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실내 공기가 위험?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는 비.

 기록적 폭우에 실내도 습기로 가득차 축축한데요.

 그런데 이런날 실내 공기가 위험하다?!

 장마철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총부유세균.

 총부유세균이란 공기 중 떠다니는 모든 세균을 지칭하는데, 먼지나 수증기에 붙어 다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습도가 70% 이상, 온도는 20~35도 환경에서 잘 자라다 보니 장마철에 번식하기 쉽죠.

 공기 중 퍼져있는 총부유세균의 포자가 호흡기로 흡입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이예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5~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총부유세균이 코 점막에 들러붙어 비염을 유발하고 5㎛ 이하는 폐포를 통과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킨다"며 "그 외에 비결핵 항산균이나 레지오넬라균 같은 경우 천식을 넘어 폐렴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로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을 동반하며 이후 발열과 같은 면역계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환기'입니다.

 이종인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장마철 내부 환기가 제대로 안 되면 순식간에 세균이 증식해 실내에 축적될 수 있다"며 "에어컨 가동을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주기적인 환기만으로 총부유세균의 실내 농도가 절반가량 감소하죠.

 하루 세 번, 30분 이상 자연 환기는 필수인데요.

 온도는 18~22℃와 습도 40~60%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또 물이 고인 에어컨 필터는 자주 교체하는 게 필요합니다.

 빗물이 집안에 들어오고, 실내 습도가 높아질까봐 장마철에는 환기를 꺼리게 되는데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환기로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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