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겨울철 실내 나들이를 즐기는 쇼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대형마트들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새해 물가 안정 행사를 펼친다. ▲ 롯데백화점 = 오는 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포켓몬 오리지널 굿즈' 등 1천여종의 포켓몬 상품을 국내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없는 50종의 '포켓몬 오리지널 굿즈'로만 구성된 뽑기 머신 '오리지널 캡슐 토이'도 있다. 본점 영플라자 2층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이모티콘 작가들의 캐릭터를 한데 모은 '무유'(MU:U) 팝업 행사를 하고 본점 9층에서는 이달 31일까지 노스페이스 눕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먹거리 브랜드도 새로 오픈했다. 잠실점 11층 식당가에는 국내산 최상급 팥 전문점 '오름'을, 본점 지하 1층에는 생선구이 솥밥 전문점 '해옥담'과 철판요리 전문점 '테판스테이션', 원팬 요리 브랜드 '오팬 라이스'를 각각 선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12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푸드마켓에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전국 점포 와인 매장에서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한 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이 무어냐" 가수 한복남이 1943년에 발표한 '빈대떡 신사'의 한 소절이다. 이 노래는 여러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한 후에도 세대를 건너뛰어 최근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각오빠·안성준·이예준·성진우가 레트로 스윙 곡으로 편곡해 발표하기도 한 '국민가요'다. 내용인즉슨 유산을 탕진하고 양복 한 벌밖에 없는 '신사'가 비싼 요릿집에 가서 무전취식 후 도주를 시도하다 잡혀서 매 맞는 장면을 묘사한 대목이다. 재미있는 것은 '돈이 없으면 빈대떡이나 먹으면 된다'고 말한 지점이다. 그만큼 빈대떡은 우리네 삶에서 따뜻한 위로를 줬던 음식 중 하나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빈대떡집은 앞을 지나면 잠시 멈추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빈대떡의 향기는 단순히 고소한 냄새가 아니다. 인생의 고단함을 녹인다. 어쩌면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다. 필자는 빈대떡 냄새를 맡으면 지나간 어린 시절의 겨울날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오늘은 눈이 올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이른 새벽 녹두를 씻어서 물에 불린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한다. 그때쯤이면 어머니는 불린 녹두를 비벼서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일상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사이에서 "이젠 커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커피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인식도 적지 않게 퍼져 있다. 과연 우리나라의 커피 가격이 유달리 높은 것일까.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라테 가격을 통해 알아본 결과,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커피값은 중간 수준 정도로 볼 수 있다. ◇ 라테 가격 기준, 한국 중하위권…스위스 가장 비싸 가격정보 제공업체 글로벌프로덕트프라이시스닷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타벅스 라테 톨 사이즈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3.8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시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5천원가량에 해당한다. 한국의 라테 가격은 조사 대상 37개국 가운데 21위로, 순위상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글로벌프로덕트프라이시스닷컴은 국가별로 적어도 3곳 이상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업체의 자료를 취합해 가격을 산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라테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한 잔 가격이 8.48달러에 달했다.
한동안 잡히지 않던 겨울철 동해안 특산 어종인 양미리(까나리)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24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양미리 어획량은 175t으로 전주 86t보다 어획량은 196%, 어획고는 203% 수준이었다. 강릉시 132t, 속초시 40t, 고성군 3t이었다. 양미리 풍어로 강릉 사천항과 주문진항 등에는 주민들이 모여 그물에 가득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항구로 양미리를 사러 오는 발길도 이어진다. 특히, 항 주변 횟집 등에서는 양미리를 숯불이나 연탄불에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며 관광객의 코끝을 자극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양미리 총어획량은 824t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39t, 3년 평균 967t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동해안 특산 어종인 오징어와 문어, 도루묵, 방어, 복어 등도 전주보다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다. 특히 양미리와 함께 겨울철 특산 어종인 도루묵은 32t이 잡히는 데 그쳐 전주 66t의 절반에 불과했다. 올해 도루묵 총어획량은 전년의 64%, 3년 평균의 26%로 오징어 등과 함께 동해안 대표 어종의 명성이 무색해졌다. 또한, 고성을 비롯한 강원 북부 해역에서 많이
