과 디지털혁신
감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피부 고유의 상태·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피부일체형 항균 나노망사(mesh) 패치가 개발됐다.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이 일본 동경대 타카오 소메야 교수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준 박사팀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패치는 신축성 고분자 망사 나노섬유에 항균성 물질인 구리를 코팅했다. 이 패치에 노출된 대장균 박테리아는 1분 뒤 99.999%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도 10분 뒤 같은 수준으로 소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복된 사용에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또 피부에 달라붙은 상태에서도 구리 나노망사의 다공성 구조 덕에 피부 고유 습도와 열적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알코올류를 이용한 소독은 일시적으로 병원균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이후 감염원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 재오염을 막을 수 없고 수분 증발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위생장갑 등 보호 제품을 착용하는 때도 피부는 보호할 수 있지만, 안쪽에 땀이 차면 피부감각을 떨어뜨린다. 권오석 박사는 "항균성이 잘 알려진 구리 나노구조에 피부 일체화를 가능하게 하는 나노망사 기술을 더한 융합형 연구성과"라며 "피부를 감염성 병균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공기 질(IAQ) 관리 장치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실내 공기 질 관리 장치 관련 특허출원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15% 증가했다. 2012년 338건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천80건과 1천232건으로 연간 1천건을 넘어섰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장치는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으로 구분된다. 공기청정기 출원 건수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평균 18%, 환기시스템 출원은 32% 증가했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1천901건, 개인 1천567건, 대기업 586건, 연구소·학교 203건 순이었다. 다출원인은 엘지전자 372건, 코웨이 72건, 삼성전자 52건, 경동나비엔 44건, 위니아 42건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공기청정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고 온·습도까지 관리하는 융합형 공기 질 관리 장치 출원이 늘고 있다.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반복 순환시키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 류호길 심사관은 "실내 공기 질 관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라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은 혈액·소변을 이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변·혈액 생체시료에는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가 포함돼 있어 이를 분석하면 질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질병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를 분리·정제해야 하나 현재는 대형 의료시설이나 실험실에서 샘플을 분석해야 해 시간·비용이 많이 든다. 조윤경 그룹리더 연구진은 민감도·정확도가 높은 바이오센서를 만들기 위해 다공성 금 나노 전극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엑소좀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분리 정제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생체시료로 현장에서 전립선암을 진단해냈다. 조윤경 그룹리더는 "이번 기술은 미래 현장 진단기기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공성 금 나노 구조의 잠재력을 활용해 혈액·타액 샘플을 분석하는 진단 칩을 개발하는 등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에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체내 당(糖)과 음주량, 젖산 수치 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착용(wearable) 기기가 개발됐다. 이 기기는 위 팔뚝의 피부에 부착한 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치를 점검할 수 있어 혈당만 재는 기존 기기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나노공학 교수 왕 조지프 박사가 이끄는 '웨어러블 센서 센터' 연구진은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초미세 바늘이 달린 패치를 벨크로(찍찍이)처럼 이용해 끈 없이 피부에 부착하고 3개 생체지표를 동시에 잴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의생명공학'(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발표했다. 초미세 바늘은 피부 바로 아래까지만 침투해 세포를 둘러싼 사이질액(間質液) 내 생체분자를 감지해 통증은 전혀 없다고 한다. 사이질액에서 측정하는 생화학적 수치는 혈액 내 수치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자원자 5명의 팔뚝에 이 기기를 부착하고 식사와 음주, 운동 등을 하면서 당과 알코올, 젖산 등의 생체지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혈당측정기와 음주측정기, 혈중 젖산 측정기 등으
한국기계연구원이 심장·폐·방광 등 인체에 삽입해 시술할 수 있는 '로봇 카테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테터는 인체 장기에 삽입하는 가는 관이다. 김기영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카테터를 장기 손상 없이 깊이 삽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굴곡 형태의 유연한 가이딩 카테터 2개로 구성돼 있다. 바깥쪽 카테터는 고정하는 역할로 흔들림을 잡아주고, 안쪽의 카테터는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다. 스프링을 사용한 기존 외국산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튜브 형태라 더 유연하고, 조직 손상도 적다. 현재 사용 중인 수동 카테터의 재료·열처리 방법을 동일하게 적용해 인체 사용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고, 로봇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방사성 물질 피폭도 줄일 수 있다. 김기영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기업과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통해 심장·폐·방광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