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강원 태백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 지역(제주도 제외)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에 비해서 이색적이다. 이날 강원 동해안은 지난 19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데다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강릉의 경우 11일 연속 나타났고, 속초와 삼척도 10일 연속 계속됐다. 하지만, 태백은 열대야는 물론 올해 들어 폭염주의보도 발효되지 않았다. 폭염특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된다. 실제로 태백에서는 기온이 33도 이상 보인 폭염일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33.7도) 하루뿐이다. 태백시의 폭염일수는 역대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 7∼8월 16일간 이어졌지만, 지난해에는 7월과 8월 각 하루씩으로 줄었다. 폭염일수를 보인 날을 평년값(30년)으로 분석했을 때 평균 1.2일, 하루가량에 불과했다. 이달 들어 태백의 평균 기온은 23.8도를 보여 최근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강릉(27.6도)에 비해 3.8도나 낮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태백시의 낮 최고기온은 30.8도, 체감온도는 31.4도를 보인다. 태백은
지난해까지 전기요금이 꾸준히 인상되면서 초·중·고에서 낸 전기요금도 2년 사이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이 부담돼 학교에서 냉방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공립 유치원,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지난해 전기요금은 총 6천969억원이다. 전년(5천813억원) 대비 19.9%, 2년 전인 2021년(4천758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6.5% 늘었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전기요금 증가율은 제주가 25.7%로 가장 컸고, 충북(22.6%), 부산(21.7%), 경북(21.4%)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 비해서는 제주 52.9%, 세종 51.9%, 경기 49.8%, 부산 49.2% 등의 순으로 부담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운영비 중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57%, 2022년 3.72%, 2023년 4.06%로 매년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교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지만 인상분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3년 기준 전기
전지구가 끓고 있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21일과 22일 전세계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연달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왔다. 한반도를 고온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으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더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빙하기 이래 가장 더웠던 지구촌…한반도는 '이중 고기압 이불'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지난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17.1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전날인 21일 17.09도로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구촌을 덮친 극한 더위는 장맛비가 잦아든 우리나라에도 찾아왔다. 지난 25일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때도 발령된다. 현재 전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콜'처럼 일순간 비가 거세게 쏟아져 내리는 일이 반복되겠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상층까지 모두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찬 상태다. 대기 상층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했고 중·하층으론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에 상륙한 제3호 태풍 개미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강하게 불어 넣고 있다. 삼복더위에 솜이불을 덮고 난로까지 쬐고 있는 셈이다. 이에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내외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토요일인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부산 26도와 31도, 인천 26도와 30도, 대전·대구·울산 26도와 33도, 광주 27도와 32도다. 2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4~28도와 31~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덥기만 하면 그나마 나을 텐데 폭우도 예상된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이날 들어 오후 5시까지 200㎜ 등 이날 제주와 지리산 부근 등을 중심으로 한 전남과 경남에 많은 비가 왔다. 제주와 전남, 경남엔 27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엔 50~100
경기도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도내에서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 4명, 수원 3명, 성남·남양주·안성 각 2명, 고양·포천·시흥·이천·구리·안양 1명씩이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25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16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24~25일 무더위 속에 도내에서 돼지와 닭도 18건, 1천966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46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 건강·안부 확인 5만2천605회, 도로 1천970㎞ 구간 살수, 옥외사업장 예찰 175회 등의 예방 활동을 했다. 25일 안성이 38.0도로 최고 체감기온을 기록했고, 26일에도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용인이 36.8도로 최고 체감기온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5일 오전 10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부서 6개반 14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6명 등 20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폭염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지시사항 공문을 시군에 긴급 전파해 ▲ 생활지원사, 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건강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 등 보호 활동 강화 ▲ 재난안전문자·마을방송, 전광판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농어업인, 야외근로자 작업자제 등 행동 요령 적극 홍보 등을 당부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 등 도내 29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의정부·포천 등 2개 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1일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낸 지구촌이 하루 만에 다시 그 기록을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15도(화씨 62.8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C3S에 따르면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21일 17.09도로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하루 만에 다시 깨진 것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화요일인 23일의 데이터가 나오면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최고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고 기록 경신은 보통 단 한 차례만 단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부온템포 국장은 지구의 열파가 최고점에 도달하면 서로 뭉치는 성질이 있어 이러한 더위 기록은 가까운 날짜 안에 연달아 경신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6일에 세워진 종전 최고 기온 역시 같은 달 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기록이 연달아 경신된 결과였
기상청이 예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초단기 예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정식 운영된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국민에게 극한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지난 24일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기상청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안전'에 있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우선 정확한 예보를 생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은 "기상청의 예보 신뢰도를 보면 2022년까지 3년간 하락하다가 작년 조금 반등했고 올해 상반기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신뢰도가 75%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동네단기예보, 초단기예보 등 지역별·시간대별로 세분된 예보 방식이 도입되면서 오히려 기상청 예보에 대한 신뢰를 저하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장 청장은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도 시공간적으로 세분된 예보를 국민이 원한다"며 "국민생활에 편리하다면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올해 장마에 대해 '유난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인 호우가 8차례나 나타나는 등 과거 상상할 수 없던 현상이 이어진 것은 기후변화로밖엔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장 청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2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를 했다. 그는 예보의 정확도와 국민 신뢰도가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 "예보 정확성과 함께 예보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사용되는 표현까지 국민 눈높이에서 개선하겠다"며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초단기 예보에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적용하고, 올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운영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보다 정확하고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예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장 청장과의 일문일답. -- 기상청장으로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와 정책 방향은. ▲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 안전은 기후위기 시대 화두이자 수십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기상청 존재 이유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우선 정확한 예보를 생산해야 하고, 예보에 사용되는 표현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용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