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업체인 이너엔이 전북 익산시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20일 익산시와 투자 협약식을 했다. 이너엔은 연말까지 220억원을 들여 익산 제4일반산업단지 2만8천143㎡ 부지에 공장을 건립한다. 친환경 화장품과 함께 기능성 식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35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줘 감사하다"며 "이너엔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홀트아동복지회는 동성제약이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입양 전 양육대상 아동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8천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군이 제약회사와 손잡고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미선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상품 개발에 나섰다. 이차영 괴산군수와 김대익 한국프라임제약 대표는 17일 괴산군청에서 미선나무 기능성 물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미선나무가 함유한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추출해 기능성 식품, 다이어트 제품, 화장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괴산군은 이를 통해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는 괴산군을 알리고 미선나무 생산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가녀린 듯 아름다운 꽃과 그윽한 향기가 매력적인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고운 이름을 갖게 된 이 나무는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세계 1종 1속의 희귀식물이다.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에 형성된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괴산군 칠성면에서 푸른농원을 운영하는 우종태(64) 씨가 2007년 인공번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증식의 길이 열렸다. 괴산군은 내년까지 4억원을 들여 산막이옛길과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남산 산림욕장 등 3곳에 20㏊ 규모의 미선나무 숲 조성에 나서는 등 미선나무 자원화에 나섰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B형 또는 C형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 중 저용량 아스피린(하루 163mg 이하)을 복용하고 있는 1만4천여 명과 복용하지 않는 5만여 명의 평균 8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와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2일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아스피린 그룹은 4.0%, 대조군은 8.3%가 간암으로 진행했다.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한 사람일수록 간암 진단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화기-간 질환 치료실의 트레이시 사이먼 교수는 밝혔다.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1~3년인 그룹은 복용 기간이 3개월~1년인 그룹에 비해 간암 진단율이 10%, 3~5년 복용한 그룹은 34%, 5년 이상 복용한 그룹은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아스피린 그룹이 11%로 대조군의 17.9%보다 현저히 낮았다. 아스피린의 이러한 효과는 간염의 중증도, 간염의 종류, 성별과도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천식과 알레르기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싱귤레어(화학명: 몬테루카스트)의 신경정신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로 높였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FDA의 '블랙박스 경고'는 약물 제품 포장에 눈에 잘 띄게 부작용 내용을 검은색 띠로 둘러치는 것으로 최고 단계의 부작용 경고다. 싱귤레어의 복약설명서에는 2008년 이후 우울증, 초조, 수면장애, 자살 생각, 자살 기도 같은 신경정신과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문이 들어 있다. 몬테루카스트 복용에 의한 신경정신과 부작용 발생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2008년 이후 일부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많은 환자와 의사가 이러한 부작용 위험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FDA는 설명했다. FDA는 천식과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몬테루카스트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다른 약물로 대체가 가능한 일부 환자들에게는 몬테루카스트 복용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FDA는 강조했다. 알레르기 치료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른
농촌진흥청은 미국 퍼듀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위조 의약품 방지 인증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은 "그동안 약 포장에 바코드나 QR코드를 인쇄해 정품과 위약을 구분했지만, 이러한 방식은 복제나 해킹이 쉽고 포장을 제거하면 내용물을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청색·녹색·황색·적색 형광 단백질이 각각 융합된 누에의 고치에서 형광 실크 단백질을 추출한 뒤 이를 이용해 복제가 불가능한 '마이크로식별자'를 만드는 것이다. 마이크로식별자란 어떤 물건을 추적하거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쓰는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입자다. 농진청은 "마이크로식별자를 알약 표면에 붙이면 스마트폰이나 리더기를 이용해 정품 인증은 물론, 제조사·제조일·성분·유통기한 등 제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월호에 실렸다.
