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여름 극한 고온과 겨울 극한 저온에 노출된 취약계층의 병원 응급실 방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은 2일 우리나라에서 여름철·겨울철 극한 온도에 따라 응급실을 찾는 청년 중년층(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율이 비 수급권자보다 3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급여는 생활 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공공부조제도로, 건강보험과 함께 국민 의료보장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사회보장제도다. 극한 온도에 따른 우리나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응급실 방문 자료를 분석해 건강 위험과 비용의 이중 격차를 평가한 이번 논문은 역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고온·저온 노출에 따른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 위험을 분석했다. 경제적 취약계층은 극한의 온도에 대비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 접근성이 낮고 온도 노출이 많은 실외 근로의 가능성이 높아 의료시설 접근성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부산대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지난해 의정 갈등 속에 환자들이 입원을 위해 대기한 기간이 직전 해 대비 나흘가량 늘어났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실시한 '2024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7월 22일∼9월 27일 1만4천681명을 대상으로 외래 및 입원 진료 이용 경험에 관해 설문(가구 방문 방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7년부터 매년 의료서비스 경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가 벌어진 이후인 7월부터 9월 사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다리지 않고 당일 입원하거나 환자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서 입원한 경우는 90.2%다. 2023년 89.4%에서 0.8%포인트 올라 큰 변화가 없었다. 나머지는 원하는 날짜에 입원이 안 돼 기다린 경우였는데, 이때 대기 기간은 평균 17.5일이었다. 입원 대기 기간은 2023년 13.6일 대비 3.9일 길어지면서 의료서비스 경험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장을 기록했다. 원하는 날에 입원하지 못한 환자 중에서는 10일 이상 기다린 경우가 69.2%로 가장 많았다. 외래 진료의 경우 99.6%가 당일 또는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었다. 원하는
종근당건강은 최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배합한 신제품 '베르베린'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베르베린은 당 활용을 증가시키고 포도당 분해를 촉진하는 인도 매자나무 열매의 추출 분말을 종근당건강이 독자적 제조 공법으로 담아낸 제품이다. 주성분 매자나무 열매 추출 분말을 비롯해 여주추출분말, 바나바잎추출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애사비(사과식초분말), 이눌린(치커리추출물) 등 핵심 원료 5종을 균형 있게 배합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달 7일부터 12월까지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로 2회째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것이다. 현행 학생 건강검진은 학교장이 지정하는 검진 기관에서 해야 한다. 또 공단이 관리하는 다른 국가건강검진 결과와는 달리 학생 건강검진 결과는 학교장이 출력물로 관리해 생애주기별 검진 정보의 연계·활용에 한계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세종시와 강원도 원주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처음 실시됐고, 전체 대상 학생 중 약 94%가 검진을 마쳤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세종시, 강원도 원주 외에 검진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원도 횡성군이 포함됐다. 총 231개 학교의 학생 6만8천명이 검진 대상이다. 이들 학생은 각 지역 내 일반·구강검진 기관 300곳에서 검진받으면 된다. 검진에 따른 본인 부담은 없다. 검진기관에서는 결과를 학생·학부모에게 우편 등의 방법으로 제공한다. 검진 결과는 공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가 검사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 정보는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해 학교에서 사후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김남훈 공단
의정 갈등 국면에서 집단행동을 이어온 의대생들이 대부분 복학 신청을 했지만, 서울 시내 의대 캠퍼스들은 한산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탓에 아직 활기가 느껴지진 않았다. 1일 찾아가 본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과대학 성의회관에서는 지나다니는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곳곳의 강의실은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의학과 1·2학년의 사물함이 놓인 곳에도 인기척은 없었다. 한 강의실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하는 듯, 교수가 앞에 놓인 촬영 장비를 바라보며 수업 중이었다. 이 교실에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는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 수십 권이 배송되거나 캠퍼스 곳곳에서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등 돌아온 의대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학부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의학과 1·2학년 강의실이 있는 학생관과 주요 실습수업이 이뤄지는 교육관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조금 떨어진 연구관 안팎에선 학생들을 마주치곤 했지만, 대부분 대학원생이었다. 교수 연구실도 '수업 중'이 아닌 '재실'로 표시해둔 곳이 많았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의정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특허청에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플랫폼 검증 모델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으로,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그동안 AAV 플랫폼이 광수용체에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다며 특허 출원을 통해 시험관내(in vitro)에서도 안구 내 광수용체 특이적 전달을 검증할 수 있는 모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동물실험 대비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개발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엔셀은 기대했다.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케이크 가격이 4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1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6일부터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 크 가격은 2천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7천원에서 3만9천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8천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6천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천500원으로 거의 1만원이고, 파베 초콜릿 케이크와 생블루베리 요거트 생크림은 8천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판매하는 일부 케이크 제품 가격도 3만원대 후반까지 높아졌다. 조각 케이크는 비싼 제품의 경우 1만원에 육박한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본 올스타케이크와 초코 케이크는 각각 3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쇼콜라 가또와 모카케이크에는 각각 3만5천원의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저속노화' 등 올해의 식품·외식업계의 화두를 엿볼 수 있는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2025 외식업트렌드'는 배민과 국내 외식 전문가들이 함께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를 선보이는 콘텐츠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분석과 가게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저속노화' 열풍은 빼놓을 수 없는 외식업 트렌드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저속노화 트렌드는 외식업 마케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실제 저속노화와 관련한 노화, 면역, 항산화, 혈당, 저당 등의 키워드를 배민 앱에서 메뉴명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게는 올해 2만4천500곳으로 4년 만에 세 배로 늘었다. 음식점 1만6천곳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속노화의 핵심 식재료인 '현미'를 포함한 메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도시락 부문에서 저속노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배민 관계자는 "식사를 가볍고 빠르게 해결하려는 최근의 트렌드가 저속노화 트렌드와도 잘 어울린다"며 "이러한 수요가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즐기는 트렌드도 확
국내에서 중국산 콩을 재배해 콩나물로 키워냈다면 이 콩나물은 국내산일까 중국산일까? 제조업의 경우 수입한 원료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도 'made in Korea', 즉 국내산으로 인정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산 콩으로 생산한 콩나물을 국산 콩나물이라고 판매하다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건에서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콩나물을 국산이 아닌 중국산으로 봤다는 의미다. 법원이 어떤 근거로 중국산이라고 판단했는지와 더불어 다른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은 어떻게 원산지를 표시하는지를 검증해봤다. ◇ 콩나물은 '농산물 가공품'…원료 원산지 표시해야 우선 재판부는 원산지표시법의 행정규칙으로 제정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요령'에 나온 '이식·이동 등으로 인한 세부 원산지 표시기준'(이식·이동 등 표시기준)을 근거로 원산지를 판단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 콩나물은 '농산물 등의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서 '농산물 가공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농산물 가공품의 하위범주인 즉석 식품류 가운데 신선
조윤정 신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의대교수협) 회장이 1일 공식 임기 시작과 함께 '의학교육 정상화'를 당면 과제로 꼽으며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가장 다급한 건 의학교육이 제대로 되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정부 정책으로 갑자기 의대 학생 수를 늘릴 수는 있었지만 가르치는 교수 인력과 수련병원, 실습 인프라는 단기간에 확충할 수 없다는 게 우리 모두의 우려"라며 "국민의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의사가 양성되려면 교육 체계와 수련 시스템 전반의 준비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필요한 건 잘 교육받은 의사"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모든 의료정책은 의학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느냐부터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현 상황에서 어떻게 질 좋은 의학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냐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과 의대교수협 집행부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와 소통하며 의대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