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술 경험 청소년, 마약 사용 가능성도 높다

부경대 허원빈·오영삼 교수팀 연구 결과

 담배와 술을 경험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마약 사용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허원빈, 오영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의 음주, 흡연, 마약 사용 간 관계'라는 논문을 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관문 이론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담배, 음주, 마약류 사용 간 관계를 밝혀냈다.

 관문 이론은 안전하거나 법으로 허용하는 약물 사용이 더 중독성이 강한 약물 사용을 초래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주로 이용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비슷한 맥락이다.

 평생 전자담배 흡연 경험은 2배, 평생 흡연 경험은 1.54배, 음주 경험은 1.29배 높았다.

 평생 한 번이라도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보다 마약류 물질을 사용할 가능성이 2.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궐련 담배를 피우는 시기가 빠를수록 마약류 물질을 이용할 가능성은 1년마다 1.53배 증가했고, 음주 기간도 1년 빠를수록 마약류 물질 이용 가능성이 1.58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이 전국 800개교 중·고등학생 5만4천8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7차(2021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흡연과 음주 같은 부드러운 약물 사용이 마약류 같은 강한 약물 사용으로 이어진다는 관문 이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영삼 교수는 "청소년 마약류 사용 문제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처벌보다는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이 더 중요하다"라며 "청소년 마약류 사용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실효성 있는 전략 구축이 선행돼야 하고, 정부를 비롯해 학교, 경찰, 사회복지기관 등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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