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환자, 골절 발생률 일반인보다 13% 높아"

 습진 환자는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 시니드 랭건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이 약 50만 명의 습진 환자가 포함된 31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습진 환자는 고관절, 무릎, 척추 골절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습진이 심할수록 골절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습진이 심한 사람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50%, 골반 골절 위험이 66% 높았다. 이들은 또 척추 골절 위험도 2배 이상 높았다.

 뼈를 약화시키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습진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도 골절 발생률은 여전히 높았다.

 이유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이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습진 환자들이 피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습진이 있으면 운동을 피하게 돼 뼈가 약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습진 환자는 골절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뼈 건강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음을 이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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