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마약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단속을 위해 현재 40일인 임시마약류 심사 기간을 2주일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시 마약류 지정 심사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기 위해 연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것을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 식약처는 신종 마약류 등급(1·2군) 구분 절차 폐지 등을 통해 신종 마약 발견 후 임시마약류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현재 최장 40일에서 2주일 내외로 줄일 계획이다. 등급 구분을 폐지함으로써 신종 마약 모두를 신속히 임시마약류(2군)로 분류하면 관세청과 검·경의 단속, 처벌도 빨라질 수 있다. 신종 마약의 경우 공항·항만 반입이나 국내 유통 정황이 발견되더라도 임시마약류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단속할 수 없다. 현재 식약처 임시마약류 지정 목록에 게시된 신종 마약은 110건이지만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새로운 형태의 향정신성 물질(NPS)이 1천100종 이상 보고돼 있어 신종 마약 대거 유입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압수품에서 검출된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에 따
폭우가 그치니 폭염이 찾아온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북상, 중부지방도 이날로 장마가 종료되겠다. 지난 16일부터 최대 약 800㎜(경남 산청 시천면·20일 오전 11시까지)의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이유로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 절리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돼 강하게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우리나라 북쪽에 절리저기압이 장기간 머물며 차고 건조한 공기를 지속해서 유입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성질이 다른 공기들이 충돌하며 형성된 '띠' 모양 비구름대가 한 지역에 장기간 머물면서 한 지역만 겨냥한 듯한 극한호우가 내렸다. 지난 16일 이후 1시간에 100㎜ 이상 내린 사례는 총 3건(17일 충남 서산과 경남 산청 단성면, 20일 경기 포천시 내촌면)이다. 1시간 강우량이 90㎜대인 경우는 5건(16일 충남 서천 서면, 17일 충남 홍성과 전남 나주, 19일 산청 시천면과 인천 옹진군 영흥도)이다. 앞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은 상태가 이어지겠다. 남서풍 또는 서풍이 불며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
8천명에 달하는 '유급 의대생'들이 올 2학기 수업에 당장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년 넘게 파행한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고 의료 인력 수급의 차질을 막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강경파 의대생들에게 과도한 특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고민 끝에 이미 1학기 수업에 참여한 복귀생과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학교 현장에서 빚어질 학생들 간 갈등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 당국은 각 의대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제안해 오면 적극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 유급 의대생들, 2학기 복귀 가닥…교육부, 대학案 수용할 듯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지난 17일 영상회의를 통해 장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분은 그대로 하되 올 2학기 수업부터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급 조치는 원칙대로 하면서도 해당 학생들이 당장 2학기부터 수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협의해 '학년제'를 '학기제'로 학칙을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다수 의대는 1년 단위로 학사 과정이 운영돼 지금 학칙대로면 유급 확정 시
집단사직으로 급감했던 '빅5' 병원 전공의가 올해 상반기 복귀자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각각의 전공의 수가 100명을 넘어섰지만, 빅5 병원의 전공의 수는 여전히 의정갈등 이전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상 가나다순) 등 빅5 병원의 전공의 수는 인턴 113명, 레지던트 435명 등 548명이다. 의정갈등이 이어지던 작년 12월 말 당시 빅5 병원 전공의 수 230명(인턴 17명·레지던트 213명)과 비교해 6개월 만에 약 2.38배 규모가 됐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작년 12월 말 67명(인턴 10명·레지던트 57명)에서 올해 6월 말 171명(32명·139명)으로 2.55배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46명(5명·41명)에서 123명(116명·107명)으로 2.67배로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는 43명에서 106명으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는 35명에서 75명으로,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는 39명에서 7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의정갈등 장기화 국면
외국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따기 위해 예비시험을 봐서 합격한 사람이 1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20일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치러진 제21회 의사 예비시험 2차 시험(실기시험)에 모두 194명이 응시해 172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88.7%다. 의사 예비시험은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외국 의과대학의 졸업생이 국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기 위해 보는 시험이다. 해마다 의사 국시 접수 전에 예비시험 필기와 실기가 차례로 치러진다. 올해 예비시험 실기 합격자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합격자(55명)의 3.1배다. 의사 예비시험은 2005년 처음 도입됐는데 첫해 2명이 합격하는 등 2014년까지 줄곧 합격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다 2015년 10명, 2017년 30명, 2021년 43명 등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처음으로 100명 넘는 외국 의대 졸업생이 실기에 응시해 그중 55명이 합격했다. 올해 예비시험의 경우 합격률도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해 예비시험 실기 합격률은 54.5%였고, 2005년 이후 치러진 20차례 예비시험 실기의 평균 합격률도 54.8%에 그쳤다. 1차 관문인 필기 합
