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지난해 개발한 곡성읍 대표 먹거리 '깨비정식'이 관내 식당에 정식으로 출시됐다고 3일 밝혔다.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는 의미의 깨비정식은 곡성군의 특산품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 등을 재료로 새롭게 개발한 음식이다. 주 요리인 흑돼지 석쇠 구이와 함께 토란대 구이, 와사비 물김치, 아기 멜론 장아찌, 토란 된장국 등이 식탁에 오른다. 곡성군은 지난해부터 곡성읍권 대표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강레오 요리사와 함께 메뉴를 개발해 관내 식당에 요리법을 전수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깨비정식이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역 방문객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030 직원들이 '매혹적인 악마의 매운맛'을 콘셉트로 개발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매워 죽까쓰 샌드위치', '불타는 버건디 햄버거', '눈물찔끔 삼각김밥', '맵사분면 매운맛 좌표 테스트' 등 4종이다. 이들 신제품은 이마트24가 유행에 발맞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20∼30대 직원으로 구성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조직에서 개발한 첫 상품이다.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는 전 세계 편의점에서 가장 매운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는 그간 주로 대중적인 맛을 선보여왔지만, 이번에는 편의점 먹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2030 직원들의 포부를 담아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진짜 매운맛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불쑥 가을이 찾아왔음이 느껴진다. 성큼 느껴지는 찬 공기에 자연스럽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제주에서는 가을이 되면 잘 익은 호박을 넣어 끓인 갈칫국이 일품이다. 갈칫국은 '가을 갈치에 가을 호박이 최고로 맛있다'는 말에 걸맞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제철 재료가 들어간 음식으로 꼽힌다. 갈치는 흰살생선임에도 지방이 많아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갈치로 국을 끓여 먹는 것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주는 바다와 가까워 손쉽게 싱싱한 갈치를 공수할 수 있어 국을 끓여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당일 조업해 잡은 속칭 '당일바리' 은갈치를 사용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까운 바다에서 한 마리씩 '채낚기'로 잡아 올려 갓 식탁에 올린 생갈치와 냉동갈치는 조린 후 그 질감과 맛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생갈치로 끓인 경우 맛이 더 달착지근하고 살이 더 부드럽다. 특히 갈칫국은 제주 음식의 특징인 '간단한 조리법'이 두드러지는 음식인 만큼 재료의 신선도에서 맛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끓는 물에 큼직큼직하게 썬 늙은 호박을 넣어 익힌 후 토막 낸 갈치와 얼
인스타그램은 위치 기반으로 인근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는 '지도검색' 기능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능은 탐색 탭 오른쪽 상단에 추가된 지도 모양 아이콘을 누르거나,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도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위치 주변의 식당, 카페, 관광지 등 해시태그가 많이 된 인기 장소를 볼 수 있다. '#맛집추천'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포스팅된 가게들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 기능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되며, 추후 적용 국가가 확대된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직접 방문한 후기를 공유하는 등의 이용 행태에 주목해 해당 기능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며 "지도검색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고, 소상공인은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얼마나 저 깊은 뻘의 하늘을 건들고 다녔으면 / 한 점 토막에도 검고 푸른 문신을 가졌을까 / 당신은 한점으로도 깊고 오늘 바다는 당신 때문에 더 붉지' (임호상 作 '하모에게' 일부) 여수 바다를 사랑하는 시인은 은빛 비늘을 가진 갯장어(하모·ハモ)를 그리워했다. 깊은 바다를 유영하다 지상에 올라온 갯장어는 여름을 손꼽아 기다려온 미식가와 만난다. 전남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지 여수는 '여수 밤바다'로 널리 알려졌지만, 볼거리 말고도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봄 도다리, 여름 하모, 가을 전어, 겨울 굴'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수는 제철 음식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봄 햇살이 뜨거워질 무렵, 성미 급한 미식가들은 갯장어를 찾아 나선다. 살이 충분하게 차오르지 않은 갯장어라도 괜찮다. 지난여름, 입안 가득 차올랐던 갯장어의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을 소환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양식을 할 수 없는 갯장어는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갯장어는 보통 일본어인 '하모'라 불리는 참장어다. 7월쯤 살이 차올라 가장 맛이 있다. 여수에서는 데침(샤부샤부)으로 주로 먹는데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힌다. 이맘때면 국동항이나 신월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이 사이드 메뉴 개발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대행비 부담이 커지자 주 메뉴와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 판매를 늘려 수익을 높이려는 것이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교촌치킨의 치즈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다. 치즈볼 외에도 작년 3월 처음 출시한 '리얼 치킨 버거'는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데도 작년 한해 165만개가 팔려나갔다. bhc는 지난달 바게트를 이용한 멘보샤 제품 '뿌링멘보샤'를 새로 내놓는 등 사이드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bhc는 2019년 출시한 '뿌링치즈볼'의 인기 지속에 힘입어 사이드 메뉴 판매 점유율이 지난해 11%를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치킨너깃과 프렌치프라이 등 사이드 메뉴로만 구성된 '더 BTS 세트'를 내놔 35일 동안 145만개를 팔아 치웠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사이드 메뉴 세트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것"이라고 말했다. KFC가 지난해 5월 정규 사이드 메뉴로 내놓은 '닭껍질튀김'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6월 동남아 등지에서 즐겨
농심은 간판 라면 제품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볶음면 제품 '신라면볶음면'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맛있는 매운맛을 지향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신라면볶음면을 내놓게 됐다"고 소개했다. 신라면볶음면은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는 신라면볶음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 14조8천억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누적 판매량은 346억 개를 기록했다. 농심은 연내 신라면이 누적 매출 15조원, 판매량 350억 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햇볕 뜨거운 여름이 다가올수록 제철을 맞은 생선이 있다. 이맘때쯤 회센터 안을 기웃거리면 횟감을 파는 업주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생선이다. 이른바 부산지역에서는 '깔다구', '깔대기', '깡다구'로 불리는 농어다. 지금부터 8월까지 횟집을 찾는 미식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가 농어회다. 모듬회를 주문하면 쟁반 가장 가운데 위치한다. 제철 맞은 농어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름철 원기회복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 여름철 농어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오장을 튼튼하게 하고, 힘줄과 뼈를 강화한다'고 기록돼 있다. 농어의 쓸개 역시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문헌에 따르면 선조들은 농어의 쓸개를 '바다의 웅담'이라 부르며 농어 쓸개를 넣고 담근 쓸개주를 과음한 다음 속을 풀기 위해서도 마셨다고 한다. 농어는 주로 부산, 목포 등 해안가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 부산 해역에서 잡은 생선은 다 모여 있다는 수영구 민락회센터를 찾았다. 묻기도 전에 한 업주가 "지금은 농어가 제철이지예"라며 먼저 외쳤다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제품을 배달 주문으로 구매하면 매장에서 살 때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일대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5곳의 매장 5개씩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제외한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의 모든 제품은 배달 주문 가격과 매장 구매 가격에 차이가 있었다. 이들 4개 업체에서 배달 주문을 할 경우 햄버거 세트는 매장 가격보다 1천~1천200원 비쌌다.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는 600~700원, 음료는 500~700원 더 비쌌다. 이에 대해 4개 업체는 일정 금액 이상 배달 주문할 경우 배달료를 별도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 서비스 관련 비용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배달 제품의 가격 차별화는 시중 배달료를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일부 유리한 경우도 있다"면서도 "제품을 여러 개 주문할수록 매장 구매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4개 업체에서 무료 배달이 가능한 최소 주문금액에 맞춰 햄버거 세트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