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일평균 삼계탕 소비량이 평일 대비 3.1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25일 삼성카드 블루데이터랩이 삼성카드 결제 데이터와 NICE지니데이타의 품목 가명 데이터 결합을 통해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서울·부산·대구 지역의 삼계탕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복날(초복·중복·말복)의 일평균 삼계탕 매출액은 평일 대비 3.1배 더 많았다. 초복은 평일 대비 4.5배, 중복은 3.2배, 말복은 1.6배 소비량이 더 많았다. 평소에는 연령이 높을수록 삼계탕을 선호하지만, 복날에는 연령이 낮을수록 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20대의 복날 삼계탕 매출액은 평일 대비 5.1배 더 많았다. 이는 30대 3.6배, 40대 3.1배, 50대 3.0배, 60대 2.6배, 70대 이상 2.8배 등 타 연령대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삼성카드는 "연령이 낮을수록 복날과 같은 이벤트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소비가 많아지는 여름 외식 메뉴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NICE지니데이타가 기온과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의 상관 계수(1에 가까울수록 뚜렷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상승할수록 소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5년간 해외 직접구매(직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식약처에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파는 화장품의 안전성 검사 현황 자료를 요구한 결과 최근 5년간 관련 검사를 진행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시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상 판매 제품 330건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화장품 14건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식약처가 이번 서울시의 구매 검사 결과를 참고해 구매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화장품도 식품과 같은 수준에서 안전성 검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의 경우 매년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3천 건 이상의 해외 식품을 직접 구매해 의약 성분·부정 물질 등 위해 원료 함유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최근 5년간 우리 처 단독으로 해외직구 화장품을 구매·검사한 이력은 없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한 구매검사를 진행한 바 있고 당시 검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까먹는 젤리 10건을 검사해 표시 기준을 위반한 7건을 적발,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 마켓에서 인기 있는 까먹는 젤리 10개 제품(중국산 9건, 국내산 1건)의 내용량, 당류, 허용 외 타르색소 등을 확인했다. 검사 결과 5개 제품이 표시보다 중량이 3~6% 적었고, 3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표시보다 151~258% 초과했다. 1개 제품은 내용량과 당류 함량 모두 표시를 위반했다. 적발된 제품의 원산지는 중국산 6건, 국내산 1건이었으며 국내산의 경우 함량이 표시보다 6% 적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조업자는 제품에 정확한 표시를 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까먹는 젤리의 위해 요인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찾은 광화문의 유명 삼계탕집. 식사 시간으로 어중간한 오후 4시쯤이었는데도 여러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삼계탕을 먹고 있었다. 식당 매니저는 손님을 안내하고 예약 전화를 받느라 분주했다. 매니저는 "7월에는 다른 달보다 삼계탕이 많게는 두 배 정도 팔린다"면서 "초복(지난 15일)에 제일 많이 팔리는데, 700마리를 팔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닭고기는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인당 평균 소비한 닭고기는 20마리를 훌쩍 넘는다. 닭고기 소비량은 20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작년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1천137만마리로 10억마리를 웃돌았다. 이를 인구(약 5천만명)수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한 사람당 20마리를 먹은 셈이다. 그러나 닭고기 수입량은 수출량보다 훨씬 많다. 작년 국내 소비량이 78만9천t(톤)으로 생산량(60만7천t)을 30% 웃돈 것을 고려해 국내에서 도축한 닭고기와 수입 닭고기를 합치면 1인당 26마리를 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으로 15.7㎏이다. 1인
신세계푸드[031440]는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신제품을 만들었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 품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이 밀가루 수요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을 지원해 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루쌀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국제 우수 미각상을 받기도 했다. 제품 1L에는 식이섬유와 칼슘이 각각 14g, 999㎎ 함유돼 있으며 글루텐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푸드는 환경과 동물복지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며 식물성 음료 시장이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을 기획했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은 6천769억원 규모로, 2018년(5천221억원)과 비교해 약 30% 성장했다. 오는 2026년 시장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 시장은 지난해 93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육성한 자색옥수수 포엽(이삭을 둘러싼 잎)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은 자색옥수수 품종 '색소 1호'를 개발해 일반식품 및 기능성 원료로 사용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왔다. 다만 옥수수 포엽은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이를 사용하려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얻어야만 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고함량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한 자색옥수수는 포엽 및 속대 추출물로 등재돼 일반식품 및 기능성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허가 대상 식품 유형으로는 차, 캔디류, 기타 주류, 떡류가 설정됐다. 김기선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는 자색옥수수 추출물이 기능성 원료와 일반식품 원료로 등록을 마쳐 농가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공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에 목포 홍어, 무안 낙지, 완도 김과 전복, 여수 갯장어, 담양 떡갈비 등 총 6개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음식이 선정된 것으로 '음식 수도 전남'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전남도는 덧붙였다.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은 각 지역의 대표성과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의 음식 콘텐츠를 선정해 맛을 통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의 맛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으로 입증됐다"며 "전남이 미식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복(7월 15일) 유통업계의 보양식 경쟁에서 가정간편식(HMR) 상품이 '압승'을 거뒀다. 외식 물가 상승과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홈보양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생닭 매출이 지난해 초복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특히 삼계탕 HMR은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백숙용 생닭 매출이 10% 증가한 데 반해 삼계탕 HMR 매출은 40%나 뛰었다. 복날 전통의 보양식 강자인 삼계탕 외에 전복(40%↑), 장어·낙지(30%↑) 등을 찾는 수요도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간편식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는데 올해는 생닭과 간편식 매출 증가율 격차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500g 이하 소량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284% 늘어 전체 보양식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채널인 GS더프레시 역시 초복 상품 매출이 26.8% 증가한 가운데 보양식 HMR 매출이 125.9% 급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주목받는
150℃ 이상 온도로 조리하면 구운 소고기 향이 나는 배양육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풍미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기존 육류의 자연적인 요리 풍미가 있는 배양육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서 배양육을 배양할 때 사용하는 젤라틴 기반 지지체(scaffold)에 고온에서 방출되는 풍미 화합물(flavor-compound)을 통합, 요리할 때 배양육에서 다양한 향이 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제1 저자인 이미래 연구원은 그동안 개발된 배양육은 별다른 향이 없는 상태에서 요리할 때 양념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내는 방식이었다며 조리할 때 배양육 자체에서 진짜 고기향이 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양육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배양육 개발 전략에서는 스테이크와 미트볼 등 육류 제품과 모양과 구조적 특성이 유사한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