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국 9개 권역서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12개 협력체계 선정…고위험 산모·신생아치료, 응급대응 협력체계 지원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시행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수행할 9개 권역 12개 협력체계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대표 의료기관과 지역 내 일반 참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협력체계엔 12개 대표 의료기관과 신생아 집중치료병상(NICU)을 운영해 고위험 신생아 진료가 가능한 중증치료기관 33곳, 지역 분만기관 131곳 등 총 17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그동안 지역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각 병원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전원 병원을 알아보았으나, 시범사업 시행으로 의료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전원이 가능해졌다"며 "협력체계가 지역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참여 지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심장 내 승모판 역류증, 성별 따라 수술 시점 달라져야"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심장의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심장 판막 질환이다. 역류 현상이 지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질환 발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아 성별에 따라 수술 시점을 달리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이승표 교수 연구팀은 2006∼2020년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천68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의 표준 치료는 판막 성형술이나 인공 판막치환술과 같은 수술이다. 수술은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이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비율을 뜻하는 '좌심실 박출률'을 토대로 좌심실 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해 결정한다. 환자에게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좌심실 박출률이 60% 이하이면 수술을 고려하도록 권고된다. 연구팀이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좌심실 박출률이 55%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사망률이 유의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