▲ 대웅제약[069620]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응증은 미간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등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세계 51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과 당뇨병 표준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공격성이 매우 강한 전립선암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제퍼슨 대학병원 시드니 키멜 암센터의 그레이스 루-야오 교수 연구팀이 2007~2011년 사이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1만2천700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특히 이들 중 예후가 아주 나쁜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살펴봤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로 나타낸다. 글리슨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고위험 그룹에서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평균 생존 기간이 3.6년,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3.1년이었다.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은 환자와 같은 3.1년이었으나 스타틴과 함께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는 생존 기간이 3.9년으로 스타틴만 복용한 환자보다 더 길었다. 전체적으로 스타틴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한 환자는 스타틴을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은 스페인 제약사 파에스 파마(FAES Farma)와 알레르기비염 및 두드러기 치료에 쓰는 항히스타민 신약 '빌라스틴(Bilastine)'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빌라스틴은 현재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108개국에서 판매 중으로,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졸음, 진정작용 등이 적어 세계 시장에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코오롱제약은 설명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빌라스틴은 기존 항히스타민제보다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크게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에 2022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스틴 [코오롱제약 제공]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자사 고혈압치료제 15개 제품의 지난해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천530억원을 기록, 국내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작년 1조8천350억원)에서 점유율 1위(8.3%)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고혈압치료제는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로벨리토, 오잘탄, 토르셈, 카르베롤 등 제네릭부터 개량·복합신약에 이르기까지 총 15개다. 우종수 사장은 "국내 고혈압치료제 점유율 1위 달성에는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들 치료제는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이어가며 제약 강국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40년 가까이 값싼 이뇨제(water pill)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부메타니드(bumetanide)가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중국 상하이대학, 대만 국립양밍(陽明)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부메타니드가 뇌 신경회로에 작용, 자폐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6세의 자폐아 8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42명에게는 매일 2회 0.5mg짜리 부메타니드를, 41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3개월 동안 투여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전후에 발달장애 아동과 정상아를 구별하는 데 사용되는 아동기 자폐증 평정척도(CARS: Childhood Autism Rating Scale) 검사를 시행했다. 또 자기공명분광법(MRS: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으로 중추신경계의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성 결핍, 반복 행동 같은 일부 자폐증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케임브리지대학의 바바라 사한키안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밝혔다. 중국 상하이 외곽에 사는 한 남자 자폐아(4세)는 가
가장 낮은 용량의 아스피린인 '베이비'(baby) 아스피린(81mg)이 조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임신·주산의학연구실의 마리온 코소-토마스 교수 연구팀이 인도, 파키스탄, 잠비아, 과테말라 등 국민소득이 비교적 낮은 6개국의 첫 임신 여성 1만1천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임신 6주부터 임신 36주 또는 출산 전까지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그 결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율이 아스피린 그룹이 11.6%로 대조군의 13.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34주 이전 조산율도 아스피린 그룹이 3.3%로 대조군의 4%보다 20% 이상 낮았다. 이뿐 아니라 사산과 출생 1주 전 신생아 사망을 일컫는 주산기 사망률(perinatal death)도 아스피린 그룹이 1천명당 46명으로 대조군의 1천명당 54명보다 낮았다. 임신 중 저용량 아스피린 복
주사로 맞지 않고 알약처럼 먹기만 하면 되는 경구용 독감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경구 백신 개발 전문기업인 백사트(Vaxart)가 주사형 독감 백신을 대신할 수 있는 경구용 독감 백신 시제품(VMA-A1.1)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경구용 독감 백신은 2상 임상시험에서 주사형 독감 백신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알약 독감 백신은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에 독감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실어 운반하게 한 것이라고 숀 터커 백사트 연구실장은 설명했다. 2상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179명(18~49세)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경구 백신. 주사 백신(플루존), 가짜 백신을 투여하되 누구에게 어떤 백신이 투여됐는지를 연구자와 참가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다. 90일 후 이들 모두를 코를 통해 가장 흔한 A형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인 H1N1에 노출했다. 그 결과 감염률이 경구 백신 그룹은 29%, 주사 백신 그룹은 35%, 가짜 백신이 투여된 대조군은 48%로 나타났다. 또 경구 백신 그룹은 독감의 임상적 증상이 대조군보다 39%, 주사 백신 그룹은 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모노아세틸모르핀(6-monoacetylmorphine)을 임시마약류로 재지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6-모노아세틸모르핀은 마약인 헤로인의 활성 대사체로서 환각 등 효과가 헤로인과 유사하다는 보고가 있는 물질이다. 국내 밀반입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 임시마약류 지정 효력 기간이 3월 6일에 만료되나 국민 보건상 위해가 우려돼 향후 3년간 임시마약류로 재지정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는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의 오남용을 신속하게 막기 위해 마약류 지정 이전이라도 마약류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지정된 물질은 지정·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관리돼 소지, 소유, 사용, 관리,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및 수수 행위 등이 전면 금지된다.
