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GC5131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한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 의약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약처는 GC5131의 원료물질인 혈장이 인체에서 유래하고, 중화항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동일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 예전부터 개발돼 사용됐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했다. 로써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16건(치료제 14건, 백신 2건)이 됐다. 프랑스,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6개의 소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습도가 1% 떨어질때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습도가 낮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학술지 '월경성 신흥 질병'(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s journal)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호주 그레이터 시드니 지역에서 상대습도와 지역 내 코로나19 전염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 상대습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마이클 워드 시드니대학 교수는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 전염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우리가 내뿜는 비말은 덜 습할수록 더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비말이 더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비말이 빨리 땅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워드 교수는 "따라서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맹위를 떨치면서 14∼16일 사흘간 무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17일 오전 발표될 코로나19 환자 통계에서도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미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적 대유행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각각 확진됐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자가 69명→139명→237명을 기록해 하루 간격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수도권의 확진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주요 호흡기 감염병까지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월 홍역은 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6건보다 9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278건에서 107건으로, 성홍열은 4천989건에서 1천918건으로 줄어 각각 62% 감소했다. 특히 영·유아,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각각 57%(5만1천402건→2만2천258건), 36%(1만458건→6천642건) 줄었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역시 수그러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바교할 때 세균성 이질 및 장티푸스는 각각 51%(79건→39건), 16%(76건→64건) 감소했고, A형간염도 1만977건에서 2천144건으로 80% 줄었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경우 지난 6월 안산 한 유치원에서 7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집단발병으로 인해 전년 대비 72건에서 268건으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수나 끊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충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주 마스크 생산량이 1억7천722만장으로, 전주(1억8천69만장)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주당 8천296만장으로, 전주(8천181만장)와 비슷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6월부터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지난 7일에는 하루 생산량 최고치인 1천469만장을 기록했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8천572만장으로, 전주(9천369만장)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이는 보건용 마스크가 공적마스크로 공급된 기간 중 주간 최대 소비자 구매량인 4천315만장(6.15∼21)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현재 공적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는 854만장으로, 전주(519만장)보다 증가했다. 의료기관 공급량도 528만장으로, 전주(392만장)보다 34.7%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가격은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지난달 12일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고, 오프라인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은 지난주 각각 1천490원, 1천749원으로 전주(1천530원, 1천750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온라인 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 '러비넥테딘' 등 7종을 희귀 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러비넥테딘이 지정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해당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비넥테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권은 보령제약[003850]이 갖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스페인 파마마사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중으로 러비넥테딘을 판매할 계획이다. 러비넥테딘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결과를 인정받아 3상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재 원개발사인 파마마사가 글로벌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에 쓰이는 '에쿨리주맙'의 치료대상에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을 추가하는 등 희귀의약품 2종의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PBP1510' 1종을 진행성 췌장암 치료용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국민의 건강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신선한 채소 섭취, 짬짬이 움직이기 등 생활수칙을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영양관리, 신체활동, 정신건강, 질환예방 등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기준을 담은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그동안 나온 코로나19 관련 수칙들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주로 개인위생과 안전을 위주로 한 내용이었다면 이번 생활수칙은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을 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음식, 간편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영양이 높고 열량을 낮춘 음식을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신선한 채소·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고, 체력유지를 위해 생선, 계란, 콩 등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이 감소했을 때는 활동량에 맞춰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생활이 많아졌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앉아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30분마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성인은 하루 3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여름철에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식재료의 세척과 조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식약처가 공개한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식중독 환자는 연평균 6천893명씩 발생했으며 이 중 39% 2천697명은 여름철인 6∼8월에 나왔다. 또 지난 5년간 식중독 사고는 연평균 346건으로 집계됐는데 59.8%인 207건(환자 1천820명)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 집단급식소에서 69건(환자 3천304명), 가정집에서 4건(환자 16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8월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사고만 보면 5년간 연평균 1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61%인 66건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날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도 장소별로 안내했다. 음식점에서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야 병원성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육회, 생선회 등 날 음식을 판매해야 한다면 소량씩 자주 제공해 음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행이 장기화하면서 올 가을·겨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과 겹쳐 혼란을 자아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 급증이 초래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막고, 코로나19 유행 속 개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는 총 1천9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청소년과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해까지 생후 6개월∼12세였던 영유아·청소년 접종 대상자 범위가 18세까지로 확대되고, 독감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어르신의 기준 역시 만 65세 이상에서 62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청소년 전원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에 포함돼 학교에서의 독감 유행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유행 속 독감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경우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임상 증상이 유사한 편이어서 별도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