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가세 '주춤'…"다음주 이후 감소해 규모 작아질 듯"

표본감시 입원환자 증가율, 55.2→5.7%…당초 예상치 35만명 밑돌 전망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전주보다 주춤해졌다.

 방역당국은 8월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하다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발생 규모가 지난해 여름 유행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코로나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220곳 의료기관의 코로나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와 증가율은 7월 3주 226명→7월 4주 474명(109.7%)→8월 1주 880명(85.7%)→8월 2주 1천366명(55.2%)→8월 3주 1천444명(5.7%)이었다.

 주간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7월 넷째 주 이후 꾸준히 줄다가 8월 셋째 주 큰 폭으로 꺾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러한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환자) 발생 규모는 당초 예측한 8월 4주 차 주간 35만명 규모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예비비 3천268억원을 긴급 편성해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 26만2천명분 중 6만명분을 이번 주까지 공급했으며 오는 26일에는 17만7천명분을 전국 약국 등에 공급한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561만개가 유통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는 키트 수급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응급실을 찾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지방자치단체별 공공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입원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개학을 앞둔 학교에서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 예방 수칙을 따로 만들어 배포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이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시·도 교육청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주요 방역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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