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영유아들보다 새로운 단어를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진들은 고양이 약 서른 마리를 대상으로 그림과 단어 쌍을 학습시킨 결과 대부분이 인간 영유아 평균보다 빠른 9초 안에 이를 학습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고양이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와 짝을 이룬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식으로 고양이를 학습시켰다. 이후 학습을 마친 고양이들에게 다시 그림과 함께 이번엔 틀린 단어를 들려주고 그 반응을 살폈다. 그림에 맞지 않는 단어가 들리자 이 고양이들은 그림이 나오는 화면을 이전보다 평균 세 배 더 오래 응시했는데, 이는 고양이들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증거라고 연구진들은 짚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림과 단어를 단 4번에 걸쳐 총 9초간 학습하고 나서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인간 영유아의 학습 속도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인간 영유아에 관한 연구에서 아기들은 그림-단어 쌍을 학습하기 위해 최소 20초씩 네 번간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는 고양이들이 (아기보다) 더 적은 노출에도 이러한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미국 하버드대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데이비드 페핀 교수와 신시내티동물원 윌리엄 스완슨 박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암고양이의 난자 성숙과 배란을 막는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로 주사하는 방법을 개발, 실증 실험에서 불임 효 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전성과 효능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이 방법은 현재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외과적 불임 수술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평생 불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6억 마리로 추산되는 전 세계의 집고양이 중 80%는 길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가 늘면서 안락사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증가해 윤리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외과적 불임수술을 대체할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영구 피임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남성 태아에서 여성 생식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10년간 고양이할큄병 또는 개에 물리거나 부딪혀 진료를 받은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양이할큄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178명)에 비해 121.9%(217명) 증가한 395명으로 집계됐다. 개에 물리거나 부딪혀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8천239명에서 지난해 1만4천903명으로 80.9%(6천664명) 증가했습다. 특히 고양이할큄병과 개에 물리거나 부딪혀 진료를 받는 환자의 증가 추세는 여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동물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와 일정한 일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주면 대부분 일이 필요한 먹이를 선택한다. 이는 소위 '공짜먹이외면'(contrafreeloading)으로 널리 알려진 현상이지만, 집고양이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 않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집고양이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와 어떤 일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먹이퍼즐'로 먹이를 주면 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선택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이런 행동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미켈 델가도 교수팀은 과학저널 '동물 인지'(Animal Cognition)에서 집고양이 17마리에게 먹이를 쟁반과 먹이퍼즐에 담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 쟁반의 먹이를 우선 선택해 더 많이 먹었고, 이런 경향은 각 개체의 활동성,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같았다고 밝혔다. '공짜먹이외면'은 1963년 동물심리학자 글렌 젠슨이 쥐실험에서 처음 발견해 이름 붙인 현상으로, 먹이를 아무 노력 없이 먹을 수 있는 방식과 일정한 노력(발판을 일정한 횟수만큼 밟는 것)이 필요한 방식으로 주고 선택하게 할 경우 노력이 필요한 방식을 선
지난 14일 갑자기 정수리에 심각한 탈모 증상이 나타난 중국 소녀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원인이 열흘 전 데려온 고양이일 수 있다는 발표에 충격은 더 컸는데요. 현지 병원 측은 고양이 털, 비듬 등이 떨어져 생겨난 '진균(곰팡이) 감염'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동뿐 아니라 저항력이 약한 어른도 앓을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반려묘 청결 유지와 정기 검사를 권고했죠.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개, 고양이 등과 같이 산다는 통계에서 보듯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고양이 '집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스스로 그루밍하고 일정 장소에 배변하는 등 다른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간다는 인식이 강하죠. 반면 길고양이를 '냥줍'해 한 식구가 되는 일이 많은 만큼 새끼 때 다듬어지지 않은 공격성으로 인해 관련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양이 이빨과 발톱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인지라 감염병으로 번질 확률도 높은데요. '고양이육아백과' 저자인 이준희 수의사는 "고양이 송곳니에 많이 끼는 치석이 감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큄, 물림 등 고양이에 의해 상처가 나면 서둘러 가까운 병
벨기에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유행병 방역 대변인인 에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동물이 밀접 접촉해 전파된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러스가 인간으로부터 동물로 갈 수는 있지만, 동물이 매개체라고 여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인간으로부터 동물로 코로나19가 전염되는 사례가 적어 보건 당국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키우던 개 17마리와 고양이 8마리를 조사해 본 결과 개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콩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개는 증상이 없었지만, 벨기에 고양이는 일시적인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가축에서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로 바이러스가 전이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전염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는 등 밀접 접촉을 피하고, 어떤 동물이든지 만지면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17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이 유실을 막기 위한 이 사업은 지금까지 서울, 경기, 충남 등 3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돼 왔다. 고양이 동물등록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고양이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등록을 희망하는 해당 지역의 고양이 소유자는 고양이와 함께 지역 내 동물등록대행기관을 방문해 수수료 1만원과 무선식별장치비용 등을 내고 등록하면 된다. 동물등록대행기관 위치는 지자체에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유실·유기 고양이가 증가하는 등 고양이 동물등록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물등록 방식과 기준 월령 등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는 올겨울 산책로, 외진 골목길 등에 '길고양이 겨울집' 150개를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0.6m, 높이 0.4m 크기의 플라스틱 박스 형태다. 겨울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는 단열 시트가 부착된다. 지역 주민과 고양이 보호 활동가들이 겨울집 제작과 배치에 동참한다. 이들은 9일 서초구청에서 열리는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 밖에 사료 전문브랜드 대주펫푸드와 반려동물 영양업체 원무역상사가 각각 고양이 사료와 영양제를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