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계 겨울→봄 전환…당분간 맑고 따뜻, 건조해 '불조심'

3일과 7일 '건조한 서풍' 불어와…짙은 먼지·안개 우려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맑고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대제트'라고 불리는 대기 상층 찬 공기 흐름은 북위 50도쯤으로 올라가 지나고 북위 30도께를 지나는 아열대제트는 강도가 강해지면서 기압계가 겨울철 기압계에서 봄 기압계로 전환된 상황이다.

 이에 한반도 주변 대기 하층에서도 차가운 공기를 지닌 기압골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는 현재 따뜻한 중국 내륙지역에서 발달한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는 일이 잦아졌다.

 주말과 다음 주까지는 우리나라가 계속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지난 밤사이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강원산지와 대전을 비롯한 충남과 전북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웠는데 이날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한파주의보는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금요일인 3일에는 기압계가 '남고북저'로 배치되면서 서풍이 거세게 불겠다.

 대륙에서 불어오는 서풍은 기본적으로 건조한데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현상'에 더 건조해진다. 지금도 동해안에 건조경보 등 강원영동과 영남을 중심으로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령됐을 정도로 대기가 메말라 있는데 건조한 바람이 추가로 불어오니 산불 등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년 전인 작년 3월 4~13일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2만523㏊가 불타고 이재민 500명이 발생한 바 있다.

 토요일인 4일에는 이동성고기압이 한반도에 중심을 두겠다. 이에 대기가 정체하면서 바람은 잦아들겠지만, 전날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못 빠져나가고 대기에 축적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겠다. 또 서해상에 짙은 바다안개가 발생하는 등 안개가 짙게 끼겠다.

 이후 7일 남고북저 기압 배치가 다시 나타나면서 서풍이 세게 불어 들겠다.

 2일 낮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기온은 9일께까지 오름세가 유지되겠다.

 따뜻한 서풍에 낮 동안 햇볕이 내리쬐는 점이 더해져 한동안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3~5도 높겠다.

 다음 주 금요일인 10일께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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