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겨울 패션 소재로 익숙한 니트가 한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몸에 붙지 않는 레이온이나 착용감이 시원한 비스코스 원사 등으로 제작한 여름용 니트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브랜드 '일라일'은 원피스와 반소매 카디건 등 올해 여름 제품의 50%가량을 니트 소재로 선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일라일의 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일부 제품은 조기에 품절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도 민소매나 반소매 니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출퇴근용 복장으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델라라나의 이달 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캐주얼 브랜드 '보브'도 61개 제품을 니트로 출시했고, 남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맨'도 반소매 니트 제품을 내놓았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의 남성용 반소매 니트는 이미 재고의 70%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의 '코텔로'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니트 의류를 선보이고 있고, LF[093050]의 브랜드 '닥스'도 남성용 반소매 니트를 출시했다. 신세계인
무신사는 올해 여름 은색의 '메탈릭' 패션 아이템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무신사 스토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검색어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실버백과 실버 가방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 가방 카테고리의 월간 랭킹에서도 은색 소재를 활용한 숄더백, 스트링백, 크로스백 등 다양한 형태의 가방 상품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대표적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틀리에 파크'의 버디백 실버는 지난 1년간 1천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최근 2개월 동안에만 6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여름 필수 아이템인 패션 슬리퍼 플립플랍, 스니커즈, 운동화 등 신발류도 은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즈 브랜드 '토앤토'는 지난달 29일 패션 브랜드 '로우클래식'과 협업한 4가지 색상의 플립플랍을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했는데, 은색이 가장 먼저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각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실버템'으로 포인트를 더하는 패션 스타일링이 올여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Y2K, 발레코어 등 다양한 스타일과 연출할 수 있어 특히 젊은 여성 고객의
전남도는 8일 시골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촌캉스(村+바캉스 합성어)' 관광지 4곳을 추천했다. 추천 관광지는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 나주 목사내아, 장성 청백한옥, 함평 주포한옥마을이다.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은 간척지에 조성한 수변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오토캠핑장 21면, 일반캠핑장 27면, 글램핑장 14동이 조성됐다. 캠핑장은 넓은 간척지와 바다 사이에 위치해 마치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주 목사내아 금학헌(琴鶴軒)은 조선시대 나주를 다스리던 목사가 살았던 가옥을 2009년 복원해 전통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학헌은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 하는 선비의 정신이 깃든 집'이라는 뜻이다. 하룻밤 머물며 조선시대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장성 청백한옥은 맑을청(淸), 흰백(白) '맑고 깨끗한 집'이라는 뜻이다. 조선 3대 청백리로 알려진 박수량 선생의 청빈함을 전해 들은 명종이 후손들에게 하사한 집을 2010년 중건한 한옥체험관이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 15객실로 이뤄졌다. 함평 주포한옥마을은 주포항과 돌머리해수욕장 근처에 있어 서해안의 정취를 느끼며 한옥 민박 체험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남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가벼운 차림새만큼 작아진 '미니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액세서리가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미니 사이즈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빈폴액세서리는 필수품만 가지고 다니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가볍고 실용적인 메신저백과 슬링백 등을 출시했다. 대부분 스마트폰과 지갑 등만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특정 상품의 경우 이미 재고의 80% 이상이 판매됐다. 나일론 소재로 제작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트루퍼' 시리즈와 탈부착할 수 있는 파우치가 포함돼 지갑으로도 활용 가능한 여행 전용 라인 '어웨이'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옴므 플리세 이세이 미야케'에서는 주름 디자인을 살린 미니 숄더백을 내놓았고, '르메르'도 카메라 렌즈 형태의 디테일을 살린 '미니 카메라백'을 출시하는 등 남성용 미니백 디자인이 잇따르고 있다. 