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30% 육박…5개년 기본계획, 5조6천억 투입

병원 안심동행·여성 안심패키지 보급 등 37개 과제로 지원

 경기도는 1인 가구가 30%에 육박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5조6천430억원을 투입해 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도는 이런 내용의 '제1차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1인 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처음 마련한 1인 가구 정책 관련, 중장기 계획이다.

 '1인 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 추진체계 ▲ 사회관계망 ▲ 건강돌봄 ▲ 생활 안정 ▲ 주거 ▲ 안전 등 6개 영역에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외에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1인 가구 정책협의체 구성', '중장년 수다살롱'(동아리 지원), '반려동물 지원 확대'(의료·돌봄·장례 등), '재무경제 교육 및 상담', '청년매입임대주택 확대 공급',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기능 확대' 등 과제도 포함됐다.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의 경우 고령의 1인 가구에 대해 민간 서비스의 4분의 1가량의 이용요금만 받고 동행하며 병원 접수·수납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여성 안심패키지 보급은 연간 2천500만가구씩 4년간 1만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창문잠금 장치, 문열림 센서 등 안전용품을 담은 패키지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도내 1인 가구는 154만3천명으로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30대(19.5%), 20대(17.2%), 50대(16.6%) 순이다.

 2020년 140만6천명(전체 가구의 27.6%)보다 가구 수(+13만7천명)와 비율(+1.6%포인트)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내 1인 가구는 2032년 200만명을 넘어서고, 2040년에는 전체 가구 대비 34.4%로 전망된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늘어나는 1인 가구 정책 수요에 맞게,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매년 연간 시행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여성가족국에 1인 가구 지원사업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