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통한 원주 '치악산 둘레길'에 공영버스 노선이 개설됐다. 원주시는 지난 5월 전 구간 개통한 치악산 둘레길 가운데 탐방객이 많이 찾는 1코스 꽃밭머리길과 11코스 한가터길 사이 17.8km 구간을 왕복하는 공영버스 노선을 신설해 주말과 공휴일 하루 5회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운행 노선은 당둔지 승강장∼한국관광공사(반곡역)∼혁신체육공원(한가터 주차장)∼국형사∼덕현길 입구(행구수변공원)∼석경사 입구(원주 얼 광장)∼황골 삼거리∼하초구 승강장이다. 치악산 둘레길 1코스와 11코스 간 원점 회귀가 가능한 공영 누리버스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탐방객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5월 20일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139.2km 전 구간을 개통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와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 길 등 기존의 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탑승객 이용 현황 및 민원 사항을 반영해 운행 시간 및 횟수 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껍질이 하얀 나무들이 파란 하늘에 닿을 듯 곧게 뻗어 있다. 은빛 수피가 햇살을 받아 빛난다. 수많은 자작나무와 찬란한 빛이 만들어내는 고운 화음은 숲에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수직으로 높이 자란 은빛 자작나무들은 신비스러우면서 아름다운 숲을 형성하고 있었다. 나무는 초여름의 싱싱한 햇살을 받아 하얗게 반짝거렸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란 나뭇가지 끝에 달린 초록 잎들은 바람 불 때마다 한꺼번에 손을 흔들었다. 나무, 햇살, 바람의 교향악이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은 연륜이 그리 깊지 않은데도 그 아름다움으로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다. 솔잎혹파리 피해 때문에 벌채한 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 동안 138㏊에 자작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돼 많은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이제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명품 숲이 됐다. 주차장 옆 숲 입구에서 1시간 남짓 완만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20∼30년생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밀집한 숲을 만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도 자작나무가 특히 많은 '속삭이는
한국철도(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는 여름 휴가객을 분산하기 위한 KTX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7월 말과 8월 초를 제외한 기간 평일(월∼목요일) 운행 KTX 중 이용률이 낮은 열차를 선정해 총 3만2천석을 50% 할인 판매하는 특가 상품이다. 대상 열차는 운행일 기준 하루 100대가량이다. 특가 승차권은 운행 전주 수요일(이달 7·14일과 다음 달 4·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매한다. 철도회원만 구매할 수 있고 1인당 최대 편도 2회, 1회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할인 승차권 메뉴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정기·할인권 메뉴에서 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유여행 플랫폼 '여행계획'(가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여행계획은 가고 싶은 도시와 일정만 고르면 AI가 항공편, 숙박, 여행 일정, 세부 동선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예상 비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항공·호텔·액티비티 등 일정과 관련된 추천 상품도 별도로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는 AI가 추천한 일정의 순서나 항목을 원하는 대로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백신 접종 등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까지 다양한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비단결 금강, 우거진 녹음, 백제의 숨결. 공주 고마나루 명승길의 '백미'인 공산성길과 황새바위성지 올레길이 안겨주는 선물들이다. 충청남도 공주에는 고마나루 명승길, 마곡사 송림숲길, 마곡사 명상산책길, '공주 힐링 테마길' 15개 코스 등 도보여행길이 다채롭다. 이 중에서 고마나루 명승길은 백제 시대 가장 큰 나루터였던 고마나루에서 시작해 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황새바위성지∼공산성∼정안천생태공원∼연미산자연미술공원으로 이어진다. 총 거리는 14㎞. 명승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공주의 주요 유적지를 끼고 있다. ◇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산성 '고마'란 '곰'의 옛말이며, 공주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공주'(公州)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때 생겼다. 우리는 명승길 중에서도 가장 걷기에 좋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걸었다. 공산성에서 시작해 황새바위성지를 지나 송산리고분군 입구까지. 거리는 6∼7㎞ 정도 될 것 같았다. 공산성에서 시작해 송산리고분군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 회귀하는 데 약 3시간이 걸렸다. 공산성 안에만도 코스는 많았다. 3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를 비롯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코스 등 다양한 도보여행길이 있
