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19구조대 지난해 하루평균 3천200여건 출동…310명 구조"

여름과 가을에 사고 집중…벌집제거 관련 사고 크게 줄어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조대가 총 119만9천183회 출동해 11만3천156명을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하루평균 3천285건 출동해 310명을 구조한 셈이며, 국내 전체 인구 통계(5천146만여명) 기준으로 보면 80명 중 1명꼴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구조출동은 12.8%(13만6천571건) 늘었고, 구조인원도 32.6%(2만7천85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도로, 단독주택으로의 출동이 전체 출동건수의 49.6%를 차지했으며, 구조인원도 주거시설과 교통사고 현장에서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37.1%)과 가을(25.6%)에 전체 출동건수의 62.7%가 집중됐다. 봄철 주요 출동 현장은 화재와 교통사고, 여름철은 벌집제거와 수난사고, 가을철은 산악사고와 위치확인, 겨울철은 전기·가스사고 및 잠금장치 개방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24.4%, 서울 17.8%, 경남 6.9%였다. 인천(4.0%)까지 합하면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전국 출동건수의 46.2%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출동건수는 강원(20명당 1건), 경남(27명당 1건), 전남 (27명당 1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구조건수 증감률을 보면, 벌집제거 처리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45.6%)으로 줄었다.

 기후변화로 봄철 이상 저온과 고온이 반복되면서 벌의 활동기간이 짧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운영한 효과도 있었다고 소방청은 분석했다.

 벌쏘임 사고 예보제는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통계를 기반으로 기후, 환경을 분석해 사고 위험이 있으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제도로, 2021년부터 시행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파킨슨병, 타우 단백질 응집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의 타우 단백질이 응집되면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 신경 퇴행 질환 연구센터의 제프리 코도어 박사 연구팀은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초기 단계에서 파킨슨병의 시동을 거는 것은 뇌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되면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에 쌓여 파킨슨병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새로운 이론은 알파-시누클레인을 파킨슨병의 주범으로 지목한 전통적인 파킨슨병 병리 이론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연구팀은 루이 소체 병리가 있거나 없으면서 가벼운 운동 장애가 있는 노인, 임상적으로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노인, 운동 장애가 없는 노인들의 사망 후 뇌 조직을 검시 과정에서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루이 소체는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신경세포 안에서 형성되는 비정상 단백질 집합체로 파킨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