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멤버들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출발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히트곡 '큐피드'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 큐피드'의 저작권을 두고 소속사 어트랙트와 이 곡의 제작 등을 맡은 외주사 더기버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피프티 결성 이전부터 사온 곡" vs "소속사 몰래 저작권 양도" 18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현재 '큐피드'의 저작권자는 더기버스의 안성일(SIAHN) 대표와 작사 등에 참여한 멤버 키나, AHIN(아인)으로 등재돼 있다. 음원 사이트 등에 작곡가로 표기된 스웨덴의 작곡가 3명은 빠져있다. 저작권 지분이 이들 작곡가가 아니라 더기버스 등의 몫으로 된 상황을 두고 소속사 어트랙트와 더기버스가 맞붙고 있는 상태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소속사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해외 작곡가 3명으로부터 양도받았다고 주장하며 그 과정이 불법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어트랙트는 "당초 곡을 구매한 것은 우리인데, 더기버스가 몰래 저작권을 자기 앞으로 양도받았다"며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더기버스는 곡의 저작권을 어트랙트와는 별개로 자신들이 해외 작곡가들에게 대금을 지급하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크론병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10일 JTBC 시청자 게시판에 공식 입장문을 올려 "특정 질환 관련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 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했으나 일반적인 크론병의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학 전문 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닥터 차정숙'은 지난 6일 방송분에서 크론병 환자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된 것은 극 중 크론병 환자를 향해 장인이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냐,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라고 말하고, 장모가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고 덧붙이는 부분이다. 실제 크론병은 소화계에 염증이 일어나는 만성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크론병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만들었다며 이
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서진이 민머리, 그것도 짠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코믹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이서진은 1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시트콤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재미' 때문에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웃다가 NG를 많이 낸 적은 처음"이라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과 박원장'은 돈을 많이 버는 의사를 꿈꿨지만, 손님 없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초보 개원의의 생존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돈 많은 명의가 꿈인 초보 내과 개원의이자 평범한 가장인 박원장 역을 맡아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1·2화에서 이서진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마다 겸연쩍은 미소를 짓고, 부인 역으로 분한 라미란에게 은밀한 눈빛을 보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파리만 날리는 진료실에 홀로 앉아 과장된 표정으로 환자 맞을 연습을 하는 모습이나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차청화 분)과 선보이는 티키타카는 마치 콩트 같은 분위기로 연출됐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일상, 방송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말을 장식하는 방송사 시상식에서 진풍경이 연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참석자 전원이 얼굴 그림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했는데요. 여기에 시상자가 긴 막대를 이용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 마스크 없이 무대에 섰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수상자들이 무대 위에 밀착해 마이크 하나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도 빈축을 샀는데요. 방송사 측은 마이크를 매번 교체해 소독했다고 말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직장인 송모(25)씨는 "MC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진행하고 다른 연예인들도 자리에 앉아있을 때만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마스크도 KF가 아닌 면마스크 같아 효과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는데요. 방송사는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지침을 지키려 했지만 '노 마스크'(no mask) 논란 때문에 "방역 희화화"라는 지적도 받았죠. 방송가의 방역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일엔 MBC '선
최근 결혼식을 미룬 가수 김건모(51)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38)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김건모 측은 21일 "김건모와 장지연 예비 부부가 최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결혼식을 5월로 미뤘으나 이미 결혼이 예정된 만큼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건모와 장지연은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했다. 그러나 결혼을 축하하고 싶다는 주변 요청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이 자리할 수 있도록 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으로 또다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이유가 지난 18일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1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플로,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수록곡들이 모든 차트 10위권을 도배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 소리바다, 벅스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이 1∼6위에 나란히 늘어선 장면이 연출됐다. 멜론에서는 1∼4위가,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1∼5위가 모두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아이유가 지난 1일 발표한 선공개곡 '러브 포엠'도 발표 직후 차트 1위를 석권한 뒤 최상위권을 지켰다. 이후 1위로 올라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마마무의 '힙'(HIP) 등을 다시 제치고 '음원 퀸' 위상을 입증했다. 아이유의 앨범 발매는 2017년 9월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6곡 전곡을 작사했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아이유는 전날 컴백 브이라 이브에서 "이번에 작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들으신 분들이 마음속에 '장미가 피어나는 것' 같은 사랑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3년 연속 출연한다. NHK는 14일 홈페이지에 올해 제70회 홍백가합전 출연진 프로필을 공개했다. 올해 12월 31일 방영되는 홍백가합전에는 트와이스를 비롯해 아라시, 칸쟈니8, AKB48, 헤이세이점프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한다. 올해 출연진 중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게 됐다.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올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일본 내 혐한(嫌韓), 반한(反韓) 분위기도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일관계가 얼어붙었지만 트와이스의 일본 현지 인기는 건재함을 입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도 평가받는다. 트와이스는 지난 3∼4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3대 돔투어를 열어 총 5회 공연으로 22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 일본 공연도 펼치고 있다. 일본 투어는 내년 3월 초까지 이어진다. 오는 20일에는 일본 2집
"타이틀곡 '힙'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남 눈치 보면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때가 오더라고요."(문별) 실력파 4인조 걸그룹 마마무가 약 3년 9개월 만에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을 들고 14일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유행에 밝다는 의미인 '힙'(HIP). 마마무는 이날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힙'에 담긴 메시지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삶, 나다울 수 있는 삶에 관해 얘기하려 했어요.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화사) 마마무는 '힙하다'는 것은 남을 깎아내리거나 시선을 신경 쓰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해지는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했다. "자기 모습을 당당하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를 멋있다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힙'을 통해 많은 분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문별) 이런 메시지는 가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날 자극한 여러분 감사, 거기서 멈춘 찌질이 반사'라는 문별의 랩은 자극은 좋지만 헐뜯는 것은 사절하겠다는 뜻을
가수 태연(본명 김태연·30)의 새 앨범이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발매한 태연의 정규 2집 '퍼포즈'(Purpose)가 21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앨범으로는 최다 국가에서 1위 기록이다. '퍼포즈'가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지역은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인도, 아랍에미리트, 홍콩, 헝가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이다. 국내에서도 타이틀곡 '불티'(Spark)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수록된 전곡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는 중이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태연은 '만약에', '들리나요' 등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히트시키며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2015년 첫 번째 솔로 앨범 '아이'(I)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들어갔다. 대표곡으로 '파인'(Fine), '사계', '레인'(Rain), '11: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