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본사업 준비 차원에서 17개 시도의 복지 담당 국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통합돌봄 조례 제정, 전담 조직 구성 등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 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3차 시범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방문요양 등 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정기회의를 통해 지자체의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어 제도 시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비키니 입어도 배에 힘 안 줘도 돼. 너무 좋아."(스레드 이용자 'jjis***') "남편한테는 케이크로 '젠더리빌' 하려고. 입이 근질거려 죽겠어."(스레드 이용자 'tin***')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부모가 되기 시작하면서 임신·출산 관련 새로운 축하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은 뱃속 태아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를 열거나, 인공지능(AI)으로 태아의 얼굴을 예측해보고, 임신한 'D라인' 몸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사진을 찍는 등 새생명과의 만남을 고대하는 모습이다. ◇ 금줄에 걸던 고추·숯처럼…'젠더 리빌 파티' 과거에도 아기의 탄생과 성별을 이웃에 알리는 문화는 있었다. 국립민속관 박물관 사이트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출산했을 때 집 대문 혹은 마을 입구에 금줄(새끼줄)을 매면서 남아가 태어나면 금줄에 고추를, 여아가 태어나면 금줄에 숯덩이를 걸곤 했다. 금줄은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활용됐으며, 불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웃들은 금줄과 걸린 물건을 통해 자연스레 출산과 아기의 성별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 태아의 성별
								"군인뿐만 아니라 일본·미국 관광객도 로카티를 사갑니다. 시원한 데다 잠옷으로도 입기 편한 것이 알려진 건가 싶어요." 지난 18일 용산구의 한 군장점. '로카티가 많이 팔리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군장점 주인은 "지난해에는 고등학생 학부모들이 많이 사 가기도 했다"며 "공군·해병대 등의 티셔츠보다도 검은색 육군 티셔츠가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군바리'만 입지 않는다. 어쩌면 민간인이 더 사랑하는 듯하다. '로카티'의 대중화 시대다. 로카티는 대한민국 육군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 ROKA(Republic Of Korea Army)와 티셔츠를 합성한 말이다. 육군의 경우 ROKA, 공군의 경우 ROKAF(Republic Of Korea Air Force) 등 새겨진 글자가 군종별로 달라진다. 왼쪽 팔뚝 부분에 태극기, 가슴팍에 군종별 약자, 등판에는 'KOREA ARMY'(육군), 'KOREA NAVY'(해군) 등의 글자를 새기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자가 일반적이지만, 해병대는 고유색인 붉은 바탕에 노란색으로 글씨를 새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래 현역 군인들이 개별적으로 군마트(PX) 등에서 구매해 입던 기능성 티
								지난달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는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 중 건강 지표 부문에서 삼성헬스, 스포츠 의류 부문에서 나이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건강 관련 앱의 업종별 사용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앱 종류별로 건강 지표 부문에서는 '삼성 헬스(1천21만 명)', 스포츠 의류 '나이키(184만 명)', 종합 건강 '손목닥터9988+(186만 명)', 다이어트·식단 '타임스탬프(99만 명)'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러닝 부문에서는 '나이키 런 클럽(70만 명)', 수면 부문에서는 '솜니아(11만 명)'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일반식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비만치료제로 불법 광고해 판매한 5개 업체 대표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플루언서의 블로그, SNS를 통해 일반식품을 '먹는 위고비(비만치료제)', '식욕억제제',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부당 광고하고, 해당 광고에 판매사이트가 연결되도록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으로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24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개인 SNS에 특정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인플루언서에게 '한 달에 7㎏ 감량', '초강력 식욕억제' 등 광고 키워드를 전달하고, 해당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의 체험 후기인 것처럼 영상 등을 제작해 게시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불법 광고하며 제품을 판매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는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생애 마지막에 무의미한 연명의료 대신 존엄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임종 과정에서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 두는 '사전연명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7% 가까이에 달했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성인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력 존엄사(조력사망) 합법화에 82%가 찬성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도 조력 존엄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조금씩 확산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력 존엄사 도입을 둘러싼 움직임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면서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존엄사 또는 안락사 관련 제도 논의는 어디까지 왔을까. 해외 각국의 관련 제도 도입 현황을 살펴봤다. ◇ '연명의료중단' 존엄사, 적극적 안락사·의사조력자살과는 다른 개념 존엄사와 안락사, 의사조력자살 등이 혼용돼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용어는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안락사는 고통이 심한 환자에게 그 고통을 제거하거나 덜어주고자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안락사는 다시 '적극적 안락사'와 '소극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화성 식품제조·가공업체 '주식회사트루팜'이 제조·판매한 '트루팜맛기름'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7월 28일까지로 표시된 1.8ℓ 제품이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벤조피렌 검출 기준은 2.0㎍/㎏ 이하이지만 회수 대상 제품에서는 2.5㎍/㎏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화성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초콜릿의 독특한 풍미는 카카오 콩 수확 후 자연 상태에서 일어나는 발효에 의해 결정된다. 통제가 불가능했던 이 발효 과정에서 초콜릿의 풍미 특성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군집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영국 노팅엄대 데이비드 E. 솔트 교수와 가브리엘 카스티요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서 콜롬비아의 카카오 농장 세 곳에서 발효 중인 카카오 콩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 독특한 미생물 군집이 프리미엄 초콜릿 풍미 특성을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카카오 콩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생산자가 이를 통제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 군집을 발효에 이용하면 고급 풍미의 초콜릿을 산업적으로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콜릿의 품질과 풍미는 카카오(Theobroma cacao L.) 콩에서 시작되며, 이는 수확 전후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이 가운데 발효는 수확 후 첫 번째이자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발효 과정에서 독특한 향과 풍미가 생기고 초콜릿 제품의 쓴맛을 줄어든다. 하지만 카카오 콩 발효는 와인이나 치즈 등을 만들 때 독특한 풍미를 위해 특정
								노인 요양원 4곳 중 1곳에만 간호사가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간호사 의무배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요양시설 내 적정 의료행위 범위 설정 연구'(한림대 산학협력단)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노인요양시설 중 간호사가 근무하는 곳은 24.7%에 그쳤다. 흔히 요양원으로 부르는 노인요양시설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등으로 심신에 장애가 생겨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입소시켜 급식·요양과 그 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의료기관인 요양병원과 달리 복지시설로 분류되며, 의료행위는 할 수 없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은 입소자 30명 이상 노인요양시설은 입소자 25명당 1명, 그보다 작은 규모의 시설은 시설당 1명의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에선 간호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요양시설 규모가 클수록 간호사가 근무하는 비율이 늘어나긴 하지만 입소자 100인 이상 요양원 중에서도 34.1%엔 간호사가 없었다. 입소 정원 9인 미만의 소규모 가정형 시설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으로 따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