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는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이 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 발생 뇌 경로 실마리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백동철 연구원(박사과정) 등 연구진은 난소를 절제한 폐경 모사 설치류 모델을 사용해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젠이 뇌 에스트로젠 수용체를 통해 뇌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에스트로젠이 고갈되면서 에스트로젠 베타 수용체가 현저히 줄었고, 신경 염증 발생 및 뇌신경 활성을 촉진하는 영양인자(BDNF)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해마, 전전두엽 피질, 선조체, 편도체, 솔기핵, 시상하부 등 뇌의 6개 영역 가운데 학습·기억을 주관하는 해마를 비롯한 뇌 4개 영역 연결 경로에서 나타났고, 기억력 감퇴와 우울 및 불안 유사 행동이 관찰됐다. 백동철 연구원은 "여성 폐경 후 흔히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우울증과 관련한 병태생리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보건복지부는 여름철 무더위 속 노인 건강을 보호하고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활동 시간을 월 10시간까지 단축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 등 공익형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8월 31일까지 참여자의 활동 시간을 10시간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름철 단축 운영으로 부족한 활동 시간은 연말까지 보충해 노인의 소득 보장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하거나, 기온 상승으로 어르신의 활동이 판단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실외 활동을 중단하고 실내 교육 등 대체 활동을 실시한다. 노인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적고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돼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올해 총 20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9.8%(62명)가 65세 이상이었다.
흔히 '다이어트주사'로 불리는 지방분해주사가 명확한 지방 감소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공공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NECA)에서 나왔다. 보의연은 지방분해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38편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정보문'을 18일 발표했다. 보의연은 정보문에서 "지방분해주사를 맞은 이후에 명확한 지방감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시술 환경이나 시술자의 숙련도, 경험치와 관련해 감염이나 혈종(혈액덩어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 약물에 의한 두드러기 반응이나 조직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체형교정시술과 병합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방분해주사는 약제의 종류, 배합 비율, 부위별 용량, 횟수 및 주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의사 개개인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작용과 효과 등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히 제공받은 후 신중하게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방분해주사는 뱃살, 옆구리살, 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에 가스 또는 약물
생후 24개월 이전에 가당(加糖) 음료를 많이 섭취한 아이는 커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ADHD는 산만함,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등의 증상이 특징인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한다.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만용 교수와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8~2009년 출생한 아이 36만5천236명의 국민건강보험·영유아건강검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가당 음료와 ADHD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대사연보'(Annals of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가당 음료는 단맛을 내는 설탕 등의 첨가당이 들어간 음료를 통칭한다.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스포츠음료, 설탕 섞인 커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생후 24개월 이전에 가당 음료를 하루 200mL 이상으로 많이 섭취한 그룹(2만5천305명)과 200mL 미만으로 적게 섭취한 그룹( 33만9천931명)으로 나눠 평균 9년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한 그룹의 연간 ADHD 발생률은 1만명당
산림청은 6월 이달의 임산물로 산삼에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더덕'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더덕은 도라지과 여러해살이풀로 독특한 향기를 지닌 뿌리 나물이다. 풍부한 영양소와 높은 효능을 지녀 '사삼'이라고도 부르며,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 더덕이라고 불린다. 국내 전역에 분포하며 특히 강원도, 충북, 경상북도 등 산간 지역에 많이 자생한다. 더덕은 특유의 쌉쌀한 맛이 특징이며 섬유질이 많아 결대로 찢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더덕은 높은 식이섬유와 낮은 열량으로 건강하고 균형 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주고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요리법은 주로 생채나 양념구이로 먹는데 식재료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수요가 많아지면서 재배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기소득 임산물로 생산성이 좋아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산지에서 많이 심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 청정하고 건강한 우리 임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법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피로 회복에 좋은 더덕 많이 드시고 원기 충전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뇌 전기자극으로 실연의 아픔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잔잔대학교와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 연구진은 가벼운 전류로 뇌를 자극하는 헤드셋을 하루에 몇분만 착용하면 실연에 따른 우울감 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관련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연을 겪은 36명을 세그룹으로 나눠 두뇌 전기자극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은 5일간 하루에 두차례씩 20분간 경두개직류자극(tDCS) 헤드셋을 착용했는데 자극 유무와 부위를 달리했다. 첫 번째 그룹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LPFC)에, 두 번째 그룹은 복측 전전두엽 피질(VLPFC)에 각각 전기자극을 줬다. 