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적정성평가서 의료기관 109곳 '1등급'

심평원 누리집·'병원평가' 앱에 평가 결과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차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평가 대상 중 절반이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5차 결핵 적정성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산정특례가 적용된 요양기관 508곳에서 실시된 결핵 신환자(질병관리청 신고 기준) 6천863명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단일기관 이용 대상자 수가 5명 이상인 208개 기관 중 52.4%에 해당하는 109곳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을 받은 기관은 61곳, 3등급 21곳, 4등급 14곳, 5등급 3곳이었다.

 심평원은 신속·정확한 진단과 표준화된 치료를 유도해 결핵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그동안은 의료기관 급별로 지표별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각 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를 공표했다. 평가 결과는 누리집(www.hira.or.kr)과 애플리케이션(병원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5차)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시도별 등급)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이후 대부분의 지표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내성결핵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상·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90.8%, 85.9%로 직전 평가 대비 각각 1.3%포인트, 2.9%포인트 증가했다.

 결핵 진단 후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을 준수한 비율은 0.4%포인트 상승한 97.2%였다. 결핵 완치를 위해 신환자가 꾸준히 약을 먹고 관리하는지 평가하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1.5%포인트 오른 90.5%를 기록했다.

 초기진단을 위한 것으로 5차 평가에 새롭게 통합된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은 95.4%였다.

 각 평가결과를 종합해 점수로 산출한 평가기관 208곳의 평균 점수는 91.8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질 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26년째 OECD 국가 중 발생률 1위다. 사망률 또한 3위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결핵 신환자 수는 2011년 인구 10만명당 78.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10만명당 31.7명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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