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자폐증, 5세 넘으면 사라질 수도"

 영아기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을 받은 아이 중 3분의 1은 나중 아동기에 이르면 자폐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아동병원 발달의학과의 엘리자베스 하스타드 교수 연구팀이 생후 12~36개월 사이에 자폐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 213명(평균연령 24.6개월, 남아 177명, 여아 36명)을 5~7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79명(37.1%)은 5~7세(평균연령 74.3개월) 사이에 ASD 진단 기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나중에 ASD 진단 기준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지능지수(IQ)가 70 이상이었다. ASD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은 88명은 IQ가 70 이상, 46명은 70 이하로 쌍봉형 분포(bimodal distribution)를  보였다.

 나중 ASD 기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변수는 적응 기술(adaptive skill) 향상과 여성이었다.

 적응 기술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원만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지적 장애 아동의 판별 기준이 된다.

 이 결과는 ASD 아이들은 나중 사회적 소통과 행동 기능에 변화가 올 수 있으며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증상을 모니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 협회 저널 -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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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없이도 흐르는 혈구 3차원 고속 촬영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잡한 3차원 혈관구조 안에서 흐르는 혈구들을 조영제 없이도 고속으로 이미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기술은 형광 조영제 같은 외부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넓은 3차원 영역에 복잡하게 분포된 혈관 내 혈구들을 직접 고속으로 이미징(초당 1천450장 이미지)한다. 연구팀은 흐르는 혈구들 특성을 이용해 고안한 영상처리 방법으로 현미경 이미지로부터 흐르는 혈구들만 영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공간적으로 상관이 없는 조명을 사용해 스페클 노이즈(반점 잡음)에 의해 혈구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막고, 속도가 빠르면서도 각 픽셀이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광량이 큰 카메라를 사용해 고속으로 생체 내 깊은 곳에 있는 흐르는 혈구까지 이미징할 수 있게 했다. 오왕열 교수는 "생체 내 미세혈관 안에 흐르는 혈류의 여러 가지 혈류역학 정보는 관련 장기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의 정확한 측정과 분석은 여러 질병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술은 정확한 혈류역학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어 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