금속 목걸이를 찬 상태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실에 들어갔다 MRI로 빨려 들어간 미국의 한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오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낫소 오픈 MRI' 내 MRI 검사실에 커다란 금속 목걸이를 차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졌고 17일 오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경찰은 숨진 남성이 MRI 검사를 받는 환자 당사자는 아니었으며 허가 없이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범죄 연관성은 없으며 사고로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노스 쇼어 응급의학과 파얄 수드 박사는 "만약 목에 체인이 있었다면 MRI에 부딪히며 질식, 경추 손상 등 여러 종류의 목 졸림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MRI는 작동 시 엄청난 자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검사실에 있는 사람들의 금속 장신구 착용은 금지돼 있으며 철 성분이 포함된 임플란트 시술을 했을 때도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또 금속 물체는 MRI 기기 쪽으로 끌려와 충돌할 수 있어 기기 주변에 금속 물체를 둬선 안된다. M
작년에 폭염이 심해지면서 물놀이 중 익수사고는 급증했지만,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는 전년보다 줄어 침수·급류사고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돼 물놀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총 8천551건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하지만 유형별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물놀이 중 익수사고는 1천273건으로, 전년 대비 37.2% 급증해 전체 수난사고 중 14.9%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작년 7월 하순 이후 강수량이 적고 8월 폭염이 이어지면서 물놀이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침수 관련 구조는 2천302건으로 10% 감소했고, 급류사고는 197건으로 35.8% 줄었다. 이는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전년보다 덜했던 영향이다. 월별로는 8월에 익수사고가 집중됐으며, 7월과 9월에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사고가 잇따랐다. 지역별 구조건수를 보면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이 1천6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1천552건), 경기(1천338건) 등이다. 서울은 특히 한강 인근에서 사고가 빈번했다. 구조 인원을 성별
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환자 안전사고가 1년 전보다 9% 늘어난 2만여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사고 10건 중 6건은 환자에게 위해(危害)가 없었고, 중증·사망 사고는 1% 수준이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지난해 추진한 환자 안전 정책 성과를 종합해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첫 환자 안전 연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법에 따라 환자 안전사고를 관리하는 전문기관인 중앙환자안전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중앙환자안전세터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 안전 보고학습시스템에는 안전사고 2만2천118건(월평균 1천843건)이 보고됐다. 이는 1년 전보다 9.1% 늘어난 수치다. 환자 안전사고는 2020년 1만3천919건에서 이듬해 1만3천146건으로 줄었다가 이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사고는 서울(25.9%)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47%가 발생했다. 의료기관 내 사고 발생 장소는 외래진료실(39.3%), 입원실(32.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사고는 늘었지만, 위해가 없는 경우가 전체의 60.6%로 과반을 차지했다. 사망(0.6%), 중증(0.4%),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8.5%) 등 비교적 위해 정도가 큰 사고는 전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재사용 제품인 '모비케어 리프레시'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고 19일 밝혔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초경량(19g) 무선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에 ESG 상생 경영 이념을 접목한 제품으로, 환경과 비용까지 고려했다. 대웅제약은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의 기기 반납 부담을 줄였다며 기기 반납을 위한 내원이 줄어 병원의 원내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기 세척 및 점검 등 관리를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가 전담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감소하고 센터의 세척·멸균·품질검사 후 기기를 재사용함으로써 의료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에서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만날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오는 21일 고압산소치료 체임버 3호기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도입한 1, 2호기에 이어 최대 11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이번 3호기 도입으로, 총 36명의 환자가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마스크를 통해 고순도의 산소를 2∼4기압의 압력으로 흡입하는 치료다. 산소 분자가 혈액 속에 용해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세포의 재활과 성장, 신생혈관 생성을 돕는다. 일산화탄소 중독과 감압병(잠수병), 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에 효과가 입증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허준 한강성심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화상을 비롯한 난치성 조직괴사 및 호흡기 손상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