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사람들. '이한치한' 찬물 목욕, 건강에는 어떨까요? 찬물에 몸을 담그는 행동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휴식할 때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찬물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특히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냉수가 약용과 진통 효과가 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1월 19일 예수 세례를 기리는 주현절(主顯節)을 기념해 꽁꽁 언 강에 구멍을 내고 몸을 담그는 얼음 목욕 의식을 치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는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겨울철 얼음 호수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행사를 열죠. 최근에는 많은 운동선수가 극저온 치료의 하나로 찬물 목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격렬한 운동 후 몸을 식히고, 근육 통증을 억제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일종의 냉찜질입니다. 주창화 강원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운동한 후 저온 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근육 회복에 효과가 있다"면서 "이것(저온 요법)을 반복적으로, 장기적으로 적용했을 때는 수행력 향상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찬물 목욕은 뇌를 활성화하고 뇌 대사물질을 자극해 피로를 감소시킵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필기체를 가르치는 주(州)가 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초등학생 약 260만 명은 올해부터 수업 시간에 필기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정된 주법에 따른 것으로, 1∼6학년은 손 글씨 쓰는 법을 배워야 하고 3학년 이상부터는 필기체 수업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필기체 교육이 인지 발달을 촉진하고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직접 필기체를 쓰면 손가락 등의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육청의 언어 관련 프로젝트 담당자 레슬리 조로야는 "인쇄체 대신 필기체를 사용할 때 다른 신경망을 사용한다"며 "글자를 쓰면서 그 글자가 내는 소리가 무엇인지, 다음 글자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필기체로 적힌 역사 문헌 등을 읽게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특히 디지털 수업 일상화로 직접 글씨를 쓰거나 필기체로 된 문장을 읽을 기회가 드물어진 지금 이런 수업은 더 가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만 5개 주에서 필기체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을 도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일수록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작년 12월 4∼11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주간 정신 상태(우울) 점검'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문항은 우울증 선별검사(PHQ-9)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합산 접수 20∼27점은 심한 우울증 의심, 10∼19점은 중간 정도의 우울증 의심, 5∼9점은 가벼운 우울 증상, 0∼4점은 우울 증상이 없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설문 결과 직장인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5.6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문항 중 '평소 하던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혹은 너무 많이 잤다'는 응답은 42%에 달했다. 또 직장인 5명 중 1명(20%)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 자해할 생각을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8.23점으로 경험하지 않은 응답자 들(4.64점)에 비해 크게 높았다. 비정규직(6.61점)은 정규직(
임신 전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동·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프리 본 교수 연구팀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산기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출산 여성 39만2천46명(출산연령 평균 31.4세)의 자료(2008~2020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4%, 비만인 여성은 16%, 고도비만인 여성은 17%, 초고도 비만인 여성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BMI가 정상 수준 이하인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6% 낮았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또 BMI가 높을수록 체외수정(IVF),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동결 보존 수정란 이식(FET) 같은 보조 생식술(A
MRI 유도에 의한 경두개 자기 자극(TMS)이 일반적인 치료가 듣지 않는 중증 우울증을 장기간 가라앉히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 대학 정신건강 연구소 기분장애 센터의 리처드 모리스 교수 연구팀이 중증 우울증이 평균 7년 계속되고 있는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TMS는 코일을 통해 생성된 자기장으로 뇌를 자극해 뇌 조직에 전기장을 생성하게 하는 것으로 1980년대 이후 항우울제 또는 다른 치료가 듣지 않는 중증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TMS는 그러나 효과 지속 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해 연구팀은 자기펄스를 보다 정확하게 표적 부위에 보내면 효과 지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MRI와 신경항법(neuronavigation)을 이용해 TMS를 시행했다. 신경항법은 자기 자극을 뇌의 표적 부위에 정확하게 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산화 추적 시스템이 다. 이 방법은 자기자극을 가할 환자의 뇌 부위를 MRI로 지정하고 신경항법으로 그 부위에 자기펄스가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약 40%가 요통을 겪는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허리 디스크 속에는 젤리 같은 말랑말랑한 수핵이 들어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수핵이 마르거나 퇴화하지만 그렇다고 자동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의 수핵에는 통증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 말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스크가 퇴화하면 때로 주변 조직에 있는 신경 말단이 디스크를 침범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재생의학 연구소의 드미트리 셰인 교수 연구팀 허리 디스크와 관련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시험관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요통이 있는 디스크 환자의 디스크를 요통이 없는 사람의 건강한 디스크와 비교해 봤다. 요통이 있는 디스크 환자는 통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특정 세포들의 수가 디스크에 많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디스크 세포를 염증, 산성, 긴장, 압박 등 디스크 퇴화와 비슷한 상태에 노출해 봤다. 그러자 건강한 디스크 세포가 통증과 관련이 있는 유형의 세포로 전환했다. 연
2형 당뇨병 진단 후 투약 없이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 혈당을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 대학 당뇨병·비만 연구소의 안드레아 루크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는 당뇨병 진단 후 체중을 줄이고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가 실제도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연구팀은 새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홍콩 주민 3만7천326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소만으로 혈당 관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 평균 8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혈당강하제 투약 없이 체중 감소 유지만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관해'(remission·완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지 추적했다. 관해는 질환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의 경우는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혈당 검사를 했을 때 당뇨약 투여 없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하로 유지된 경우로 연구팀은 설정했다.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
2형 당뇨병 진단 후 투약 없이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 혈당을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 대학 당뇨병·비만 연구소의 안드레아 루크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는 당뇨병 진단 후 체중을 줄이고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가 실제도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연구팀은 새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홍콩 주민 3만7천326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소만으로 혈당 관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 평균 8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혈당강하제 투약 없이 체중 감소 유지만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관해'(remission·완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지 추적했다. 관해는 질환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의 경우는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혈당 검사를 했을 때 당뇨약 투여 없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하로 유지된 경우로 연구팀은 설정했다.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질병관리청은 1월 3주(1월14일∼1월20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전주보다 소폭 늘어난 5천383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월 3주 신규 양성자 수는 전주(5천53명)보다 7%가량 늘었다. 신규 양성자 수는 지난 12월 3주에 4천649명으로 표본감시 시작 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가 4주차부터는 증감을 반복하며 5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는 1천839명(34.2%)으로, 일주일 전(1천753명, 34.7%)보다 인원과 비중 모두 소폭 줄었다. 60세 이상 양성자 비중은 지난해 12월에 31∼32%였으나 이달 들어 2주 연속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권역별 비중은 수도권 48.3%(2천598명), 경남권 16.4%(855명), 호남권 10.9%(586명), 충청권 10.2%(551명), 경북권 8.4%(451명), 강원 4.1%(220명), 제주 1.7%(92명) 순이다. 최근 전세계에서 주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JN.1의 검출률이 급증하며 국내 변이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월 3주 JN.1 검출률은 39.4%로 전주보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