세 번째 그룹은 헤드셋을 착용하기는 했지만, 스위치를 꺼 아무런 자극도 가하지 않았다. 전류 자극이 가해진 곳은 뇌에서 자발적인 감정 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부분들이다. 실험 결과 전기 자극을 받은 첫번째와 두번째 그룹은 실연에 따른 감정적 고통인 '사랑 트라우마 신드롬'(LTS, love trauma syndrome) 증상이 세번째 그룹과 비교해 상당히 감소했으며 우울 상태와 불안도 개선됐다고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前) 국장이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면서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네이션은 그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은 0.6%에 그친다고 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어떤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 대유행하게 될지 이미 과거 실험과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되려면 5개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2012
4개월간 이어진 의정갈등 속에서도 의료현장을 지킨 중증·응급진료과 교수가 의료현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인증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나정호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16일 "응급진료 현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뇌졸중 인증의 제도는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전문적인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의사라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지만,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신속하게 결정하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중증·응급질환이다. 이에 나 교수와 같은 신경과 교수들은 지난 2월부터 의정 갈등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나 교수는 "뇌졸중은 중증 응급질환이라 휴진 대상은 아니다"며 "다만 현재 전공의가 없어서 남은 의료진들에게 과중한 업무가 돌아가고 있어 물리적 임계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전공의에 이어 의료인력 이탈이 빨라질 수 있고, 뇌졸중을 포함한 중증·응급의료 현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교수는 의대 증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증·응급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 땀이 많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하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땀이 과다하게 난다면 '다한증'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는데요. 그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한증은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분비 말고도 더 많은 땀을 내보내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땀이 많이 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 악취나 각종 피부질환이 나타나고, 대인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다한증은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원발성'과 다른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속발성'으로 나뉩니다. 원발성은 온도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신적으로 긴장할 때 나타나는데요. 주로 두피, 손바닥, 겨드랑이, 발바닥 등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또 어릴 때 발생해 사춘기가 되면 심해졌다가 점차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속발성은 갑상샘 기능항진증, 결핵,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데요. 원발성과 달리 전신에서 많은 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 질환이 있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우선 치료하는 게 중요하죠. 일반적인 다한증에는 약물, 주사 치료 등 비수술
"모기 때문에 잠을 깊 게 못 자서 낮에 피곤하고 일에도 지장이 생겨 힘들어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27)씨는 요즘 모기 때문에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자 피곤하다. 창틀 빗물막이 구멍을 막는 등 별 방법을 다 썼지만 어느샌가 귓가에는 모기가 왱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결국 물린 자리의 가려움이나 막으려고 물파스를 머리맡에 두고 자고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김모(42)씨는 전기 파리채 충전이 하루의 주요 일과가 돼버렸다. 둘째 아이의 눈두덩이와 목, 팔에서 모기 물린 자국을 발견하면서부터 언제라도 바로바로 쓸 수 있게 전기 파리채가 충전됐는지 챙긴다. 이달 초부터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모기 개체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의 모기예보제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모기 활동 지수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 연속 가장 높은 수치인 100을 기록하고 있다. 모기예보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불쾌)에 해당한다. 4단계는 야외에 모기 유충 서식지가 50∼100% 범위로 형성된 단계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정도 된다. 밤에 야외에서 운동한 뒤 한 곳에 정지 상태로 10∼1
최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진계기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지진의 강도와 빈도가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으로 미뤄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흔히 지진 피해라고 하면 건물 붕괴, 산사태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부상이나 사망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외국에서 나온 연구 논문을 보면, 눈에 보이는 인명 피해가 없는 지진에서도 거주 지역 주민들에게서 부정적인 건강 영향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많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지진 발생 이후 이런 부정적인 건강 영향이 관측됐다는 분석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국내 지진계기 관측 이래 최대 규모(5.8)의 지진으로 기록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지진 이후 지역 거주 주민들에게서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충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한창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근호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주시 지진과 심장질환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세포 간 정보 교환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물질로, 10억분의 1m인 나노미터 단위로 크기가 측정될 정도로 작은 크기의 '엑소좀'을 활용한 질병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재욱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생명과학과 연구조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포외소포(엑소좀)를 이용한 질병 치료제 개발 동향' 보고서를 국내 최대 생물학 연구자 커뮤니티 BRIC에 게시했다. 