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침) 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코로나19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감기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타액 검사법 적용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PCR 기본 검사방법인 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을 이용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타액 검사는 피검사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채취한 검체로 이뤄진다. 교육받은 의료인이 필요한 비인두도말법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더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 뷰노는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PROMISE-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PROMISE-I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CNN)을 기반으로 전립선 MRI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저신호강도 영역을 표시한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3곳에서 획득한 전립선 MRI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해당 솔루션의 저신호강도 표시 일치도는 전문가의 90% 이상이다. 저신호강도는 대표적인 전립선암의 MRI 영상 소견이다. 뷰노는 해당 솔류션이 저신호강도 영역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공해서 의료진의 전립선 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의료데이터분석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인 '닥터앤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닥터앤서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들의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진단·예측·치료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국내 주요 병원에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뷰노는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6월에는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지난해 의사, 방사선사 등 진단용 방사선 장치를 이용하는 의료 종사자의 연간 평균 피폭선량이 연간 한도 기준의 100분의 1 이하였으나 해외 주요 국가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2019년 의료방사선 관계종사자 피폭선량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의 진단 방사선 분야에서 근무하는 관계 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은 0.45 밀리시버트(mSv)였다. 2018년 평균(0.45mSv)과 같았으며, 연간 선량 한도(50mSv)의 100분의 1 이하 수준이었다. 그러나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피폭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국외 의료방사선 분야 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을 보면 일본은 0.30mSv(2018년 기준)이었고 캐나다 0.06mSv(2016년), 독일 0.05mSv(2014년) 등으로 국내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지난해 분기별 피폭선량이 5mSv를 초과해 '주의' 통보를 받은 종사자는 총 77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체 방사선 관계 종사자 가운데 '주의' 통보를 받은 종사자 비율은 연도별로 0.7%, 0.9%, 0.8%, 0.8%, 0.8% 등 모두 1% 미만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는 유방 X선 영상을 영상 전문의보다 정확하게 판독하는 AI(인공지능)가 개발됐다. AI 기반 영상 의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테라픽셀(Therapixel)이 개발한 유방 X선 영상 판독 AI '맘모스크린'(MammoScreen)이 유방암 진단율을 평균 5%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PI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맘모스크린'은 2차원 디지털 유방 X선 영상 4가지 뷰(view)를 입력받아 각각의 의심되는 점수가 적힌 영상 세트를 출력한다. 테라픽셀 사의 세레나 파실레 임상연구실장 연구팀은 2013~2016년 수집된 유방암, 비 유방암, 유방 비정상 등 여러 형태의 유방 조직을 보여주는 240장의 디지털 유방 X선 영상을 14명의 영상의학 전문의에게 판독하도록 했다. 전체 영상의 절반은 AI 없이, 나머지 절반은 첫 번은 AI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는 AI의 도움 없이 하게 했다.AI의 도움 없이 했을 때는 유방암 진단 정확도가 66%, AI의 도움을 받았을 때는 69%로 다소 높아졌다. AI는 유방암인데도 아니라고 판정하는 허위 음성률(false negatives)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 AI의 도움으로 허위 음성률이 약
