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몇 년 쓰면 교체해줘야 한다는 데 멀티탭도 수명이 있나요?" 최근 발생한 여러 아파트 화재의 원인으로 멀티탭이 잇따라 지목되면서 교체 주기 등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정용 멀티탭은 한번 사면 고장 나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2년마다 멀티탭을 교체해야 한다는 글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소식을 접한 뒤 당장 집에 있는 멀티탭을 버리고 새로 사야 하는 것 아닌가 질문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결론적으로 멀티탭 사용기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법적 규정은 없다. 그러나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멀티탭을 소모품으로 보고 사용 환경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교체 주기를 비롯해 올바른 멀티탭 선택법과 관리법을 확인해봤다. ◇ 제조업체 "최장 2년 내 교체 권장"…전문가들 "소모품으로 봐야" 뚜렷한 근거가 없는데도 멀티탭의 사용기한이 최장 2년으로 알려진 데는 여러 전기·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온라인 게시물이 한몫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 등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는 멀티탭의 사용기한을 최대 2년으로
이달 출시 예정인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도매 가격이 용량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일부 유통업체들과 마운자로 공급 계약을 진행하면서 저용량인 2.5㎎와 5㎎ 4주분 가격을 각각 약 28만원과 37만원 전후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7만원을 소폭 웃도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추가 공급될 마운자로 고용량 7.5㎎와 10㎎은 52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위고비보다 15만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용량에 관계 없이 0.25mg와 0.5mg, 1.0mg, 1.7mg, 2.4mg 5가지 제품 모두 37만원 전후에 공급되고 있으며 시중에서는 40만~80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마운자로 저용량의 시중 가격은 최저 30만원선으로 위고비보다 쌀 것으로 관측되지만 고용량은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국민이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연령, 소득·교육수준 등에 따라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천9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60.4%가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가졌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건강정보 또는 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으로, 질병청은 2022년 측정도구를 개발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조사에 사용된 측정도구는 질병예방, 건강증진, 건강관리, 자원활용 등 4개 영역의 1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에 30점 이상인 경우에 '적절' 수준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의사, 약사의 설명이나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인 반면, 질병예방이나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자원활용 영역의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도 격차가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이해능력 수준이 높아 20대 중엔 70.5%가 적절 수준의 이해력을 갖췄지만, 70세 이상에선 그 비율이 절반인 36.0%에 그쳤다. 소득과 교육
말복(9일)을 맞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보양식 재료와 간편 보양식을 대폭 할인한다.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는 더운 날씨에 실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팝업 행사를 준비했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 5층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의 팝업스토어를 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브롬톤 로고 양말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브롬톤 텀블러를 각각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는 21일까지 글로벌 브랜드 '샥즈(Shokz)'와 '로지텍(Logitech)'의 체험형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타임빌라스 수원 3층 다이닝에비뉴에서는 베이글 전문점 '위클리 베이글'을 새롭게 선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 디저트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바이트 더 월드' 테마의 디저트 프로모션을 한다. 강남점 지하1층에 있는 프랑스 유명 베이커리 '보앤미'에서는 파리지앵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쇼콜라 쿠키샷과 베리 크루아상을 만날 수 있다. 보앤미에서 3만 원 이상 구매시 알랭 밀리아 잼과 올리브 발사믹 오일을 증정한다. 타임스퀘어점 지하1층 '오크베리'에서 그레놀라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11일부터 29일까지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공고했다. 병원별로 신청받아 확정한 모집 인원은 인턴 3천6명, 레지던트 1년차 3천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천285명 등 총 1만3천498명이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천532명(의정 갈등 전의 18.7%)으로,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이번 하반기 모집을 통해 충원하게 된다. 수련병원별로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올린 후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9월 1일 수련을 시작한다. 이번 모집에선 전날 정부와 전공의 단체, 수련병원들로 이뤄진 수련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사직 전공의들의 '사후 정원'을 인정해준다.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사직한 자리가 지난해와 올해 수련을 시작한 전공의들로 이미 채워졌더라도,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원하면 정원을 초과해 선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한 후에도 빈자리가 남은 경우에만 신규 전공의를 합격시킬 수 있다. 사직 전공의들 중 얼마나 복귀를 택할지는 미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지요법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HK이노엔의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신청(NDA)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4분기 중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FDA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세벨라는 7일(현지시간) 30호 국산 신약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H'의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2021년 HK이노엔과 미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세벨라의 소화기 의약품 전문 계열사 브레인트리가 진행했다. 임상은 최대 8주의 초기 치료 후 완전히 치유된 미란성 식도염(EE)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테고프라잔 100㎎, 테고프라잔 50㎎ 또는 PPI 계열의 란소프라졸 15㎎ 중 하나를 무작위 배정받아 24주 동안 유지요법 치료를 받았다.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평가 결과, 전체
바이오스타 기술연구원은 일본 오사카 소재 협력병원 오사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바이오스타의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폐증 재생의료 치료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치료 승인에 따라 자폐증 환자들이 오사카 트리니티 클리닉에서 바이오스타의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통해 재생의료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면역조절 기능과 신경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손상된 뇌신경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만 4세 이상의 자폐증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을 통한 줄기세포 투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1회 당 5천만~3억개 세포를 총 5~10회에 걸쳐 2~4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안전성과 유효성은 최종 투여 후 3개월 시점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표준 평가 도구인 SRS-2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된다. 자폐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는 네이처셀[007390]의 배양배지를 공급받는 알바이오와 일본 JASC가 제공한다. 바이오스타는 발프로산 유도 자폐 마우스 모델에서 반복적 행동, 사회적 결핍, 불안 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증상들이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 후 유의미하게
의료급여 수급자의 본인부담액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하는 것은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의료급여 정률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급여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급여란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의료급여 수급자의 본인부담금은 외래진료 건당 1천∼2천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5일까지 입법예고한 개정안에는 본인 부담을 진료비의 4∼8% 수준으로 책정하는 정률제와 외래진료 횟수 연 365회 초과 시 본인 부담률을 30%까지 늘리는 본인부담 차등제 등 내용이 담겼다. 인권위는 정률제가 시행되면 진료 건당 최대 2만원까지 수급자의 본인부담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횟수를 지정한 본인부담 차등제는 수급권자의 특성과 건강 상태, 질병의 복합적 성격을 간과한 것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시급한 수급권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해당 개정안이 수급자들의 경제적·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료비 절감에만 초점을 뒀다면서 보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HM17321'의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량 증가 등 대사 건강을 높이면서도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를 인체에서도 보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0~24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생물정보학 분야 학술대회 'ISMB/ECCB 2025'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HM1732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같은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 목표하는 우로코르틴(UCN) 2 유사체다.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HM17321을 투약한 동물 혈액 단백체와 사람 혈액 단백체를 비교한 결과 HM17321이 지방량이 적고 지방을 뺀 몸무게량은 많으며 악력이 높은 사람의 단백체 특성과 유사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은 사람의 단백체와 비슷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동물 실험 효능을 재확인하면서 효능이 인체에서 실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회사는 자평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약리 효과가 인체에서도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약 70%는 계속 일하고자 했으며 생활비가 주된 이유였다. 이들은 평균 73.4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고령층 절반만 연금을 받고 있고, 그나마도 금액이 월 평균 약 86만원으로 최소 생활비에 턱 없이 못 미쳤다. 통계청은 최근 이런 내용의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역대 최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며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천644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4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36.0%를 차지한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천1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8천명 늘어나며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1천만명대를 진입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4천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9%, 59.5%로 작년보다 각각 0.3%포인트(p), 0.5%p 상승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로 고령층 취업자는 주로 보건·사회·복지(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