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자 돌연변이 억제 물질 개발…단백질 표면에 결합해 변이 막아

 부산대 장세복 분자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물질인 저해제(CY101)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저해제는 돌연변이 된 암 유전자인 KRAS 단백질 표면에 결합해 변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KRAS 돌연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 유발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며 활성화 기능을 차단하는 저해제의 복합체 구조를 엑스-선 구조생물학 연구 방법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저해제를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다양한 KRAS 돌연변이 암 세포주에 주입해 세포 활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고 동물 실험에서도 효능이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말이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가 특히 췌장암에 많은 KRAS 단백질의 변이를 막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치료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췌장암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장세복 교수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 등 국제사회에서 최근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약물, 치료제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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