산이 많은 한국은 고개도 무수하다. 크고 작은 고개마다 구구절절한 사연 또한 한둘이 아니다. 만남과 이별이 엇갈리고, 그리움과 기다림이 쌓인 고갯마루. 우리 삶에 들어와 있는 고개에는 오늘도 사연이 쌓인다. 고개는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일컫는다. 산의 능선이 말안장처럼 움푹 들어갔다고 해서 안부(鞍部)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함경산맥의 금패령(1,676m)이다. 고개는 영(嶺), 재, 티, 치, 개 등으로도 불렀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 주는 작은 고개가 있는가 하면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큰 고개도 있다. 작은 고개는 마을 사람들이 다니던 소통의 길이었다. 큰 고개는 먼 길을 나선 나그네와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길이다. ◇ 울고 넘던 박달재, 이젠 웃고 넘는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한반도는 구석구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만큼 스토리 없는 곳이 없다. 웬만한 곳이 그러할진대 떠남과 만남이 교차하는 고개는 말할 것도 없다. 작더라도 사연 없는 고개가 없다. 박달재(해발 453m)도 삶의 애환이 얽히고설킨, 사연 많은 고개 중 하나다. 박달재는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와 백운면 평동리 경계에 있다. 2012년 작고한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상징성과 대표성이 큰 이들 숲길을 다음 달부터 국가숲길로 운영 관리한다. 전북(남원시), 전남(구례군), 경남(산청·함양·하동군) 일대 289㎞의 지리산 둘레길에서는 산자락의 수려한 경관과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강원 인제·홍천·평창·양구·고성군 지역에 있는 206㎞의 숲길로, 100대 명산인 방태산·대암산·점봉산 등 수려한 산림 경관이 일품이다. 강원 양구군 일대 73㎞의 DMZ 펀치볼 둘레길에서는 타원형 분지 지형에 어우러진 1천m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경관과 6·25전쟁,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 일대 103㎞의 숲길에는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림, 양떼목장, 동계올림픽개최지, 대관령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국가숲길로 지정되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몰디브를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몰디브관광청은 지난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몰디브 입국을 전격 허용했다고 27일 밝혔다. 몰디브 입국일 기준 14일 이전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없이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하지만. 1회 접종 방식의 얀센 백신의 경우도 인정된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입국일 기준 14일이 되지 않았을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일반 여행객들과 동일하게 출국 시간 최대 96시간 전까지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수령하고 출국 24시간 전까지 몰디브 정부 사이트에 건강신고서를 제출해야 10일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몰디브는 현재 전체 인구의 56%인 35만8천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몰디브관광청 관계자는 "특히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및 공항 대면 업무 담당자 등 여행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약 2만 명은 접종을 완료해 여행 일정 중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
2018년 4월 13일 개통한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운행 시작 15일 만에 탑승객 8만여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개통 23일 만에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통 350일 만에 탑승객 100만 명 돌파했다. 오는 13일 개통 3주년을 맞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3월 31일 기준, 현재까지 누적 탑승객 수는 199만2천499명이다. 당초 개통 2년 안에 탑승객 200만 명 돌파가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90% 이상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방문객도 차츰 늘어나 조만간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인기 비결은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와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케이블카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형태의 케이블카여서다. 총길이 2.43㎞의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푸른 바다를 건너는 짜릿함,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뷰 등 종합서비스 개념의 오감 만족이 가능하다. 10인승의 일반 케빈과 크리스탈(바닥 투명유리) 케빈을 함께 운영, 케빈에 따라 스릴과 느낌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더욱더 높다. 정상부인 각산 전망대에서는 남해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