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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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병원평가…"'데이터 통합'으로 기준 바로 세워야"
A병원의 '의사 1인당 병상수'는 1.5명, B병원은 2.0명. 언뜻 B병원의 인력이 더 우수해 보이지만, 이는 착시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평가 지표는 이름만 같을 뿐, 20개에 달하는 평가 제도마다 계산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준이 통일되지 않은 평가는 결국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 재정이 진정으로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에 보상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깜깜이 평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의뢰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수행한 '건강보험 성과보상 근거 마련을 위한 의료기관 평가체계 개편 기반 연구'보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편화된 현재의 평가 방식을 버리고 '표준화된 원자료(raw data)'를 기반으로 한 통합 평가체계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의료 질 평가, 적정성 평가 등 20개의 각기 다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지표만 1천개가 넘는다. 이로 인해 병원들은 유사한 자료를 평가 기관마다 다른 양식으로 반복 제출해야 하는 행정 낭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다. 보고서는 평가지표 이름이 동일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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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겔 이용해 인간의 뇌 닮은 신경세포 플랫폼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뇌공학과 박제균·남윤기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 조직과 유사한 천연 하이드로겔을 이용해 뇌의 구조적·기능적 연결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신경세포 네트워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뇌의 복잡한 다층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3차원(3D) 신경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바이오잉크를 사용한 3D 프린팅 기술은 신경세포의 증식과 신경돌기 성장을 제한하는 한계가 있다. 하이드로겔은 뇌와 기계적 특성이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밀한 패턴을 형성하기 어려워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묽은 하이드로겔이 흐르지 않도록 마이크로 메시(스테인리스 철망) 위에 딱 붙게 해주는 '모세관 고정 효과'를 이용, 기존보다 6배 정밀한 해상도 뇌 구조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프린팅된 층들이 삐뚤어지지 않고 정확히 쌓이도록 맞춰주는 '3D 프린팅 정렬기'로 다층 구조체를 정밀하게 조립했고, 아래쪽은 전기신호를 측정하고 위쪽은 칼슘 농도를 측정해 신경세포 활성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칼슘 이미징 기술로 동시에 세포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이중 모드 분석 시스템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뇌와 유사한 탄성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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