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값이 떨어지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2%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전년 대비 비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천500원, 대형마트는 39만4천160원으로 각각 작년 추석보다 2.1%와 2.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30.3% 비싸다. 추석 차례상 비용은 매년 증가해 작년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2% 늘었다. 이번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것은 사과 가격이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로 뛰었다가 올해 들어 작황이 개선되면서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여 역대 처음으로 전년 대비 차례상 비용이 감소했다. 반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천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
다음 달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화폐 도안 이용이 가능해진다. 10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십원빵' 판매 등이 폭넓게 허용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을 이런 방향으로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화폐의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안을 이용할 수 있다. 십원빵뿐만 아니라 화폐 도안을 활용한 티셔츠 등 의류나 소품, 규격 요건을 준수한 은행권 및 주화 모조품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는 도안 이용이 제한된다. 음란성, 폭력성, 사행성, 혐오감 등이 표현되거나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부적절 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아울러 한은은 화폐 모조품과 일반 도안 이용으로 나눠 엄격한 규격 요건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종이로 만든 은행권 모조품은 실제 은행권 규격의 50% 이하나 200% 이상 크기로 가로와 세로 배율을 유지해야 한다. 주화 모조품은 실제 주화 규격의 75% 이하 또는 150% 이상으로만 만들도록 했다. 잡지 등 인쇄물 내 화폐 도안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8월 15일) 수도권 전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이용권 제공 등 이벤트를 한다. 행사 기간 두 명 이상이 ITX-청춘 열차를 왕복 이용한 후 여행 사진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ITX-청춘 이용권을 제공한다. 9월 한 달 동안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철도역 가운데 50개 역 게시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증하면 500명을 추첨해 50주년 개통 기념 카드 책자와 ITX-청춘 조립 블록, 기프티콘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모바일 레일플러스 사용실적(레일플러스로 결제한 교통·편의점 등 모든 실적 포함)이 많은 50명에게는 '50주년 개통 기념 카드 책자'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삼성전자 2024년형 에어컨 사용자 2명 중 1명은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과 음성인식을 활용해 에어컨을 제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7월 리모컨을 필수 제공하는 2024년 국내 스탠드형 제품 2만4천798대의 전원 제어 소스를 비교한 결과, 올해 첫선을 보인 '퀵 리모트' 기능이 18%로 집계됐다. 스마트싱스·빅스비 음성인식 기반의 제어 방식은 29%였다. 퀵 리모트는 사용자가 에어컨에 가까이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2023년형, 2024년형 에어컨 일부 모델과 제습기, 로봇청소기에 적용됐으며, 연내에는 냉장고, 오븐, 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 주방 및 리빙 가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퀵 리모트 기능이 개별 기기 제어를 손쉽게 만들어준다면, 스마트싱스는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기기 제어부터 다양한 기기 연결, 에너지 절감 등을 가능하게 한다.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으로는 에어컨의 온도와 바람 세기를 조절하거나 날씨와 뉴스를 듣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을 호출한 후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집 안 다른 기기도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가을맞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햇꽃게를 할인가에 판매하고 온라인쇼핑몰도 새 학기를 앞두고 각종 학용품용을 특가에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5일까지 잠실 월드몰 1층에서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의 데뷔작인 '외모지상주의' 팝업 행사를 한다. 주요 등장인물인 박형석, 김기명, 종건 캐릭터 피규어 3종과 웹툰에 등장하는 '일해회' 반지를 선보인다. 인천점은 프리미엄 뷰티관 새 단장을 기념해 25일까지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25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인기 게임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 상점' 초대형 팝업 스토어를 한다.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캠퍼스'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켈리'가 각각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 지역 한정판 굿즈인 '부산갈매기 키링(열쇠고리)'도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 압구정본점은 오는 25일까지 지하 2층에서 캐주얼 디자인 슈즈 브랜드 '캠퍼'의 여름 신발 계절 마감 행사를 하고 봄·여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이 멤버십 신규 회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 달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고 22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말까지 지불한 배송비를 G마켓과 옥션에서 3만원씩, 최대 6만원을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일반 배송비가 3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20번까지 배송비 무료 혜택을 얻게 되는 셈이다. 해외 배송 및 음식 배달을 제외한 전 상품에 적용되며, 구매 금액 조건도 없다. 배송비 캐시백은 오는 10월 31일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기존 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도 있다. 이달 말까지 푸드·마켓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G마켓·옥션 각 최대 1만원)를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대상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건강식품, 커피·음료, 생활필수품, 바디·헤어 등 모두 6개 상품군이다. 혜택을 받으려면 행사 페이지의 '10% 캐시백 신청하기'를 눌러 이벤트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아울러 G마켓·옥션 자체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로 결제해야 혜택이 주어진다. 캐시백은 다음 달 30일 일괄 지급된다. G마켓·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와 왕머루 등 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작물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식물을 보전, 활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과제의 하나로 포도의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립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새머루와 왕머루 2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추진했다. 분석한 2종의 엽록체 유전체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유전자정보은행(Genbank·등록번호 PP191159, PP1911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머루와 왕머루의 엽록체 유전체 : 분자 구조, 계통학적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야생식물 보전'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과학저널 유전자(Genes)에도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작물 재래원종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준비 중인 국민연금 개혁안에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사회 공동체에 기여하는 군 복무자와 출산 여성 대부분이 20·30대 남녀라는 점에서 청년층의 연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정부가 마련 중인 국민연금 개혁안은 청년층 부담 경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군 복무자와 출산 여성에 대한 연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둘째 자녀 출산 때부터 인정해주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 출산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출산 크레딧은 출산 여성에 대해 가입 기간을 가산해주는 제도다.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를 출산한 경우 가입 기간을 12개월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인정해주고 있다. 개혁안에는 첫째부터 가입 기간을 12개월 가산해주고 상한을 없애는 방안이 포함된다. 연금 수급 시점인 65세가 돼서야 출산 크레딧 혜택을 적용하던 방식도 출산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군 복무자를 위한 '군 복무 크레딧'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까지만 연금
대통령실과 정부가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금개혁을 둘러싼 또 한 번의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금의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안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실이 언급한 '세대별 보험료 인상 차등'이나 '자동 재정안정화 장치'가 거센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모수개혁 합의를 바탕으로 구조개혁 추가 논의에 나설 것을 제언했다. ◇ 젊은 세대 덜 내고, 나이 든 세대 더 낸다…장년층 반발 거셀 듯 정부 개혁안은 세대에 따라 적용하는 보험료율 인상 방안을 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과 관계없이 요율을 일괄 적용하는 현재의 형태에서 나이 든 세대일수록 상당 기간 보험료를 더 내는 차등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험료율을 13∼15%로 인상하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인상하고, 청년층은 매년 0.5%포인트씩 인상해 목표로 한 보험료율에 도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