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은 영유아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RSV는 미숙아뿐 아니라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SV는 영유아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원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접촉으로 인한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며 전파된다.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2세 이전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특히 높고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베이포투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영유아 대상 SRV 예방 항체주사로 내년 초 상용화될 예정이다.
생후 첫 RSV 유행 시기를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할 수 있고 두 번째 RSV 유행 시기에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도 투여 가능하다.
이날 윤기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도 베이포투스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2세 이하 영유아 90%가 RSV에 감염된다"며 "감염 시 폐 감염으로 인한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유아 가정에 부담을 안긴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를 대상으로 활용하던 RSV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그쳐 RSV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며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로 보다 적극적인 RSV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