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고 대형마트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소고기와 델리 코너 즉석조리 식품 등 홈파티용 먹거리 할인전을 벌인다. ▲ 롯데백화점 = 다음 달 5일까지 230여종의 설 선물 세트를 최대 60% 할인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 한우와 수산, 청과 등 상품군별로 수요가 많은 스테디셀러 품목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축산 상품은 1∼2인 가구 확대 트렌드에 맞춰 기본 중량을 2㎏에서 1.6㎏으로 낮췄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달콤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은 오는 26일까지 10여개 디저트 브랜드의 팝업을 선보이고 잠실점은 31일까지 슈톨렌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초이고야' 등 6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원더풀 크리스마스 케이크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케이크를 10만원 미만에 판매한다. ▲ 신세계백화점 = 다음 달 9일까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품목은 농산 56개, 축산 34개, 수산 29개, 와인 28개 등 260여종이다. 한우는 5∼10% 할인하고,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은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과일 선물은
지난달 제주 연근해에서 잡힌 주요 어종 어획량이 급감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고등어, 참조기, 갈치 등 도내 어종 위판실적은 총 4천897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2023년 3년간 11월 한 달 평균 위판실적 6천897t에 비해 29% 줄어든 것이다. 어종별 위판실적은 고등어 125t, 방어 63t, 참조기 1천447t, 갈치 2천444t 등이다. 최근 3년간 11월 평균 위판실적과 비교해 고등어(564t)가 77.8% 급감했고 방어(110t) 42.7%, 참조기(2천2t) 27.7%, 갈치(3천318t) 26.3% 각각 감소했다. 반면 조업 어선은 지난달 일평균 620척이 조업해 전년 11월 대비 186%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위판 단가는 참조기(13㎏) 46만1천원으로, 최근 3년 11월 평균 24만3천원보다 89.7% 껑충 뛰었다. 또 갈치 냉동 10㎏이 19만1천원으로, 최근 3년간 11월 평균 14만3천원에 비해 33.6% 상승했다.
겨울철에 즐겨 먹는 감귤과 딸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다. 기록적이었던 폭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천265원으로, 1년 전보다 18% 비싸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2천907원)과 비교하면 47% 높다. 딸기의 경우 평균 소매가격은 100g에 2천532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고 평년보다 24% 올랐다. 감귤은 여름철 폭염으로 껍질이 벌어지고 터지는 '열과' 피해가 컸으며, 지난 10월 고온이 지속되고 강우가 잦아 병충해도 늘었다. 딸기는 고온으로 정식(아주심기) 시기가 늦춰지고 초기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작황이 회복되고 있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감귤의 경우 착색 부진과 부패율 증가 등으로 이달 출하량이 1년 전보다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는 열대야로 노랗게 착색되지 않는 감귤이 많아졌다. 이에 제주도는 착색도 기준을 완화하고 만감류 무게 기준을 제외하도록 조례를 개정해 시중 유통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감귤
"2024년 지리산 산청곶감 경매를 개시합니다." 9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된 경남 산청군 곶감이 지난 10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 출하됐다. 이날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지리산 명품 산청곶감' 초매식이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매업자와 농협 직원 등 관계자 80여명은 올 한해 무탈한 곶감 출하를 기원하는 제례를 올린 뒤 곧바로 경매에 나섰다. 초매식은 응찰기로 각자 원하는 도매가를 입력하는 전자경매 형태로 진행됐으며 곶감 크기에 따라 특·대·중·소로 나뉘었다. 경매에 오른 곶감 1천500접(1접=100개)은 총 1억원에 모두 낙찰됐다. 최고가는 반접(50개) 기준 5만5천원이었으며 평균 4만∼5만원대 가격을 보였다. 산청곶감은 내년 1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경매를 거쳐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군은 겨울철 감염 질환 예방,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경매물량을 분산 출하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경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청곶감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축적된 재배 기술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비타민A·C, 칼륨,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피로 해소, 각종 질병과 감기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있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이 피자, 솜사탕, 스무디 등의 다양한 간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마다 신규 고객을 유인할 신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간식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새 즉석조리 피자를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패션·뷰티에 특화한 동대문던던점과 신선식품 등을 강화한 차세대 가맹모델 1호점인 뉴웨이브오리진점 등 15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선 하루 평균 20판가량이 판매되며 피자 전문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구슬 아이스크림 특화매장을 선보여 고객의 눈을 끌어당겼다. 20·30세대가 어릴 때 애용한 구슬 아이스크림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공한 으른(어른)의 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세븐일레븐은 구슬 아이스크림 브랜드 디핀다트코리아와 함께 매장 내 매장(숍인숍)을 16개 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인기를 끄는 즉석 스무디 메뉴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즉석 스무디는 과일, 요구르트 등으로 된 큐브를 소비자가 직접 갈아 마시는 상품으로 원재료의 신선함과 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