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스보일러·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 주의보

보일러 배기통 이탈 확인해야…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 안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한파가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 가스보일러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2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는 97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 치명률이 높은 가스보일러 사고는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강한 독성 때문에 중독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배기통 연결 상태 불량, 배기통 손상, 배기구 막힘으로 인한 배기 불량 등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배기통·배기구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하고, 직접 점검이 어려우면 가스 공급자나 보일러 제조사로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안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음식 조리를 위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놓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 캔의 내부 압력이 복사열로 상승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탄 캔은 사용 후 가스레인지와 분리해 화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공사는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점에 연락해 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경영진이 오는 20일까지 현장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기 사장은 지난 13일 강남지사를 방문해 "모든 문제의 시작점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현장 중심의 사고(思考)로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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