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뇌종양으로 오인됐던 뇌 기생충 감염을 규명하고 수술로 환자의 뇌에서 살아있던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뇌에서 병변이 발생한 40대 환자를 진단·치료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된 기생충이 뇌로 이동하면 두통과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애초 이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해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으며, 당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뇌 왼쪽 뒷부분에서 병변이 보여 뇌종양으로 의심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했으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 7개월 후 환자는 다시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때 후속 MRI 검사에서는 병변이 뇌의 좌측 후두엽서 왼쪽 꼭대기 부근인 좌측 두정엽으로
새해 1월 1일부터 20∼49세 모든 남녀는 결혼 여부와 관계 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최대 3회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임신·출산 고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시작한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인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대상과 지원 횟수를 내년에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지는 사실혼이나 예비부부를 포함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검사비를 생애 1회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미혼자를 포함해 20∼49세 남녀라면 누구나 29세 이하·30∼34세·35∼49세 등 3개 주기마다 1회씩, 최대 3회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검사항목은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이고, 남성은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다. 지원 금액은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자체 사업을 시행하던 서울시도 합류해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여성의 경우 국가건강검진 시 가임력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기관 21곳을 사업 참여 기관으로 지정한다. 검진비는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 1일 0시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연장 72.2㎞의 왕복 6차로 도로다. 2016년 말 착공해 총 7조4천3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단일 도로사업 중 역대 최대 예산 규모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개통으로 남안성 분기점에서 남구리 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사이 31.1㎞는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가 시속 120㎞로 설정된 점이 특징이다. 도로교통법상 국내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으며 경찰청장이 지정·고시한 노선과 구간에서는 120㎞까지 허용된다. 국토부는 남안성·용인 분기점 사이 곡선 구간을 줄이고 차로 폭을 넓히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 경찰의 제한 속도 상향 협조를 처음으로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전 구간에도 배수성 포장을 시공하여 눈비가 올 때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음파센서 기술을 통해 평탄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또 도로 내 사고를 자
보건복지부는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등 2곳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전용 병동에 치매 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치매 치료와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담 간호인력 등을 배치한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달까지 전국 22개 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경기도는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번 추가 지정으로 해당 지역의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병원과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신청하는 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내년부터 숙취 해소와 관련된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1월부터 달라지는 식품 안전 분야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대상 식품은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제품이다. 이들 식품에 대해서는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 등 숙취 해소 효능·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의미하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식약처는 자율심의기구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사전 심의 결과에 따라 관련 식품에 대한 표시·광고를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에 맞춰 소분·조합된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총 687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안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내년부터는 '슈링크플레이션'(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연금 수급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를 펴냈다. ◇ "고령자 보행자 보호 미흡…낙상사고 예방도 필요"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가 기고한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하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정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3천42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65세 이상 보행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상자
지난달 롯데그룹이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전체 직원의 50% 이상 감원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지라시(정보지)가 온라인상에 퍼져 곤욕을 치렀다. 이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6천억원 증발하자 롯데 측은 반박 자료를 내고 경찰에 지라시 작성 및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배우 정우성 씨가 혼외자를 출산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정씨의 사생활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가 카카오톡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받' 또는 '받글'(받은 글) 등의 형태로 급속히 퍼졌다. 최근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각종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지라시가 나돌아 국민의 혼란을 가중하기도 했다.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로 인해 피해를 준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친구에게만 전송했다면 괜찮다", "최초 작성·유포자만 처벌받는다" 등 지라시 유포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과연 지라시를 단순 유포한 사람은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 ◇ 1980년대 증권가서 시작…인터넷 발달과 함께 성행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지라시를 '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쪽
2025년 경기도에서는 '주 4·5일제', '0.5&0.75잡' 시범사업을 벌이고 해당 기업에는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기후펀드 참여를 독려하고 기후보험을 통해 전 도민에게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보험 혜택을 준다.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휴식의 기회도 제공한다. ▲ 주 4.5일제 도입 = 도내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다. 노사 합의로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금요일 반일 근무 중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근태 관리시스템 구축, 공정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 ▲ 0.5&0.75잡 지원 = 0.5&0.75잡 기업에 맞춤형 근태시스템 구축과 함께 컨설팅비 2천만원을 지원하고 추가 고용 시 1인당 월 120만원의 장려금을 제공한다. 노동자에게는 업무분담지원금 월 20만원, 단축급여지원금 월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하루 8시간 근무(주 40시간)를 기준으로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
▲ 경향신문 = 제주항공 179명 대참사, 총력 수습하고 원인 규명해야 '발포' 지시하고 수사는 거부한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최상목 대행, '재판관 임명'으로 국정 안정 첫발 떼야 ▲ 국민일보 = 안타까운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 슬픔 보듬어야 권력 공백에 대형 사고까지… 당장 모든 정쟁 중단하라 ▲ 동아일보 = 무안공항 대참사… 비통하고 안타깝다 최상목 대행, 빠른 헌정 정상화가 최우선 책무다 예사롭지 않은 환율-증시, 국가신용등급마저 '빨간불' ▲ 서울신문 = 캄캄한 국정 속 안타깝기만 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재판관 임명, 특검법 손질에 여야 합의만이 해법 환율 1500원 초읽기… '중기 보호막'에 정책역량 총동원을 ▲ 세계일보 = 탄핵 속 엎친 데 덮친 여객기 참사, 사고 수습 만전 기해야 공수처 3차 소환 불응한 尹, 언제까지 명분 없이 버틸 건가 검사 신분으로 출마하더니 해임되자 취소소송 낸 몰염치 ▲ 아시아투데이 = 대형참사 수습 위해 야당, 탄핵폭주 멈추고 헌재, 韓대행 탄핵 권한쟁의부터 다루길 내란죄 부인하면 고발?… 반헌법적 발상 ▲ 조선일보 = 정부 유고에 겹친 참사, 황망할 따름 헌재는 대통령 대행의 탄핵 정족수 논란부터 정리해야 못난
▲ 경향신문 = 181명 중 2명 생존… '크리스마스 전세기'의 비극 ▲ 국민일보 = 비극으로 끝난 여행길…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 동아일보 =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81명중 179명 사망 ▲ 매일일보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대부분 사망" ▲ 서울신문 = 무안 제주항공 참사… 179명은 내리지 못했다 ▲ 세계일보 = 악몽 된 연말여행… 179명 돌아오지 못했다 ▲ 아시아투데이 = "탄핵반대"…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 ▲ 일간투데이 = '환율 비상' 원화 가치 한달새 5% 추락 ▲ 조선일보 = 27년 만에 항공기 참사… 181명 중 2명만 살았다 ▲ 중앙일보 = 2명만 돌아왔다 제주항공 대참사 ▲ 한겨레 = 181명 탄 여객기 무안공항 참사…2명만 살았다 ▲ 한국일보 = 최악의 '조류 충돌' 참사… 179명 사망 ▲ 글로벌이코노믹 = 반도체·전력망특별법 등 지원 법안 시급 ▲ 대한경제 = 무안공항 제주항공 추락 대참사… 탑승자 179명 사망한 듯 ▲ 디지털타임스 =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181명중 단 2명만 생존 ▲ 매일경제 = 181명 중 2명만 생존…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 브릿지경제 = 탄핵 정국에 동력 상실 길 잃은 배달앱 상생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