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생선 ·닭고기 위주 '지중해 식단' 신장 기능 유지 도움"

 지중해 식단이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주변 지역 사람들의 일반적인 식단으로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소량의 적색육과 닭고기로 구성되며 기름은 단가불포화지방인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고 약간의 포도주가 곁들여진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의 신장 전문의 안토니오 고메스-네토 박사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이 신장 기능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연구는 평균 5년 동안 진행됐고 그 사이에 119명은 이식받은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76명은 신부전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사가 지중해 식단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점수(만점 9점)를 매기고 신장 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점수가 2점 올라갈 때마다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은 29%, 신부전 발생 위험은 3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온라인판(1월 2일 자)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개원가에 쏟아지는 전공의 8천명…"페이닥터 월급 이미 반토막"
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자가 극히 적은 가운데, 전문의 취득을 포기한 이들이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당장 급여 수준이 뚝 떨어지는 등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 미용 등 인기가 많은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 조짐을 보인다. 일부는 미국 등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수가 전공의 수련과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공의들, 복귀 대신 개원가로…8천명 쏟아져나와 3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126개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5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7천645명인데, 지금까지는 지원한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 전공의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는데, 이들이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기하고 개원가 등 의료시장으로 쏟아져나온다는 얘기다. 지역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일단은 일반의로 살다가 다음에 상황을 보면서 수련을 이어 나갈지 결정할 생각"이라며 "사직한 전공의 대부분이 9월 모집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코로나 유행 끝나자 작년 '감기에 항생제 처방' 20여년만에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첫해인 작년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여 년 새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러스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지만,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한 것이 항생제 처방률을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어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심평원은 이들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해 항생제 오남용 정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보다 9.06%포인트 증가했다.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였던 것이 꾸준히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작년 상승했다.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역시 2022년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