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2018년 기준 10만 명당 45.4%)이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으로 질병 부담을 감소하고 건강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 접종률이 70%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증으로 악화하는데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액형 A형은 중증, O형은 경증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다. 17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중증 코로나19 호흡부전과 전유전체 연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에 대한 유전 분석 결과 혈액형에 따라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 7곳의 중증 환자 1천980명과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 2천여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혈액형 A형은 중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고, 혈액형 O형은 경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선행 연구가 사실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6종의 유전자 변이와 혈액형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독일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천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
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7일 자동화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진 대기 장소와 검체 채취 공간의 공기조차 섞이지 않도록 내부 공간을 분리했다.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운송 등 모든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검사가 끝나면 검체 채취 공간 내부 소독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의료진이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없고 냉·난방기 사용이 자유로워 업무 피로도는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받는다. 제작은 지역 11개 중소기업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이 협업했다. 제작에 참여한 업체는 자동화 선별진료소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자동화 선별진료소 도입은 전국 최초"라며 "코로나19 방역 현장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변기 물을 내리는 행위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둥난대 에너지환경대학의 왕지샹(王霽翔) 교수 연구팀은 변기 물내림을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물을 내리면 에어로졸이 변기 위로 치솟아 사람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중에 오래 머문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따라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 함유된 바이러스가 변기 물 내리는 행위로 주변에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은 이날 미국 물리학협회(AIP) 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개재됐다. 변기 물을 내리면 수압으로 인해 작은 대변 조각이 위로 치솟고 에어로졸화 돼 주변에 가라앉게 된다. 이 현상을 '변기 에어로졸 기둥'(toilet plume)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이 현상으로 바이러스 입자가 3피트(약 91cm)까지 치솟고 1분 넘게 공기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주변에 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기존의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3월 저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 연구팀이 이번주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건강한 일반인 300명에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회분을 투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백신 개발을 위해 이 대학에 4천100만 파운드(한화 약 623억원)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이 백신 후보물질은 실험실에서의 검사 및 동물 대상 실험만 이뤄졌으며 그간의 실험을 통해선 감염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많은 항체가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 개발 연구를 주도하는 로빈 샤톡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규제를 완화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확실한 백신이 있어야 한다"고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인공적으로 조합한 유전 암호를 사용한다. 일단 근육에 주입하면 인체 세포가 코로나19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의 복사본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이는 인체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해
한국철도(코레일)가 마스크를 미처 못 챙긴 고객을 위해 KTX 등 열차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모든 열차 승객이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강력히 계도하기 위한 조치다. 차내 자판기에서는 KF94 마스크(1천800원)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덴탈 마스크(1천원)를 살 수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열차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모든 분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안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는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에 내려졌던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물류창고업 등 물류시설 1천219곳, 콜센터 61곳, 장례식장 177곳, 결혼식장 129곳 등 모두 1천586곳이다. 이들 사업체는 출입자와 종사자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금지, 실내소독 대장작성 등 시행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영업이 가능하다. 주요 방역수칙은 ▲자체 방역 계획 수립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종사자 명부 관리 ▲대인접촉금지, 1m 이상 간격유지 ▲출입자 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실내소독 대장 작성 ▲업주,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휴게실, 흡연실 등에 모여 있지 않기와 개인물품 공동사용금지 등이다. 위반 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냉방장치를 설치, 근무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재난관리기금 29억원으로 17개 보건소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검체 채취 부스 33개, 16개 보건소에 에어컨 설치 컨테이너 26개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0일 5천만~1억5천만원까지 예산 지원을 마친 상태다. 냉방장치를 갖춘 워크 스루 검체 채취 부스는 전화박스처럼 생긴 검체채취 시설로, 마이크와 스피커, 살균기 등을 갖추고 있다. 종전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설치된 천막에서 검체 채취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지사가 강조해온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8일~6월 2일 지역보건의료기관 비상근무 직원 453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 개선사항으로 ▲인력부족 ▲냉·난방시설 확충, 위생적인 환경구축 ▲업무량 과다, 휴게시간 부족 ▲업무 체계(업무 분담 체계화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래 교육은 ‘교육’에서 ‘학습’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를 발간하고, 교육이 ‘의무’ 시대에서, 학습이 ‘권리’인 시대로 미래교육이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1950년대 문맹률 78%였던 우리나라는 의무교육 시행 등의 노력으로 2020년 문해율 99%, 대학 진학률 70%를 넘어섰다. 현재는 제도권 교육만으로는 배우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부족한 면이 있어 성인 10명 중 4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해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면서 제도권 교육과 학교 본질을 돌아보는 계기를 맞았다고 내다봤다. 입시 위주의 일방적인 전달방식이 아니라 문제시되었던 학교 수업이 신교육 기법을 통한 혁신 기회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에듀테크(Edutech)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2025년 에듀테크 세계 시장 규모는 3천420억 달러로 예상, 2018년 대비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 공교육과 대학교육은 우수한 IT 기술을 교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