엑소좀은 체내 세포가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소포다. 지질이중층으로 둘러싸여 있고 세포 배양액, 혈액, 눈물 등 다양한 체액에서 발견된다. 보고서는 엑소좀 크기가 20∼1천㎚ 수준으로 작은 만큼 이 물질에 치료용 약물을 탑재한 뒤 암 조직 등 특정 타깃을 겨냥해 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소좀은 세포막과 유사한 구조라 생체 조직을 잘 통과할 수 있어 목표로 하는 세포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좀이 세포에서 유래하긴 하지만 세포 그 자체는 아니라는 점도 치료제로서 장점이다. 예컨대 줄기세포 치료제는 체내에서 스스로 증식하며 암세포로 변형될 우려가 있으나 엑소좀은 세포가 아닌 만큼 자체 증식할 수 없어 이 같은 문제가 원천 차단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육류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사회의 성평등 수준은 육류 소비의 남녀 차이와도 관계가 있을까? 성평등과 사회·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남성의 육류 소비 빈도가 여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성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음식 선호도를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위스 취리히대 크리스토퍼 호프우드 교수팀은 15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남·북미, 유럽, 아시아 23개국 2만802명에 대한 설문 데이터와 성평등 및 경제·사회 발전 수준 등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에서는 성별과 얼마나 자주 고기를 먹는지 등을 조사했고, 사회·경제 발전 수준은 기대수명, 학교 교육 기간, 국민총소득 등을 기준으로, 성평등 수준은 경제 참여, 교육 수준, 정치적 권한, 건강 및 생존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20개국에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고기를 더 자주 먹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의 육류 소비 차이는 양성평등과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물질을 개발해 비만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세포 리모델링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백색지방을, 에너지를 소모하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경과원은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물질인 'GBSA-65'를 개발해 고지방식을 섭취한 비만 쥐에 투여한 결과 체중 증가는 13.6% 억제되고 인슐린 저항성은 개선됐으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GBSA-65는 천연물 유래 물질로 안전성이 높으며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경과원은 기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의약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6월호에 실렸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정부의 R&D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새롭게 개발한 GBSA-65가 차세대 항비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된 커피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인 '훔볼트'가 제조한 '콜롬비아 디카푸' 500㎖로 소비기한은 올해 11월 21일까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 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도내에서 식중독이 72건(환자 664명)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환자 820명)보다 발생 건수가 50%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식중독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여름철을 맞아 취약시설 점검과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이달 중 대규모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 때 대응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내 급식시설과 산후조리원 급식시설 1천444곳을 대상으로, 본격 휴가철인 다음 달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놀이시설·해수욕장·워터파크 주변 음식점과 배달 전문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31개 시군에서 현장 대응 모의훈련도 진행한다. 2018~2022년 5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64건(연평균 52.8건)인데, 이중 55%(145건)가 5~9월 5개월간 발생했다. 경기도 식품안전정책지원단은 "인구의 26%가 몰려있는 경기도의 경우 전국 대비 음식점은 21%, 집단급식소는 14% 집중돼 있고, 최근 5년간 식중독 사고 비중도 전국 대비 19.3%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체중 2.5㎏ 이하의 저체중아를 출산한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에 기억력과 사고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 다이애나 소리아-콘트레라스 박사팀은 14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여성 1만5천여 명에 대한 출산 경험과 노년기 기억력·사고력 관계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리아-콘트레라스 박사는 "이 결과는 출산과 기억력·사고력 문제의 인과 관계가 아닌 연관성을 보여줄 뿐이지만 저체중아 출산이 노화를 1~2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체중아 출산이 노년기 인지력 저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저체중아 출산은 산모의 혈관 또는 대사 기능 장애에 따른 것일 수 있고 이는 향후 인지 장애 및 치매를 예고할 수도 있지만 그 증거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출산한 적이 있는 여성 1만5천323명(평균 연령 62세)을 대상으로 사고력 및 기억력 테스트를 하고, 참가자들의 임신 합병증, 출생체중, 나이, 질병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89년 시작된 간호
뇌 수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실시간 뇌 활동 모니터링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14일 UNIST에 따르면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최영빈 교수팀은 뇌 표면 뉴런 활동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뇌피질뇌파 마이크로디스플레이'(iEEG-microdisplay) 기술을 만들었다. 병변이 일어난 특정 뇌 영역을 수술로 제거할 때는 기능적 경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뇌 수술 중 병리학적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병변 조직을 정확히 제거하고 뇌 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뇌 조직을 전기생리학적으로 구분하고 시각화해 경계선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천 채널의 뇌피질뇌파 전극(micro-ECoG)과 수천 픽셀의 유연성 마이크로 LED를 결합해 만든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실시간으로 뇌 활동을 시각화해 신경외과 의사의 수술을 지원하게 된다. 연구팀은 돼지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뇌 수술 중 뇌 표면의 전기생리학적 활동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절개해야 할 뇌 조직과 보존해야 할 중요한
