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군의 마을버스 요금이 오는 23일부터 200∼300원씩 인상된다.
1일 경기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마을버스를 운영 중인 도내 21개 시·군이 23일 첫차부터 일제히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다.
마을버스 요금은 시·군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군수가 각각 결정하며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시·군별로 현재 현금 기준 1천100∼1천200원을 받고 있는데 23일부터는 1천300∼1천400원으로 오른다.
성남시의 경우 시내구간(1천100원)과 시외구간(1천200원)으로 이원화된 마을버스 요금구조를 일원화하고 1천400원으로 200∼300원 인상한다.
수원시는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안양시는 1천100원에서 1천300원으로 200원씩 올려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기사 확충 문제와 4년여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마을버스 요금 인상 폭을 정했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21개 시·군에서 682개 노선에 2천457대의 마을버스를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6만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