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冬將軍) 유래를 아세요?

 동장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겨울 장군이라는 뜻,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장군은 재미있는 유래를 지니고 있습니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게 된 원인을 영국 언론에서 'general frost' 때문이라고 표현했는데, 일본에서 이를 '동장군'으로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이 한국에 들어와 쓰이게 됐다는 거죠.

 나폴레옹의 원정 이야기를 부연하면 이렇습니다.

 그는 당시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에 쳐들어갔습니다. 러시아 군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나폴레옹 군대는 쉽게 모스크바까지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도시는 텅텅 비어 있고 러시아 황제는 항복은커녕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죠. 나폴레옹과 군대는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겨울은 다른 해보다 따뜻했고 그 유명한 러시아의 추위는 막판에야 몰려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나폴레옹은 추위 때문에 진 것이라고 둘러댔고, 병사들도 막판에 겪은 추위 이야기를 주변에 전하다 보니 추위가 후퇴 원인인 것처럼 알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일로 러시아의 추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폴레옹 군대마저 물리친 '동장군'이라고 하게 됐고요.

 한국에서 '동장군'이라는 표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는 1948년 10월 15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최초라고 합니다. 그 기사는 '동장군(冬將軍)이 문 앞에, 2주간(二週日) 빠른 서울의 냉기(冷氣)'로 시작합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다'라는 표현 등으로 '동장군'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동장군'이 들어간 '백운계곡동장군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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