무더위에 올여름 열사병 등에 걸린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감시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고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질환자 수인 54명보다 33.3% 증가했다. 이 중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명으로, 지난달 23일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사망한 훈련병으로 알려졌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20대가 16명(2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와 80세 이상 연령대가 각각 10명(13.9%), 30대와 60대가 각 9명(12.5%)이었다. 65세 이상 질환자는 모두 19명(26.4%)으로 파악됐다. 장소별로 보면 운동장·공원에서 발생한 사례가 16건으로 전체 발생의 22.2%였다. 논밭은 15건(20.8%), 작업장이 10건(13.9%)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발생한 사례가 각 11건(15.3%)이었다.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일어난 사례는 10건(13.9%)이었다. 온열질환자 72명 중에서는 열탈
해외 직구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13일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 및 유아용 섬유제품 11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플라스틱 가공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가 기준치 대비 11배,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공룡 발굴 완구는 도구 끝부분이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베이거나 찔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 모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됐다. 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이외의 다른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6월 셋째 주에는 일회용 컵, 빨대, 냅킨 등 위생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고 넷째 주에는 어린이 섬유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서울대 최명환 교수, 미국 다트머스대 토어 웨이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의 뇌 속 쾌락과 통증을 모두 느끼는 영역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되는 감정인 통증과 쾌락은 일견 독립된 감정처럼 보이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 일례로 통증은 쾌락을 줄이고, 쾌락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 상호작용을 한다. 뇌 영역에서 통증과 쾌락에 모두 반응하는 영역이 제안돼 왔지만, 주로 쥐 등 작은 동물에 대해서만 실험이 이뤄져 왔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통증과 쾌락 자극을 준 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혈류와 관련된 변화를 감지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 검사를 통해 두 가지 경험에 모두 반응하는 뇌 속 공통 영역을 찾아냈다. 실험 참가자 58명에게 캡사이신 용액(통증)과 초콜릿 용액(쾌락)을 지속해 전달한 뒤 fMRI를 통해 뇌의 활동 패턴을 기록한 결과 뇌섬엽, 편도체, 전전두엽 피질 등 영역이 통증과 쾌락에 모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공통 영역의 뇌 활동 패턴을 분석, 감정의 부호(유쾌와 불쾌)와 강도(강함과 약함)의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우충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동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급성 발열,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커 더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는 7∼10월로 경북에서는 지난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온난화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의 해수 등을 채취해 분석하는 유행 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루 중 언제 운동하는 게 혈당 관리에 가장 좋을까?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는 것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조나탄 루이스 교수팀은 11일 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서 과체중·비만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 효과 실험 결과 저녁 시간대 운동이 혈당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포도당 항상성 향상에는 운동의 양뿐만 아니라 시간대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에서 운동요법을 처방할 때는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고강도 운동이 인슐린 저항성 발병 위험이 큰 비만·과체중 성인의 포도당 항상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이런 운동을 언제 하는 게 좋은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그라나다와 팜플로나에 거주하는 체질량지수(BMI) 32.9㎏/㎡의 과체중·비만 성인 186명(평균 연령 46세)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손목 착용형 장치로 신체활동과 포도당 변화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을 하루 전체
우울 증상은 노년층의 기억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기억력 저하는 다시 우울 증상을 증가시켜 기억력 저하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12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영국 노년층 8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16년간 우울 증상과 기억력의 관계를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도리나 카다르 UCL 교수는 우울 증상이 기억력 저하를 초래하고 서로 영향을 미쳐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울 증상을 줄이는 개입이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전역의 50세 이상 8천286명(평균연령 64세)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2년마다 우울증과 기억력 등 다양한 조사를 한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작 시점에 우울 증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이후 기억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컸고, 시작 시점에 기억력이 낮은 사람은 우울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