셀트리온이 중국에 직접 진출하고, 현지에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올해 2월부터는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내세워 글로벌 직접판매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38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다. 셀트리온그룹은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발표 장소를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으로 배정받았다. 서 회장은 "세계 두 번째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하겠다"며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2만ℓ 규모의 중국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램시마SC의 출시와 함께 글로벌 직판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고도 알렸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맞춰 의료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한편 신의료기술평가 등 제도를 개선해 혁신기술을 인정하는 범위를 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사람에서 유래된 미생물, 세포집합체 등 생명연구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그동안 의료폐기물로 버려졌던 폐지방의 활용도 허용된다. ◇ 의료데이터 활용 확대 등 바이오헬스산업 기반 마련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분야 총 15개 과제의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수립해 15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환경을 조성을 위해 의료데이터 활용 확대, 폐지방 재활용 허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돼 의료데이터를 가명으로 제3자에 제공할 수 있는 등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분야 가명 조치 및 보안 조치 절차, 제3자 제공 방법 등을 포함한 의료데이터 활용 지침을 올 하반기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100만명
비만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경고가 나왔다. 벨빅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2012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249420]이 2015년 2월부터 판매 중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국 FDA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벨빅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연구에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벨빅 제조사인 에자이는 5년 동안 약 1만2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복용 후 심장 문제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해당 연구에서 로카세린 복용 환자가 위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암으로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다만 FDA는 "아직 암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벨빅이 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며 "이번 발표는 잠재적 암 발생 위험 가능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FDA는 임상 연구를 지속해서 평가하고 검토한 뒤 최종 결론과 권장 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FDA는 의사가 비만 환자에 벨빅을 처방할 때 약물 복용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잠재적 위험보다 큰지
▲ 아모레퍼시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 제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메타그린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추출한 '녹차 다당'을 부원료로 함유해 체지방, 콜레스테롤 등 대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서울=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고용노동부의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12개 특수건강진단기관을 대상으로 2개 분야 86개 항목(운영방침 및 업무관리체계, 시설장비보유 및 유지관리, 행정처분 이력, 결과 및 한정 신뢰도, 분석능력 신뢰도 등)에 대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KMI한국의학연구소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를 포함한 21개소가 S등급을 받았다. 특히 본원검진센터와 강남검진센터는 3회 연속, 광주검진센터는 2회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의도검진센터와 수원·부산·대구 검진센터도 각 A등급을 받았다. 특수건강진단이란 유해위험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 진단을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기관에 대해 2년간 정기 점검을 면제ᄒᆞ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평가로 KMI 검진센터의 특수건강진단 부문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근로자 직업병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을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바이오벤처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 활동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LMT503'의 개발, 임상,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2022년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하는 게 목표다. 삼양바이오팜은 계약금 외에도 임상, 허가, 판매 등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시판 후 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을 비롯한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은 공개하지 않는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은 합성 신약, 미국 법인인 삼양바이오팜USA는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라며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드팩토[235980]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TEW-7197)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위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병용 투여란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승인은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b상을 2a상 단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임상은 1b상 18명, 2a상 36명 등 총 5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이미 진행한 1b상에서 2a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므로 곧바로 2a상이 개시된다. 세브란스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메드팩토는 임상에서 위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메나리니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네비보롤(제품명 네비레트)을 복용한 한국인 고혈압 환자 3천250명을 분석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네비레트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2006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쓰이고 있다. 네비보롤의 효능과 안전성 등은 서양인을 표본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확인됐지만, 한국인 대상의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연구는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천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 네비보롤을 처방한 뒤 24주간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확장기) 혈압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본다. 그 결과 동반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네비보롤을 매일 복용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한국메나리니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비보롤은 기준치 대비 평균 수축기 혈압을 10㎜Hg, 이완기 혈압을 6㎜Hg 정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고혈압 저널'(Journal of Hyper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감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차단할 수 있는 HPV 치료 백신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이 치료 백신을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루시 도렐 교수 연구팀은 이 백신의 임상시험을 오는 3월 영국과 벨기에의 15개 의료기관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HPV 예방 백신은 HPV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감염을 차단하지만 이미 감염이 발생한 뒤인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잠복하기 때문에 항체가 도달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치료 백신은 무해한 바이러스를 이용, HPV가 만드는 단백질을 노출시킴으로써 면역계가 세포 속에 잠복한 바이러스를 탐지, 공격하게 한다. 말하자면 연기를 피워 이를 감지한 면역계를 출동시키는 셈이라고 도렐 교수는 설명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여러 HPV 변종 가운데 2가지에만 효과가 있지만, 이 치료 백신은 5가지에 효과가 있다고 도렐 교수는 밝혔다. HPV는 흔한 바이러스로 대개는 면역계에 의해 퇴치된다. 그러나 감염의 약 10%는 특정 HPV 변종에 의
새해를 맞은 제약업계가 올해를 연구개발(R&D)과 신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한양행[000100]은 2일 시무식에서 올해를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 확대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도약과 성장을 위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며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069620] 역시 올해를 혁신 신약 개발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