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에도 당뇨병 신호 나타난다"

 2형(성인) 당뇨병이 발생하면 눈꺼풀에도 그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가정의학과의 글로리아 우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아래쪽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meibomian gland) 손실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일 보도했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있는 피지선으로 지방 성분을 분해해 지방층을 형성하고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당뇨병 환자 60명과 당뇨병이 없는 60명을 대상으로 아래쪽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적외선 영상(아이폰 카메라로도 가능)으로 관찰한 결과 당뇨병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마이봄샘 손실이 5배 가까이 많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51.5%, 대조군은 11.3%가 마이봄샘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특히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높을수록 마이봄샘 손실도 더 컸다.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6.5%를 넘은 당뇨병 환자는 마이봄샘의 손실이 최소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마이봄샘 손실은 미세 감염이나 염증 때문이며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은 이유는 염증이나 감염 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American Endocrine Society)의 2020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야간 근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에만 식사하면 낮출 수 있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밤에는 먹지 않고 낮에만 식사하면 야간 근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증가는 생활방식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시어 교수는 야간 근무나 시차 등 일주기 불일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