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퇴골(엉덩이뼈) 골절로 이어질 시 사망률이 최대 30%에 달한다며 예방과 치료를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최근 발간한 요약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자 4.4%, 여자 23.5%였다. 추정 유병자 수는 남자 48만명, 여자 283만명이었다.
유병률을 연령별로 세분화해 보면 남성의 경우 50대 4.1%, 60대 4.4%, 70대 이상 4.8%였고 여성은 50대 12.7%, 60대 21.4%, 70대 이상 37.2%로 양쪽 성별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도 증가했다.
골절 진단 경험률도 유병자 31.6%, 비유병자 2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병자가 높았으며, 칼슘 1일 섭취량은 비유병자 487.2㎎, 유병자 449.5㎎으로 골다공증 유병자의 섭취량이 더 낮았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흡연·고위험 음주·신체활동·혈중 비타민D는 골다공증 유병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질병청은 "선행 연구에서는 흡연자인 경우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음주량이 많을수록 골밀도는 감소하는 등의 관련성이 보고됐다"며 "이번 연구는 2024년 한 해 여성 조사분에 대해서만 분석했으니 2027년까지 수행한 결과를 통합해 성별에 따른 골다공증 관련 요인을 상세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로, 낡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조성하는 조골세포 간 균형이 깨져서 생긴다.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 감소, 칼슘과 비타민D 등 부족, 흡연·음주,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나 손목, 대퇴골(엉덩이뼈) 등에서 특히 골절이 잘 발생한다. 손바닥으로 땅을 세게 짚거나 구부리고 물건을 들어올릴 때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학회에 따르면 한 번 척추골절이 발생하면 5명 중 1명은 1년 내 다시 척추골절을 겪으며,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최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회는 칼슘·비타민D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주기적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한편 골다공증을 진단받았다면 골절이 생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약물 치료 등을 적절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