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반려견이 두번째로 보고됐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보건당국은 이날 6살짜리 잡종견이 주인들에 이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를 발표했다.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었으나 주인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후 이 반려견은 급성 신경질환 증세를 보여 안락사됐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신경질환이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반려견 사례는 지난 4월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보고됐다. 퍼그 품종으로, 주인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추가 검사에서는 해당 반려견이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코로나19 항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는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반려동물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게 하려면 반려동물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CDC는 제한된 정보를 전제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은 작다고 안내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연산 속도를 내는 일본 슈퍼컴퓨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을 다수 찾아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국립 이화학연구소와 교토(京都)대학은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수십 종을 발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두 기관은 이들 후보 약물이 세포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고 제약업체 등과 협력해 임상시험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화학연구소의 부(副) 프로그램 디렉터인 오쿠노 야스시(奥野恭史) 교토대 교수팀은 기존의 항바이러스 약물과 항암제 등 총 2천128종의 약물을 수집해 바이러스 증식에 관계하는 단백질에 결합해 증식 작용을 막는지 여부를 후가쿠로 계산해 예측했다. 그 결과 수십 종의 약물이 치료제로 유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후가쿠로 찾아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중 기생충 구제약으로 쓰이는 12종은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여해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학연구소와 전자업체 후지쓰(富士通)가 공동
중국이 자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쓰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신 연구에서 인간 호흡기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G4 유전자형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즉각적인 팬데믹 위협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중국 CDC는 지난 3일 웹사이트에 올린 연구 결과에서 G4 유전자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EA H1N1'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아직 사람간 전염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대중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에서 잠재적 팬데믹 우려가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해당 논문에서 검사한 샘플은 양이 많지 않아 대표성이 없다"고 지난 1일 말한 바 있다. 다만 그는 관련 부처인 농업부와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모니터링과 경보 등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농업대학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의 과학자들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계열의 새 바이러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안과 시설을 소독할 때, 소독제를 분사하지 말고 천에 묻혀 물체 표면을 닦아낼 것을 권했다. 또 소독제 속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 만큼 취급 전 반드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소독제를 쓸 때는 잔여물을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소독법을 안내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졌다면 이후 눈이나 코, 입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닿는 물체를 소독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금속 중 구리에서는 최대 4시간, 골판지·천·나무에선 1일간, 유리에선 2일간, 스테인리스 스틸·플라스틱에선 4일간 살 수 있다고 보고됐다. ◇ 소독제 분사·분무 시 바이러스 확산·약품 흡입 우려 방대본은 소독제를 천이나 종이타월 등에 적신 뒤 시설 내 문손잡이, 난간, 문고리, 조명 스위치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물체의 표면을 반복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화장실의 경우에도 수도꼭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형성된 항체는 감염 후 2~3개월이면 급속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충칭(重慶) 의과대학 연구팀이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감염자 37명과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 감염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유증상 그룹은 무증상 그룹과 연령, 성별, 기저질환 상태 등이 비슷한 환자들로 편성됐다. 전체적으로 감염자의 90% 이상이 감염 2~3개월 후 코로나19 특이 면역 글로불린 G(IgG) 항체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gG 항체 감소량은 두 그룹 모두 평균 70% 이상이었다. 감염 후 8주가 지나자 무증상 그룹은 40%, 유증상 그룹은 12.8%가 코로나19 항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항체 중에서 다른 항체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중화 항체(neutralizing antibody)도 IgG만큼은 아니지만 줄어들었다. 무증상 그룹은 81%, 유증상 그룹은 62%가 중화 항체가 줄어들었다. 중화 항체의 평균 감소량은 무증상 그룹이 8.3%, 유증상 그룹이 11.7%였다.
식당과 주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음식점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식사 시간 2부제 도입을 권고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방안'을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했다.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특성 때문에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실제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으로 분류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확진된 이천제일고 교사와 전북 전주여고 학생의 경우에도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로 추정된다. 음식점을 매개로 한 감염이 잇따르자 식약처는 추가적인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식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식사 시간 2부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며 '생활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지 한 달 보름, 수도권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3주가 지났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와 민간 부문을 포함해 사회 전체가 코로나19 방역에 매달리고 있지만, 부정적 지표들이 증가하면서 현실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상' 6월 들어 6번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의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던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은 이달 들어서만 6번이나 깨졌다. 6일(51명), 7일(57명), 10일(50명), 12일(56명), 18일(59명)에 기준선을 넘어서더니 20일에는 67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조건인 '감염경로 불명 5% 미만'은 무너진 지 오래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클럽, 물류센터, 교회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준선을 완전히 넘어섰다. 방대본은 2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을 계산하고 있는데, 최근 2주간(6.7∼20) 이 비율은 10.6
평일인 지난 19일 점심시간대 서울 송파구의 한 소규모 뷔페. 직장인들이 식당 한쪽에 놓인 자율배식대에서 분주히 식판에 밥과 반찬, 국 등을 떠 옮기고 있었다. 이 식당에서 10분간 배식대를 다녀간 손님 50여명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10명이 넘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던 중 추가로 음식을 뜨러 이동할 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식당에 들어올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을 제지하거나 발열 검사·손 소독제 사용을 요청하는 등 방역조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손님들은 대부분 식당에 들어온 뒤 손을 씻거나 소독하지 않고 바로 배식대로 이동해 맨손으로 집게나 국자를 잡고 음식을 떴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배식대의 간격은 50㎝도 채 되지 않았다. 식당 관계자는 "인근에 회사들이 많아 점심시간 손님이 수백명에 달하는데, 일일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안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구내식당처럼 이용하는 '한식뷔페' 등 서울 시내 곳곳의 소규모 뷔페식당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식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최근 안산, 제주 등에서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 모 유치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확인 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제주지 모 어린이집에서도 8명의 환자(원아 6·원아가족 2)가 보고되기도 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이 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오심·구토·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