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이태원 참사 계기

 소방청은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2023년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후속 방침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2021년 기준 심정지, 심혈관, 뇌졸중, 중증 외상 등 4대 중증환자 119 구급이송 건수는 12만641건이었다. 이중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심정지 환자는 3만3천247명이었다.

 병원 도착 전에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기준 28.8%까지 올라왔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이며, 정확한 위치에 가슴압박을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장기 손상 우려가 있어 반복적인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

 소방청은 올해 연령별 이해도를 고려해 영유아·아동·노인에게는 상황인지와 도움 요청 방법을, 청소년과 성인에게는 심폐소생술 실습을 교육한다.

 학교 안전교육 의무 이수 시간 중 심폐소생술 교육 시간을 확대하도록 하고, 대국민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오는 6월 중에는 제12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하는 경우 가까운 소방서·소방안전체험관으로 전화를 걸거나 사이트로 예약하면 된다. 오는 3월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119metaverse.nfa.go.kr)에서 가상공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 4분 안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심정지환자를 목격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시행해 가족과 국민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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