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에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미니백이 남성들 사이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유명 맛집 레시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에 소개된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와 손잡았다. 우선 삼겹살을 먹은 후 김치와 함께 볶아낸 볶음밥을 재현한 '숙성도 더커진 고깃집 볶음밥 삼각김밥'과 고기쌈을 김밥 형태로 만든 '숙성도 삼겹살 쌈밥 김밥', 여름철 별미인 '숙성도 동치미 열무국수' 등 3종을 내놓는다. 또 오는 14일에는 숙성도의 비법 레시피를 담은 '숙성도 고기구이&김치찌개 한상도시락'과 '숙성도 등심돈까스버거'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촙촙', '워킹온더크라우드' 등 유명 맛집과 잇따라 손잡고 RMR 상품 가짓수를 확대하고 있다. 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올해 들어 최근까지 세븐일레븐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름섬은 대·소이작도(인천 옹진군), 삽시도(충남 보령시), 말도·명도·방축도(전북 군산시), 도초도(전남 신안군), 울릉도(경북 울릉군) 등 5곳이다. 이들 섬에 관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해를 낀 경기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경기도 해역에는 유인도 6개를 포함, 모두 42개의 섬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저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뽐낸다. 경기관광공사는 5일 '6월에 가보고 싶은 경기도 여행지'로 5개 섬을 추천했다. 화성시 궁평항에서 뱃길로 1시간이 걸리는 '입파도'는 화성 8경 중 하나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 홍암(紅岩)을 만날 수 있다. 섬의 대부분이 해발 50m 이하의 완만한 구릉지대인데, 남쪽과 북쪽 해안선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뤄져 자연이 만든 풍경을 자랑한다. · 화성시 행정구역이지만 충남 땅에서 더 가까운 '국화도'는 궁평항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고 40여분이 걸린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일몰 명소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는 매바위까지 걸어가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2.12㎞의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www.seohaerang.com)를 타고 바다 건너 전곡항을 왕복할 수도 있다.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여
<편집자 주> 낯섦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의 발걸음은 길을 만들고, 그 길은 다시 사람을 모아 마을을 만듭니다. 강원도의 산과 강, 바다와 호수를 따라 굽이치는 길 끝에는 반짝이는 주민들의 삶이 모여 있습니다. 북적이던 발걸음은 지역소멸이라는 화두와 함께 잦아들고 있지만, 마을은 그 생생함을 되찾고자 새로운 사연들을 만들어갑니다. 길과 마을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연합] '눈 덮여 음산한 영마루 새도 넘기 험한 길'(雪嶺參天鳥道危·설령참천조도위) 390년 전 강원도 간성 현감을 지내다 서울로 떠나게 된 이식 선생은 군민들과 이별하면서 넘던 고갯길인 진부령을 시를 통해 이렇게 일컬었다. 추운 겨울 이식 선생과 백성들이 눈물로 아쉬워하던 진부령을 넘어 동쪽으로 길을 따르다 보면 작은 시골 동네 '소똥령마을'을 만난다. '소똥령'이라는 유별난 이름에 담긴 사연과 진부령이 간직한 옛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 영동·영서 잇는 3대 고갯길 진부령…분단 아픔 간직해 강원 고성군 간성읍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46번 국도 진부령은 대관령·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잇는 3대 고갯길이었다. 이식 선생은 새도 넘기 험한 고개라고 했지만, 사실 다른 고개와 비교하
중국에 '사기' 열전(列傳)이 있다면 한국에는 춘천 서면 열전이 있다. 그만큼 인물이 많이 나왔다. 200명이 넘는 박사를 배출한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작은 고장 '박사마을'은 자체가 작은 역사책이다. 서면은 합수머리이다. 하늘에서 조감하면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 서쪽으로 모여 흐르는 이 마을은 그 굽이만큼이나 역사의 전환점을 이룬 이야기로 넘친다. 마을 앞 의암호 한가운데 섬, 중도는 우리나라 대표 선사유적지이고 마을을 엄호하는 삼악산은 고대 맥국과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너른 벌을 품은 방동리는 고려 개국 공신 신숭겸 묘역이 있고, 인근 금산리에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백록 장군 묘역이 있다. 윗마을 월송리는 조선시대, 서상리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삼악산에는 여러 전통사찰이 자리 잡아 불교문화를 잇고 있다. 조선시대 상촌(象村) 신흠이 이 마을에 유배와 남긴 시조뿐 아니라 김시습, 이항복, 정약용 등 수많은 문사가 마을 앞에 펼쳐진 백로주, 고산, 봉황대 명승을 문장으로 남겼다. 삼악산은 이인직의 신소설 '귀의 성' 무대이기도 하다. 고려말 대학자인 야은(冶隱) 길재 선생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뤘고 도포서원을 통해 수많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