"이왕 돈 주고 맞을 거면 수입(輸入·수입제품)이 낫지 않겠나 싶은 마음인데, 독일 거는 바늘이 얇아서 그런지 덜 아픈 느낌도 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어느 회사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 '국산 백신과 수입 백신중 어떤 게 더 낫느냐'와 같은 질문이 부쩍 늘었다. 이에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이 경험을 공유하거나 주변에서 들은 말을 토대로 답하는 게시글도 잇따르고 있다. ◇외국산 백신이 바늘 얇아 덜 아프다? 이 중에는 위에 인용한 것처럼 '외국 독감백신의 주삿바늘이 얇아 통증이 덜하다'는 내용의 글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특히,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노피가 바늘이 조금 얇다. 국산은 굵은 편이고 약 들어갈 때 조금 뻑뻑한 게 있다고 하더라", "회사만 다르고 성분은 같다는데 GSK는 바늘이 가늘어서 맞을 때 덜 아프다"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많다. 여기서 '사노피'는 사노피파스퇴르,'GSK'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지칭하며 각각 프랑스와 독일에서 독감 백신을 제조해 국내로 들여오는 외국 제약회사다. 이러한 글은 아이가 백신 접종으로 겪을 수 있는 통증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 유방이나 인공 엉덩이관절(고관절) 등 인체에 이식하는 의료기기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인체 이식 의료기기의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의약품과 달리 의료기기의 경우 부작용 발생 시 피해를 보상하는 법령이 없어 관련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2014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식약처는 의료기기 업체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사고의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가 도입되면 의료기기 업체의 재정 자력이 부족해도 환자는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업체는 위험을 분산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분쟁조정기구는 업체와 환자 사이에 발생하는 보상 범위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식약처는 의료기기 부작용에 따른 피해 보상과 구제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자외선 시스템 전문기업인 유버는 자외선 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을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 슈퍼박테리아 살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11일 밝혔다. 유버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롸대학 감염내과 연구팀과 자외선 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 자외선이 코로나19보다 강력한 슈퍼박테리아의 살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추가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버는 메르스 사태 때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고집적 다파장 자외선 LED 살균로봇을 투입해 슈퍼박테리아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자 및 보균환자가 72시간 격리된 후 퇴실한 1인실 병실 총 7개를 대상으로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또 직원 4명이 4급 암모늄염으로 환경소독 후 각각 환경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자외선 살균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이 가장 효과적으로 조사됐다. ATP(세균오염도 측정기) 실시 결과 환경 소독 전 화장실 손잡이의 ATP값이 가장 높았으며, TV 모니터 ATP값이 가장 낮았다. 미생물 집락수는 환경 소독 전 27.12±37.10 CFU, 환경 소독 후 19.77±32.73 CFU, 자외선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땀, 눈물 등으로 손쉽게 혈당(글루코스)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김진웅 교수·포항공과대 정운룡 교수 연구팀이 체액 속 낮은 농도의 혈당까지 잡아낼 수 있는 고감도 글루코스 압전 센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당뇨 인구 증가로 자가 혈당측정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액 대신 땀이나 눈물 같은 체액에서 혈당을 검출하는 비침습적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체액 속 글루코스 농도는 50∼200μM(마이크로몰) 정도로, 5∼20mM(밀리몰)인 혈액 속 글루코스 농도의 10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고감도 센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은 나노와이어(나노미터 굵기의 가는 실)가 코팅된 전도성 마이크로입자를 만든 뒤 글루코스와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보론산을 배열했다. 글루코스가 보론산과 결합하면 은 나노와이어들이 서로 연결되는데, 글루코스가 많을수록 은 나노와이어들의 연결이 증가하면서 순간적으로 전류가 증가하게 된다. 기존 혈당 측정기는 글루코스 분자의 산화를 유도한 뒤 나타나는 전기화학적 변화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는데, 측정 가능한 농도 범위가 2∼20mM에 불과했다. 이번에 개발한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셀바스 헬스케어는 인공지능 시각 보조기기 ‘올캠 마이아이2’를 전국 15곳에 보급,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는 ‘마이아이 체험센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올캠 마이아이2는 손가락만 한 크기에 무게가 22.5g에 불과한 웨어러블 기기로 어떤 안경에도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글자 읽기 △얼굴 인식 △물체 및 바코드 인식 △지폐와 색상 인식 등이며, 기기의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올캠은 인공시각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시각 보조기를 개발해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멀리서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경기·강원·경북·충남·전남·인천·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주요 시·도의 보조기기 센터와 장애인복지관에 마이아이2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올캠 데모 장비가 갖춰진 제주·광주·부산 등을 제외한 신규 15개 장소를 추가해 체험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언제라도 가까운 체험센터를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는 무료로 올캠 마이아이2 제품을 사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