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대면 결제 늘면서 지폐 유통수명 늘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결제가 늘면서 지폐 유통 수명이 길어졌는데요.

 6일 한국은행이 밝힌 '2021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천원권 61개월, 5천원권 63개월, 만원권 131개월, 5만원권 178.8개월이었습니다.

 2019년의 천원 53개월, 5천원 49개월, 만원 127개월, 5만원권 162개월과 비교할 때 상당히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과 2021년을 비교해봐도 수치 차이가 확연한데요.

 실제 2021년 발행 지폐 수명 추정치는 2020년의 1천원(60개월)·5천원(60개월)·만원(130개월)·5만원(174개월)권보다 1∼4개월 길어졌습니다.

 이처럼 지폐의 유통 수명이 길어진 데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현금 사용이 줄고 각종 페이 등 비대면 결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특히 5만원권이 장롱과 금고 속 현금 보유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유통수명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0월 발행된 5만원권의 환수율은 역대 최저인 17%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5만원권의 유통 수명이 미국의 100달러 지폐(275개월), 영국의 50파운드 지폐(492개월), 호주의 100달러 지폐(330개월), 스위스의 100프랑 지폐(240개월) 등보다 짧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이 선진국의 고액권과 비교할 때 사용 빈도가 높아 유통수명이 짧은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 저액권 지폐의 유통수명은 선진국들의 저액권보다 길다고 합니다.

 화폐 유통수명은 신권이 발행된 후 유통되다가 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으로 돌아와 폐기될 때까지 걸린 기간을 말합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 표본의 고유번호 정보를 이용해 유통기간을 추산합니다.

 대개 물건 구매와 거스름돈에 자주 쓰이는 저액권일수록 유통수명이 짧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나라에서 매년 새 지폐를 만드는데 드는 돈이 600억원 정도라고 하는데 유통 수 명이 늘어나는 건 환영할 만한 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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