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후 경기지역 감염병 발생 56% 감소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위생개선과 외출자제 등 효과
수두 급감으로 10대 환자 줄고, CRE 급증하며 70대 환자는 늘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두 등 감염병 발생이 유행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2019년 도내 전수감시 대상 법정 감염병(61개) 발생 건수는 연평균 4만2천450.0건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2년 발생 건수는 연평균 1만8천687.7건으로 집계돼 이전과 비교해 2만3천762.3건(56%) 줄었다.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감염병으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만5천340.5건에서 이후 6천472.7건으로 무려 1만8천867.8건(74%) 감소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5천32.0건에서 2천495.3건으로, A형 간염은 3천64.0건에서 1천485.0건으로, 성홍열은 3천266.5건에서 312.7건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대다수 감염병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은 2천139.5건에서 4천838.3건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0건에서 61.0건으로, B형 간염은 93.5건에서 118.3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CRE의 경우 2017년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신고 인식 향상, 의료기관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감염병 환자 비중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10세 이하가 60.6%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수두 등의 발생이 줄며 코로나19 이후에는 34.5%로 감소했다.

 70세 이상의 비율은 5.4%에서 22.5%로 증가했는데, CRE 발생 등이 늘어난 탓이다.

 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개선과 온라인 수업 및 외출 자제 효과로 감염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감염병 발생 통계는 보건사업,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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